지금까지 신형 코로나에 대한 치료제로 효과가 인정되고 있는 약제로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빌과 스테로이드인 덱사메타존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치료약이 검토되었는데 그 중 하나로 회복자 혈장요법이 있습니다.
8월 하순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로 회복자 혈장을 긴급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회복자 혈장요법은 유효성이 아직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으며, 일본 국내에서는 현시점에서 이 회복자 혈장요법이 승인되지 않았지만 어제 일본 국내에서 이 회복자 혈장요법의 임상연구가 개시된다고 보도되었습니다.
회복자 혈장요법이란 어떤 것인지, 그리고 현시점에서의 일본 내 상황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회복자 혈장이란 특정 감염증에서 회복된 사람의 혈장을 말합니다.
혈장이란 혈액 속에서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의 혈구 성분을 제거한 것으로, 이 혈장 중에는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를 비활성화하는 다양한 항체가 포함됩니다.
회복자 혈장과 일반적인 혈장의 가장 큰 차이는 회복자 혈장은 특정 감염증(예를 들어 신형 코로나)에서 회복된 기증자(헌혈자)로부터 얻을 수 있습니다.
감염증에서 회복된 사람은 그 감염증에 대한 항체가 있기 때문에 회복자로부터 혈장을 제공받아 이를 새로 이환한 감염자에게 투여함으로써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회복자 혈장요법은 고전적으로는 스페인 감기 환자에 대한 치료로도 실시되었으며 당시의 투여 예를 해석한 결과 유효성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H5N1 조류인플루엔자, 에볼라 출혈열 등의 중증감염증이나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에도 회복자 혈장요법이 실시되었습니다.
이처럼 회복자 혈장에 의한 치료는 이른바 감염증에 대한 고전적인 치료법의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고전적인 회복자 혈장요법이지만 아직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특효약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신형 코로나에 대해 특이적인 작용을 하는 본치요법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신형 코로나에 대한 회복자 혈장요법의 유효성은?
신형 코로나에 대한 회복자 혈장요법은 중국이나 미국 등에서 여러 임상연구가 보고되었습니다.
증빙 수준이 가장 높은 랜덤화 비교시험(RCT)은 지금까지 한 가지만 중국에서 보고되었습니다.
이 RCT에서는 산소 투여가 필요하며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정도는 아닌 중등증 환자 그룹에서는 유효성이 나타났습니다
한편 환자 전체 및 중증 그룹(인공호흡 관리가 필요한 환자)에서는 유효성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단 임상연구는 중국에서 유행하는 후반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중간에 환자등록이 격감하여 예정된 환자 수를 달성하지 못한 채 종료되어 증례 수 부족으로 인해 중증 그룹에서의 유효성이 나타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임상연구에서도 중증에 이르기 전의(산소 흡입을 요하는 상태인) 중등증이 대상이 됩니다.
현시점에서는 약 60개 예로 투여하여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 미국에서는 이미 35000명이 넘는 환자에게 회복자 혈장이 투여되고 있으며 '입원 후 3일 이내에 투여된 증례', '항체를 많이 포함하는 혈장을 투여 받은 증례'에서는 그렇지 않은 증례에 비해 치사율이 낮았다고 보고되고 있으므로 발병 후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항체를 많이 포함하는 혈장을 투여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입니다.
회복자 혈장은 어떻게 채취된다?
회복자 혈장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
* 신형 코로나에 감염되어 회복된 후에 충분한 기간을 거치고 있습니다.
* 신형 코로나에 대한 충분한 항체가 있습니다.
* 수혈로 감염될 수 있는 감염증(B형 간염 등)이 없습니다.
* 빈혈이 없어요
등의 조건을 충족한 회복자로부터 혈장 채취를 실시합니다.
일본 국내에서 임상연구를 실시하는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에서는 이미 4월 말부터 회복자 혈장을 채취·보존하고 있습니다.
NHK의 취재에 대해 '현 시점에서 200례 이상의 회복자의 항체를 측정하여 60명의 회복자 혈장을 채취하여 보존하고 있다'고 연구대표자 홀나 겐지 씨는 회답했습니다.
회복기 혈장은 일반적으로 '혈구 분리기'라는 기계를 사용하여 실시됩니다.
혈장 채취는 2개의 말초 정맥 라인(탈혈용과 송혈용)을 사용하여 약 1시간 정도로 이루어집니다.
보통 200~600㎖의 혈장이 채취되는 경우가 많으며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에서는 체중에 따라 일반적인 헌혈과 마찬가지로 400㎖ 채취하고 있습니다.
채취 후에는 나중에 투여하기 위해 냉동실에 소중히 동결 보관됩니다.
신형 코로나 회복자 혈장요법에 의해 새롭게 감염된 사람의 구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회복자 혈장 제공에 관한 연구에 참가하실 수 있는 분은 본 홈페이지에서 주의사항을 확인한 후 예약해 주십시오.
※과거에 신형 코로나에 감염된 것을 알 수 있는 서류(진단서 등)를 가지고 있지 않은 분은 본연구에 참가할 수 없으므로 양해 바랍니다.
신형 코로나에 대한 회복자 혈장의 안전성은?
회복자 혈장요법에 대해서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발표되었습니다.
코로나 회복자의 혈장 사용 허가 … 안전성 검증 미흡 우려도
그러나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20000례가 넘는 신형 코로나 환자에게 투여되었으며 부작용에 대해서는 기존의 수혈과 동등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기존의 수혈 부작용이란 즉 알레르기 반응, 폐 장애(TRALI: 수혈 관련 급성 폐장애), 심부전 등을 말합니다.
이에 더해 회복자 혈장요법에서는 항체의존성 감염증강(ADE: Antibody-dependent enhancement)이라는 반응이 우려됩니다.이는 병원체에 대한 항체가 세포에 대한 바이러스의 침입을 오히려 증가시켜 질환을 중증화시키는 현상으로 뎅기열 등으로 이러한 현상이 알려져 있습니다.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인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에서는 원숭이의 실험에서 항체에 의해 폐장애가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었고 신형 코로나에서도 이 ADE가 우려되었으나 지금까지 5000예에 투여해도 ADE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보고도 있어 아직까지 적어도 빈도가 높은 부작용은 아닌 듯하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한 부작용입니다.
실시되는 임상연구에서 사용되는 혈장도 일본적십자사 중앙연구소에서 일반 헌혈과 동등한 감염증 스크리닝 검사가 실시되고 있으며 국립감염증 연구소에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PCR 검사에서도 음성이 확인된 혈장이 사용되므로 기존에 알려진 감염증에 대한 대책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지의 감염증을 포함하여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중한 경과관찰이 요구됩니다.
회복자 혈장 요법이 아직 효과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미국은 다소 빠른 걸음으로 회복자 혈장요법을 긴급 승인하였으나, 그 효과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증되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일본 내 임상연구에서도 안전성 평가와 병행하여 유효성 검증이 진행됩니다.
회복자 혈장은 신형 코로나 회복자 분들의 선의에 의해 모아진 둘도 없는 것으로 회복자 분들의 생각이 헛되지 않도록 하루빨리 검증이 진행되어 유효성·안전성을 증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일본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토 다이야' 지인이 말하는 아내에게 정신적 학대? 독박육아에 함께 단식 (0) | 2020.09.29 |
---|---|
타케우치 유코씨 사망 "이변 없음"인데 도대체 왜…? 남은 불명점 (0) | 2020.09.29 |
나카무라 시도 전 아내·타케우치 유코씨 부고에 코멘트하지 않아 관계자 「매우 큰 쇼크를 받고 있습니다」 (0) | 2020.09.28 |
타케우치 유코씨 자살인가 전날밤 가족과 식사후 먼저 침실로 들어갔다. (0) | 2020.09.28 |
[스가칼라] 조심조심 외교데뷔 첫 유엔연설 (0) | 2020.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