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간첩 혐의로 구속됐다가 2018년 5월 첫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박사 동철 김 씨(66)가 28일까지 산케이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했다.
김 씨는 2004년경부터 구속되는 2015년까지 북한에서 자신의 의사에 반해 억류돼 있는 일본인 7명 안팎을 몰래 만났다고 증언했다.
대부분 북한에 속아왔다고 설명하며 출국이나 일본 가족에게 연락할 자유를 박탈당한 것으로 알려졌고 김 씨는 대부분 감언에 의한 납치 피해자라는 판단을 내렸다.
김씨가 일본인과의 접촉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김 씨는 미 정보당국의 의뢰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등 정보를 수집해 왔다고 시인했다.
석방된 다른 미국인 2명과 미 정부 전용기 편으로 귀국했을 때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의 극진한 영접을 받았다.
북한 동북부 경제특구 나선시에서 사업을 하며 시 요직을 맡은 김 씨는 접촉한 일본인에게서 비슷한 일본인이 주변지역에만 25명 안팎이라는 얘기도 들었다고 증언했다.
일본 정부가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로 인정한 17명 외에 경찰이 납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800명 이상을 조사하는 등 많은 일본인이 북한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증언은 지금도 억류된 일본인들의 존재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김 씨는 일본인을 자처하는 남녀 여러 명을 접촉해 젊은 시절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유인책이 나왔다며 납치됐음을 시사한 여성도 있었다.이 여성은 속았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197080년대 북한으로 끌려가 북한인과 결혼하면서 자녀를 둔 사람이 많다.
일본어 교사나 배 수리 등 하던 직업은 다양하다.60, 70대 정도의 사람이 많았고 죽기 전에 일본 가족을 한 번 만나고 싶다고 가족에게 편지를 부탁한 남성도 있었다.
김 씨는 탈북을 제의한 다른 남성도 있었지만 가족에 대한 위해가 두려워 응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통상은 감시하에 놓여져 대부분이 「귀국을 포기하고 있다」라고 흘리고 있었다고도 하고 있다.
1950~80년대에는 재일교포 귀국사업이 추진되면서 동행한 일본인 아내도 있었다.김 씨는 자신이 만난 7명 안팎의 일본인은 일본인 아내들과 관리가 다르고 주변의 증언으로 보아 재일동포나 일본인 아내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반면 일본어를 이해하지 못해 일본인들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
김 씨는 "일본 정부는 자유를 빼앗기고 조국에 돌아가지 못하는 자국민을 구해낼 책임이 있다"
일본 정부의 의뢰가 들어오면 적극 협력할 뜻도 내비쳤다.
인터뷰는 1월에 서울에서 몇차례 행해졌으며 이후에도 전화 취재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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