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르노 '대등한 관계' 합의...닛산 출자비율 43%→15%로 99년 르노 출자 이후 지속된 '불평등조약' 해소될 듯

 

 

닛산자동차와 르노가 자본관계 재검토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20년 이상 지속된 "불평등 조약"이 해소됩니다.

르노는 현재 닛산 주식을 43%, 닛산은 르노 주식을 15% 가지고 있지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르노가 닛산 출자 비율을 15%로 낮추기로 합의합니다.

곧 양사는 성명을 낼 예정이며 이사회를 통해 정식으로 결의합니다.

1999년 경영위기에 빠졌던 닛산은 르노로부터 출자를 받아들였지만 닛산은 르노에 대해 의결권이 없었고 닛산 측은 "불평등하다"며 대등한 관계를 요구했습니다.

관계 재검토의 배경에 있는 것이 자동차 산업이 맞이하고 있는 100년에 한 번 있는 변혁기입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르노가 설립할 EV의 새 회사에 닛산 출자에 대해서도 함께 협의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르노는 EV 새 회사에 닛산이 강점을 가진 자율주행 기술과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등 지적재산 사용을 요구했지만 닛산 사외이사가 '기술 유출 우려'를 표시하는 등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었습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식재산 취급에 대해 르노가 양보함에 따라 닛산은 출자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최대 15% 정도를 출자하기로 조율하고 있다.

또 닛산과 르노의 자본관계 재검토와 르노의 EV 신회사 출자 이외에 인도와 중남미 등의 사업 강화에 대해서도 협의가 되어 있어 미쓰비시 자동차를 포함한 3사 연합은 2월 6일에도 영국 런던에서 공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