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오무스비의 외장을 수리하고 있는 중은 체스터 부자에의 지도 시간에 소비되었다.
나는, 폴씨에게 빵을 만드는법을 전수. 한편, 지크군에게는 헬레나의 접객 지도를 부탁했다. 구체적으로는 메뉴의 종류나 카페의 시스템 등……재차 가게를 열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접객이 가능하도록이다.
어쨌든, 식사, 음료, 디저트를 제공하는 가게이기 때문에, 주문할 때 미리 음료와 디저트를 내는 타이밍 등을 듣지 않으면 안돼고, 첫 고객에게는 이 시스템 그 자체의 설명도 하지 않으면 안된다.
게다가, 요리 자체도 이 세계에는 없는것 뿐 이기 때문에, 당연히 고객도 메뉴에 실려있는 이름뿐으로는 어떤 요리인지 알수가 없다. 따라서, 이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먼저 메뉴에 있는 요리에 대해서 확실히 외우는 것 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
외우는 것은 산 만큼 있어서 힘들거라 생각하지만, 헬레나는 성실하게 몰두하고 있다.
"주문을 들으면 이 종이, 주문 전표에 기입한다. 드링크가 같이 나오는 경우는 요리명의 옆에 드링크 명을 적고, 그 아래에 나올 타이밍, 구체적으로는 식사 전 · 동시 · 후 처럼 적는다."
"네"
지크군은 담담하게 설명한다. 애초에, 말수가 적은 지크군은 말하는 방식도 단적이다. 시원스럽게 주문 전표의 설명을 마친 그는, 이어서 메뉴의 설명으로 옮겼다.
솔직히 말하자면, 냉정하고 엄격하다. 틀린것도 아닌데, 알려줄 마음이 없는거도 아니지만, 친해졌다 라는 느낌은 전혀 없다. 그래, 지크군은 그 사건을 아직 신경쓰고 있는듯, 그녀에 대해서 안좋은 감정이 있는듯했다.
헬레나의 지도 1일째는, 처음부터 줄곧 그런 상태로 끝났다.
문제는 2일째.
그 상태로 설명을 받아서는, 외우기는 어렵다. 헬레나는 어제 가르쳐 받은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요리를 설명하도록 지크군에게 요구되었지만, 잘 대답하지 못했다. 처음은 열심히 해서 뭐라도 대답하도록 했던 그녀도, 점차 작은 소리가 되었다.
그리고 알려주는 측의 지크군은, 꾸짖지도 않는 대신, 그녀가 (대답을 못하는것에) 걸릴 때 마다 한숨을 내뱉는것이다. 헬레나가 실수를 한 것에 원인이 있다고는 해도, 역시 나도 보면서 견디지 못하고, 휴식 하도록 권했다.
내가 만든 밥을 모두모여 먹은 뒤, 헬레나가 훌쩍 밖으로 나갔다. 나는 정리를 자처한 지크군에게 맡기고, 그녀의 뒤를 쫓았다. 헬레나는 뒷문에서 나와 갔지만, 조금만 그 문이 열려있었다. 지나치게 힘듬에 도망친 것일까 하고 생각했지만,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발이 멈췄다.
헬레나는 소리를 죽이며 울고있었다. 그 세계에는 이미 성인으로서 취급받고있지만, 그녀는 아직 16살의 소녀이다
저런 일을 해버린 건 물론 좋지 않지만, 내가 16살, 고등학교 1학년 이였을때와 비교하면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그 지크군의 차가운 태도에 잘 견뎠다고 생각해.
게다가. 그녀는 그나 내 앞에서 우는것도 가능했었다. 눈물은 여자의 무기라고 말하니까, 아무리 심한 태도를 하고있는 지크군이라도, 다소의 동정은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더욱, 주방에는 자신의 아버지도 있다. 부여잡고 우는것도 가능 했을 터이다.
그렇지만, 그녀는 그것을 일절 하지않고,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도록, 이렇게 소리를 죽이며 울고있는것이다. 나도 그녀가 한 것을 완전히 허락 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 모습을 보며 헬레나를 보는 눈이 바뀐 것은 틀림없다.
1시간 정도 점심시간이 끝날 때 쯤, 눈이 빨갛게 부어오른 헬레나가 나에게 이야기를 해 왔다.
저, 리사씨."
"왜 그래?"
"죄송하지만, 뭔가 적을것을 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메모를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라도 좋으니까"
헬레나는 울은것만이 아니라, 이 상황을 타파하려고 무언가 떠오른것 같았다. 나는, 카운터에 놓여있는 레지스터 근처에, 불필요한 종이다발을 꺼내들어 그녀에게 넘겼다.
"다 쓴 주문전표이고, 뒤는 깨끗하니까 마음껏 써도 좋아. 부족하면 또 여기 있으니까 가지고 가"
기본적으로 주문전표는 뒤쪽밖에 사용하지않는다. 처음에는, 아까우니까 뒷면도 사용 할까 하고 생각했지만, 받은 주문이 어느쪽에 쓰여 있는지 모르게 되기 때문에, 포기했다. 그렇다고 해도, 그대로 버리는것도 할 수 없어서, 조금의 메모나, 예약 상품의 명찰 대신으로 간간히 사용했었던 것이다.
받은 헬레나는 뭔가 결의한듯 그것을 쥐어잡더니, 나에게 감사를 말하고, 지크군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신경이 쓰인 나는, 주방으로 돌아가는 척을 하며, 몰래 그녀들이 있는 가게를 엿보았다. 그러자, 헬레나가 지크군과 마주보며,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지크씨, 죄송하지만, 다시 한번 더 처음부터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한번에 외우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만, 이 상태로 어영부영 접객하고싶지 않아서, 부디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숙인 헬레나에, 지크군은 놀란건지, 조금 눈을 열었다. 그도 헬레나의 빨갛게 부운 눈을 깨달은걸까. 그녀가 쥐고있는 메모용지에도.
"……알았다."
지크군이 승낙해주어, 헬레나는 안심한듯했다. 그렇지만, 바로 표정을 다잡으며, 재차 '부탁드립니다' 하고 꾸벅 고개를 숙였다. 그 상태를 보며, 나는 안심의 한숨을 내뱉었다.
지크군의 태도를 내가 주의하지않는건, 그것이 그녀에 대한 벌이며, 그녀가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돼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손을 빌려주는것은 간단하지만, 그것으로는 그녀가 성장하지 않는다.
그로부터, 헬레나는 적극적으로 지크군에게 가르침을 청하게 되었다.
모르는 것은 바로 그 장소에서 물어본다. 가르쳐 받은 것은 꼭 메모를 한다. 휴식 시간에 메모를 보지 않고, 중얼중얼거리며 복습에 매진하고, 휴식이 끝나자마자, 휴식중에 떠오른 것을 지크군에게 묻는다. 또, 아침은 누구보다 빨리 와서, 곧장 청소를 시작한다. 청소만이 아니라, 무슨 일도 솔선해서 하게 되었다. 그 모습을 보며 지크군도 무언가 생각하는 바가 있는 것일까. 애초에 표정이 적기때문에 알기는 어렵지만, 그녀에게 명백히 차가운 태도를 하는 일은 없어졌다.
거기에 헬레나는 접객에 익숙해져있다. 그것도 그럴터, 그녀는 지금까지 가업을 도와 왔기 때문이다. 계산도 문제없이 할 수 있기 때문에 판매를 해낼 수 있고, 움직임도 정확하고 빠르게 하고있다. 메모 작전 덕분도 잇어서, 암기도 잘 되어, 더욱 임기대응에 대응 할 수 있게 되었다
밝은 조짐에 나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부친인 폴씨는 어떻냐면, 좀처럼 잘 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분량을 정확히 재 주시라니까요! 딱딱함은 소맥분 (밀가루)의 조절이 아니고, 물으로 조절하는거라고 말 했잖아요!"
"아아, 그랬습니다……"
무의식적으로 한숨이 흐른다. 계속 이 상태인 것이다. 우선, 분량을 재는 곳부터 실패했다. 눈대중으로 만들 수 없는것도 아니지만, 파는 물건인 이상 같은 맛을 내지 않으면 안된다. 그때문에, 레시피 대로 만들지 않으면, 맛이 한결같지 않은 빵이 되어 버린다. 그럼에도 폴시는 지금까지 분량을 잰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나는 이 사실에 깜짝 놀라, 먼저 분량을 재대로 재는 것부터 주입했다. 지금까지 폴씨가 만들고 있던 엄청 딱딱한 빵이라면 어떻게 되든 알바없지만, 내 빵이 그렇게 되는건 용납하지 못한다.
효모 만들기도 알려주려했지만, 그런 시간은 없는것 같아, 우선 효모의 관리방법만 알려주어, 당분간은 내가 만든 효모를 건내주기로 했다.
폴씨에게 빵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상, 무엇보다 귀찮은 것이 고정관념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였다. 이 세계의 방을 오랜기간 먹어온 그에게 있어서, 빵 = 딱딱한 빵 이기 때문이다.
만드는 방법도 확실히. 1차 발효? 2차 발효? 왜 이런게 필요한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처음은 재료를 섞어서 어느정도 숙성되면 바로 형태를 잡아 구우려 하고있다.
이미 폴씨에게는, 빵 = 발포한 빵 이라고 주입하는 수 밖에없어!
내가 만든 부풀어진 빵을 확실하게 이미지해주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만든지 4일. 드디어 이미지에 가까운 것이 된 듯 하다. 어찌저찌 1주간, 롤 빵과 식빵의 제법을 마스터하여, 재 오픈 날에, 납품 가능한 레벨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당일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또 한가지, 카페 오무스비에 새로운 것이 늘었다. 그건 유니폼이다. 임시휴업을 한 지 4일째. 체스터 부자에의 지도는 대충 끝나, 뒤는 실제로 경험해서 익숙해지지않으면 안돼는 상태가 되었다. 새로운 메뉴를 생각하고 있었을 때, 접객 연습을 하는 지크군과 헬레나를 보며, 문득 떠오른것이 있었다.
그래, 제복을 만들자!
지금가지, 나와 지크군은 각각 사복으로 근무하고있었다. 지크군은, 검정이나 홍색 등의 어두운 색조의 바지에, 상의는 표면이 까칠한 셔츠. 나도, 지크군과 비슷비슷한 모양이였다.
여기에 왔을 때는, 시아씨가 준비해준 드레스를 입고있었지만, 소매에 레이스나 프릴(frill)을 충분히 걸친 그것은, 요리를 할 때는 도저히 맞지 않고, 불을 사용 하는 곳에서는 너무 위험하다.
이 세계는 기본적으로 남성은 바지, 여성은 스커트를 입는것이 주류이다. 단지, 얼마 안돼는 여성 기사등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여성은 스커트 라는건 아니다. 그래도, 어디까지 그것은 유니폼이니까. 풍습이나 습관적인것 이라면, (풍습이나 습관적에 따르지않고) 삐져나온 부정적인 사람이 있는건 당연하다. 카페를 개업하기 위해서는 찬성을 했던 시아씨도, 내가 바지모습을 하고 있는 것에 쓴소리를 했었다. 현재도 고객들 중에도, 내 모습을 보며, 노골적까지는 아니더라도 눈을 찌푸리는 사람도 있다.
또한, 시아씨의 경우는 자신이 복식회사를 경영 하고 있다는 이유도 크다. 의리라고는 해도, 딸의 외견(겉모습)이 마음에 들리가 없고, 귀여운 옷을 입길 바라는 생각이 있는듯 했다.
그래서 내가 유니폼을 만드는 것을 시아씨에게 상담 했더니, 기다렸다는 듯 바로 척척 이야기를 진행시켜주었다. 자신이 경영하는 복식가게에서 제작할 생각이 만만하다. 이야기를 한 다음날, 바로 복식가게의 직원을 대려와, 휴업중인 카페에 뛰어든것이다.
"시릴 메리에 어서오세요! 오늘은 이 가게에 유니폼 제작의 의뢰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게에 온 시아씨는, 가게 안에 있던 우리들에 웃음을 띄우며 말을 하자, 밖에 대기하고있던 직공에게 가져 온 화물을 옮기도록 지시를 내린다.
"……저, 리사씨, 이건 무슨일……?"
시아씨의 등장에 멀뚱히 쳐다보고 있던 지크군이, 당황하면서 작은소리로 물어온다.
"시끄럽게 해서 미안해. 사실은 유니폼을 만드려고 생각해서, 의모에게 부탁했지만……생각외로 기운이 넘쳐버려서……보는대로"
지금까지 큰 일이 될 거라는 생각은 없었기때문에, 차차 옮겨지는 옷감이나 실 등의 많음에, 더 압도되어진다. 주방에 줄곧 빵을 만들고 있던 폴씨도 무슨일인지 얼굴을 내밀었다.
"지크군이랑 헬레나. 오늘은 유니폼을 만드니까, 접객 연습은 쉬는걸로"
시아씨와 같이 가게 안에 몰려들듯 온 사람들에게 어리둥절하는 두명에게 쓴웃음을 지으면서, 유니폼 제작에 열을 내는 시아씨에게 다가갔다.
"그러면, 리사짱! 시작할게 ~"
들뜨며 기운찬 시아씨의 지시에, 먼저 옷의 치수를 재기 시작했다.
"……저, 저까지 괜찮나요?"
내 옆에 재고있는 헬레나가, 곤혹한듯 물어왔다.
"물론, 헬레나도 우리가게의 종업원이고, 혼자 유니폼이 아니면 이상하잖아?"
"그래도, 시릴 메리에요! 이런 고급 옷, 저, 못사요!"
"비용이라면 걱정하지말고, 시아씨가 집안가격으로 괜찮다고 말해주었고, 필요경비니까 당신들에게 지불하라고 말하지 않아"
"정말이에요? ……그 시릴 메리의 옷을 입을 수 있다니 ……!"
"저기, 시아씨. 시아씨의 가게는 설마 고급가게? ……나 그런거에 서먹하니까 가볍게 부탁했는데……"
헬레나의 말에 불안하게 된 나는, 내 허리 둘레를 재어주고있는 시아씨에게 흠칫흠칫 물어본다.
"리사짱의 부탁인걸, 내가 하고싶었어! 딸이 입는 옷을 준비하는게 엄마가 할 일 이야!"
내 팔을 올리고 내리면서, 척척 재며, 옆에 대기하고 있는 어시스턴트에게 사이즈를 전하고있는 시아씨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말 했다.
"그렇다면 좋지만……아니 헬레나, 왜 그래?"
"역시 시릴 메릴이에요! 저, 어릴때부터 시릴 메리의 옷을 입는게 꿈이였어요! 그러니까 기뻐서"
헬레나는 눈을 글썽이며, 볼을 빨갛게 물들이고있다.
그녀가 말하기로는 시릴 메리는 이 나라 복식가게중에 1, 2를 다투는 유명한 가게라는거 같다. 그건 단지 고급적이니까 유명 이라는건 아니고, 유행의 최선단을 가는 콘셉트, 전통과 신선함을 겸비한 디자인……또, 아버지부터 아이까지 수선하여 물려입는것이 가능할 정도의 정중한 재봉도 높은 평가를 받고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장소에 갈 때는, 시릴 메리의 옷으로-------. 여자아이라면 누구라도 화려하고 이쁜 그 가게의 옷을 입는것을 꿈꾼다.
그런 시릴 메리의 옷은 절대 싸지 않다. 일이 복잡한데, 그 노동력에 알맞은 대가가 요구되어지는건 당연하다. 소녀들에게 있어서 손에 닿지 않는 그림의 떡 (高嶺の花).……그것이 시릴메릴이에요!! -----라고 헬레나가 열정적으로 말을 했다.
"일생에 한번이라도 좋으니 입고싶다고 생각하는 옷을 입을수있다니! 게다가 유니폼이면 매일 입을수있잖아요! 너무 기뻐요!"
"어머~ 기뻐해줘서 기뻐~"
시아씨는 방긋 웃음을 띄우며, 흥분한 헬레나에게 대답한다.
나는, 흐음~ 하고 생각하면서 헬레나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옆의 지크군은 그다지 흥미가 없는건지, 그냥 조용히 재고있었다. 측정이 끝나고, 옷감 선택과 디자인의 검토가 시작되었다. 지크군과 헬레나의 의견도 들으면서, 시아씨나 직공분들에게 상담한다.
"저와 지크군은, 주방에서 조리를 하니까 움직이기 쉬운 복장 중시네요"
"그러네. 반죽이나 더러움에 강한게 좋겠어"
"헬레나는, 스커트가 좋을까나? 그래도 스커트라면 움직이기 어렵지않을까나?"
"고객에게 급사를 한다면 귀여운게 무조건 좋아 ~"
"그러면, 키를 올린 바지치마는 어떤가요?"
"그건 괜찮네! 디자인은 음……이런 건 어때?"
시아씨는 의견을 들으면서, 술술 이미지를 그려간다.
"이게 리사짱, 이건 지크군. 그리고 이게 헬레나짱이야"
시아씨가 써 준 디자인 그림을 확인한다.
"저기~ 시아씨"
"왜~?"
"저는, 바지 스타일로 부탁해요"
"안돼! 여자아이니까 스커트여야지"
"아뇨아뇨, 시아씨, 이건 양보 못해요! 스커트라도 움직일 수 없는건 아니지만, 상당히 움직임에 제약되요. 게다가, 가게 메인으로서의 급사가 메인인 헬레나라면 어쨌건, 저는 주로 주방에서 일해요. 화로도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팔랑거리는 모습으로는, 일을 할 수 없어요! 오히려 인화 (引火)될 염려가 있어서, 꽤 위험해요!"
시아씨의 디자인 그림은, 어떻게 보아도 요리를 하기에는 맞지 않는 것 이였다. 크로드가의 시녀분들이 입고있는 통일된 옷을 더욱 장식을 많이 단 느낌이다.
"그, 그래도오……"
예상치 못하게 강한 어조로 말 해 버린 내 말에, 시아씨는 축 쳐저버렸다.
"읏, 아니, 이 디자인도 무지 귀여워요! 그래도, 일을 하는 이상, 움직임에 지장이 생기는 건 가능한 한 피하고싶어요. ……게다가, 시아씨가 말했잖아요, 여성이 바지스타일을 입는건, 여기사들 같이 제복정도라고. 그러니까, 지금부터 만드는것도 우리 카페 제복이니까, 마음먹고 바지스타일을 한 복장이 좋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여성 요리인은 일반적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지만, 더욱 많이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것도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복을 입는 사람도 늘어요. 게다가, 남녀 관계없이, 단순히 요리의 실력을 평가 한다면 기쁘다고 생각해요."
예전부터 원래 세계도, 여성은 스커트, 라는 시대가 있었다. 그렇지만, 위대한 여성 디자이너에 의해서 그 의식은 변했다. 큰 전쟁에 의해, 여성은 싫어도 자립하지 않으면 안돼는 배경이 있었기때문에, 여성의 바지 스타일은 전 세계에 퍼져, 현대에는 여성이 바지스타일이니까라는 이유로, 이상한 눈으로 보여지는건 없다. 이런 지식을, 이 세계에 무리하게 적용 시킬 생각은 없지만, 여성이니까 바지스타일은 안된다는건, 사소한것이지만, 실은 큰 문제를 껴앉고 있는듯이 생각되는것이다.
"시아씨가 걱정하는 기분은 알아요. 역시 사람이 제일 신경쓰는건 겉모습이니까요. 그래도 바지를 입었다고 해서 저는 남자같은 모습을 할 생각은 없고,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그래도, 요리를 만드는 것도, 먹는것도 성별은 관계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제 제복은 스커트가 아니고 바지로 해주었으면 해요."
걱정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시아씨의 얼굴은, 나의 친 어머니의 얼굴과 닮았다. 모습은 닮지 않앗지만, 왠지 그렇게 생각했다. 모자로서 아직 조금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표정에서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전해져온다. 동시에, 친 어머니도 떠올라, 조금 슬퍼진다. 곤란한듯 나를 보는 시아씨를 안심시키기 위해, 나는 방긋, 미소를 만들었다.
"……하아. 그렇게까지 말하면 어쩔수 없네. 게다가 위험한 옷을 입힐수도 없고"
포기한 듯, 깊은 한숨을 내뱉자, 시아씨는 새로운 디자인을 그리기 시작했다. 불과 몇분으로 완성된 그것은, 여성적인 곡선을 살린 바지스타일이였다. 최종적으로, 내 제복은 레이스를 달은 하얀 드레스 셔츠에 검은 바지. 그리고 Garcon epron(ⅰ)이다.
티를 없에지 않도록, 레이스나 프릴이 아무렇지도 않은듯 붙어있게 되었다. 지크군은, 심플한 하얀 셔츠에, 나와 같은 검정색 바지와 Garcon epron. 이것은, 말끔한 디자인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헬레나는, 끝이 둥그런 프릴이 달린 하얀 드레스 셔츠, 검은 Garcon epron이다. 그녀는 에이플론이 짧은 기장으로 되어있다.
"와아! 귀여워!"
시릴 메리의 팬인 헬레나는, 한눈에 맘에 든 듯 기뻐하며 눈을 반짝이고있다.
"저도 엄청 좋다고 생각해요! 지크군은 어때?"
"네. 저도 좋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할게. 내일, 만들어진 걸(仮縫いの物) 가지고 올테니까"
이야기가 정리되고, 시아씨는"바로 작업해야지!"라고 숨을 씩씩내며, 끌고 온 장인과 같이 돌아갔다.
다음 날, 약속대로 완성 된 옷을 가지고, 시아씨는 재차 카페를 방문했다. 각각 갈아입고, 세세한 부분을 체크 해 받았다. 유니폼이라서 작업 하면서 움직이기 어려운 점 등을 전한다. 또 다시 다음날, 고쳐진 유니폼을 시착해서 재대로 안된 곳이 있는지 확인한다. 각각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내일 아침에 최종적으로 완성한 것을 보내주기로 했다. 서둘러 만들어 받았기 때문에, 예비 유니폼은 또 후일으로 되었지만, 단 시간에 완성 한 것은, 전부 시아씨와 장인분들 덕분이다.
이렇게 하여, 최대한의 준비를 하고, 밝은 내일의 재 오픈을 준비했다.
그리고, 재 오픈 당일. 근처 사람들이나, 이미 평소와 다름없게 지내는 사람들이 소문을 들어 가게에 와 주었다. 그리고, 오늘은 체스터 부자의 데뷔 날이기도 하다.
먼저, 폴씨는 개점 시간 아슬아슬 하였지만, 약속된 수량의 롤 빵과 식빵을 납품 할 수 있었다. 맛도 합격 라인이다. 첫날 때문에, 보험으로서 나도 어느 정도 만들어두었지만, 이 상태라면 내일부터는 걱정이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헬레나는 처음에 긴장 했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굳어진 얼굴도 풀리고, 생기있는 얼굴로 돌아왔다. 고객분들 중에는 저번의 사건을 아는 사람도 있어, 처믕에는 그녀를 탐탁치 않아 하는 상태였었지만, 그런 태도에도 굴하지 않고 접객을 하고 있는 헬레나의 성의가 전해진것인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요리에 만족해 돌아갔다. 나로서도, 걱정하고 있던 고객의 발길이 끊기지 않고, 오히려 지금 이상으로 호평이라 안심했다.
개업한지 얼마 안돼서 임시 폐점해버렸기 때문에, 고객이 떨어져 나갈거라 생각했지만, 그렇게 까지 단기간에 이 『카페 오무스비』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었던 것이다. 그 날은 폴씨가 납품 해 준 빵 만이 아니라, 내가 보험으로 만들어 둔 것까지 완매하여, 하루 내내 고객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대성황 속에서 폐점했다.
폐점 후, 나는 헬레나와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하루동안 해 보니 어땠어?"
테이블 석에 서로 맞대고 앉아,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익숙치 않은 일에 헬레나는 상당히 피로해 있는듯 보였지만, 상쾌한 표정이였다.
"엄청 바빴기 때문에, 어쨌건 열중해서……그래도, 제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요"
"그런가, 그거라면 다행이야. 계속 해 나갈 수 있겠어?"
"네, 열심히 할게요."
"실은, 힘들다고 말하고 포기해 버리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었어"
"……네?"
"어제까지의 1주일간, 지크군도 당신에게 비해서 차가운 태도를 하고있었고, 오늘, 고객분들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었잖아? 당신 자신의 문제이지만, 이런 일에 (마음이) 뭉게지지 않을까나, 하고."
"……"
"그래도, 우는소리를 한마디도 하지 않고 열심히 한 헬레나를 지크군도 인정 해 주었고, 고객분들에게도 불평은 없었어. 그건 헬레나가 진지하게 한 결과라고 생각해."
신용은 한순간에 잃어버리지만, 되돌리는 것은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로 한다. 한번 없어진 그것을 다시 한번 얻기 위해서는, 이 아이 자신이 열심히 하는 것 밖에 길은 없는 것이다. 그건, 그녀도 깨닫고 있다. 그러니까, 우는 소리도 하지않고, 차가운 시선에도 개의치않고 한 것이라 생각한다.
"……감사, 합니다. 기사단에게 넘기는 것도 가능 했을 텐데, 이렇게 다시 할 기회를 주셔서……"
헬레나는 몹시 감동하여, 오열하며 말을 이어나갔다.
"……저, 저도 그렇지만, 아버지에게도 여러가지 가르쳐주셔서……. 그 때의 일은, 지금은 정말로 후회하고있어요. 다행이다……이 가게가 없어, …지지, 않아서……"
헬레나는 그렇게 말하자, 결국 양팔을 얼굴에 가려버렸다. 그녀도 어느 사건 후, 여러가지 생각해보았을 것이다. 내가 모르는 곳에서 쓰라린 경험도 해왔을 것이다. 그녀가 한 일을 떠올리면 당연한 보답을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직 그녀는 16세의 소녀이다. 잘못도 할 것이다.
그것을 바로잡고, 보상해주며, 새로운 길로 이끌어 주는 것이, 올바른 어른이 할 일이다. 나는 일어서서 그녀 옆으로 이동하자, 울고 있는 그녀의 머리를 아무말도 하지않고 쓰다듬었다. 그러자, 그녀의 오열은 한층 더 심해졌지만, 계속 담아온 마음을 발산 하는 듯, 계속 우는 그녀를, 나는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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