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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즈씨가 방문한 뒤로 3일 후.

 

테이크아웃 (포장) 용의 과자를 만들어 개점 전의 준비를 한 뒤, 가게를 보는것을 헬레나에게 맡겨, 나는 지크군을 대리고 왕궁에 왔다.

 

로이즈씨가 일부러 준비해준 마차에 타고 왔기에, 왕궁의 입구에서 멈추는것 없이, 순조롭게 들어갈수있었다. 처음 온 왕궁은, 역시나 정원도 넓고 호화. 외벽의 장식도 한번 보기엔 쓸대없어 보이지만, 이것에도 나라의 위신인지 뭔지가 걸려있겠지.

'유지비라던가, 엄청나오지는 않겠지' 라고 서민의식으로 유심히 생각하고있자, 마차가 천천히 정지했다.

 

위병이 바깥쪽에서 마차의 문을 열어주고, 먼저 지크군이 내리고, 나에게 손을 내밀어주었다. 나는 당황하면서도 거기에 손을 올려, 마차에서 내렸다.

 

"여기입니다."라 들으며, 유도 되어진 채, 왕궁 내부로 들어가니, 로이즈씨가 나와서 마중해주었다.

 

"리사아가싸, 지크전(殿), 발길 옮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즉시 입니다만, 주방으로 안내해드려도 괜찮으십니까?"

 

"괜찮아요. 부탁합니다."

 

왕궁을 방문하기에 앞서, 처음은 드레스가 아니면 안돼지않을까하고 생각했지만, 아침 가게에서 테이크아웃 용의 과자를 만들고있었더니, 순식간에 마차가 대리러 오는 시간이 되어 버려, 어쩔수 없이 카페 유니폼인 채, 여기까지 온 것이다.

 

왕궁에 오는데 어울리는 모습인지 아닌지는 냅두고, 주방에서 요리를 하기 위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렇게 자신을 납득시키면서, 로이즈씨의 지시에 따라, 우리들은 주방으로 향했다.

 

"리사아가씨, 여기까지 와서 부탁드리는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요리인들은 좋은얼굴을 하고 있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무슨 말 입니까?"

 

주방으로 향하는 길 내내, 로이즈씨는 굳은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그것을 들은 지크군이 의심스러운듯이 물었다.

 

"왕궁의 요리인은 1인분을 할 때 까지 긴 밑바닥 시절을 보냅니다. 성인이 되고 바로 시작했다고 해도, 1인분이라 불리기에는 빨라도 10년이 걸립니다. 그 사이에 경험 · 지식 · 기술을 갈고닦는겁니다."

 

왠지모르게 로이즈씨가 말하고 싶은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군요, 그런 사람들이 저같은 아이가 말하는 것을 들을리가 없다, 라는거군요. 긴 시간 왕궁의 주방을 잘 운영해 온 프라이드가 있다, 고"

 

"네, 그런것입니다."

 

지크군도 아무래도 이해한듯했지만, 그 표정으로 보니, 석연치 않아 하는듯 했다.

 

"그건 상상하고 있었던 일이기때문에, 걱정하지마세요."

 

"……그러셨습니까. 폐를 끼칠지도 모르겠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내 대답이 예상외였는지, 로이즈씨는 나를 보며 놀란 뒤, 미안한 듯 시선을 피했다. 그런식의 이야기를 하고있는 중에, 주방에 도착했다. 로이즈씨를 선두로 주방에 들어간다. 이미 점심을 넘긴 시간이기에, 주방 안은 그정도로 바쁜 분위기는 아니다. 지금은, 저녁의 준비를 하는 도중이라는 걸까.

 

"마키니스전, 잠시 괜찮습니까."

 

주방 안을 관찰하고있자, 로이즈씨는 어느 한명의 남성에게 말을 걸었다. 불려진 남성은 어쩔수없다고 하는 표정을 숨기지 않고, 우리쪽으로 왔다. 그것을 본 로이즈씨는 한순간 불쾌감을 나타내자마자, 바로 표정을 되돌렸다.

 

"리사아가씨, 이분이 여기를 책임지고있는 요리장인 아인 · 마키니스전입니다."

 

"처음뵙겠습니다. 리사 크로드입니다."

 

본래라면 그들은 지도를 받는 입장으로, 여기는 일부러 출장와 준 상태이다. 게다가도, 왕궁의 초(超) 중요 인물인 문관장인 로이즈씨가 스스로 소개하고있다. 왕궁에 고용되어지고 있는 요리인인 그가, 본심은 어찌됐든, 그것을 태도에 내는건 좋지않다. 로이즈씨는 상하관계를 주위에도 알리기위해, 그의 이름을 먼저 소개하고, 나를 그보다 격상(格上)으로 했다.

 

그것에 깨달은 그는 분개하는듯, 얼굴을 매우 빨갛게 붉히고있다. 그럼에도 일이라고 생각을 고친건지, 한마디 잘부탁한다고, 아무래도 잘 부탁하고싶어하지 않는듯 말하고나서, 재빨리 담당하는 곳으로 돌아가버렸다.

 

그것을 본 로이즈씨는 "이런이런"하며 어깨를 움추리더니, 나를 걱정하듯 보았다.

 

"로이즈씨도 자신의 일이 있으실테고, 이제 괜찮아요. 뭔가 일이 생긴다면 지크군도 있으니까."

 

"맡겨주세요."

 

올때까지는 그럴 생각은 없었지만, 이건 지크군에게 맡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걸 지도 모른다. 지크군이 쾌락(기쁘게 승낙함) 해 주어서 매우 마음이 가볍게 되었다.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알려주세요. 그러면 지크전도 잘 부탁합니다."

 

일이 있는건지, 걱정하는 모양으로 보면서도, 로이즈씨는 속도를 높이며 달려갔다.

 

 

----------그러면, 싸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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