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그러면, 이 물고기를 사용한 요리를 만들어주세요."
내 계획대로, 요리장과 솜씨를 겨루게 되었다. 저대로 였으면, 나와 지크군은 계속 공기처럼 취급되었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이즈씨의 기대에는 응하지 못한다. 어쨌든 목적은 세계 왕실 회담이다.
지크군과 둘이서 모든 요리를 만드는것은 불가능하다. 뭐라 하더라도, 내 요리를 인정받아, 여기의 요리사에게 협력을 얻어낼 필요가 있다.
나는 부엌 사이에서, 요리장과 서로 맞댄다. 방금전의 부 요리장 같은 남성이 룰의 설명을 하고있다. 물고기는 감성돔과 같이 생겼다. 눈에 탁함이 없는 것을 보니, 신선함은 좋아보인다. 이 물고기는 먹어어 본 적이 없어서, 맛을 모른다.
어떻게하지, 뭘 만들까.
반대편에 있는 요리장을 슬쩍 보자, 자신이 넘치는듯 힐쭉 웃고있다. 그리고, 내 시선을 깨닫자, 바보취급을 하는듯한 콧소리를 냈다. 아, 지금, 아무리 온후한 나라도 기분이 상했어. 꼭 울려주고 말거니까! 나는 평정심을 가장하여, 요리장에게 방긋 웃었다.
요리장은 즉시 물고기를 도마에 올려, 부엌칼을 들었다. 순식간에 3장으로 자르고, 껍질도 재빠르게 벗겨간다.
그 칼놀림에 단순히 감탄하면서, 나도 조리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고민한 끝에, 물고기를 다져뭉치게 하여, 수프의 재료로 하기로 했다. 나도 우선, 물고기를 처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요리장정도의 빠름은 아니지만, 확실히 3장으로 잘라냈다.
"흥"
그 때, 요리장이 다시 콧소리를 내며 웃었다. 욱했지만, 신경쓰지않고 작업을 계속한다. 물을 넣은 냄비를 준비하고, 처리된 물고기의 머리와 같이, 내장, 파, 양배추에 각각 닮은 야채를 넣고 불을 킨다. 물고기의 머리에서 우러나오는 국물을 내는것이다. 야채는 물고기의 비린내를 잡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하여.
그 상태를 보고 있던 요리사들은 일제히 의아해하고있다. 그런가, 이 세계에는 국물을 낸다는 생각이 없는건가……. 국물이야말로 요리의 핵심인것을. 원래의 세계와의 차이에 어이없어하면서, 다음의 공정을 시작한다. 이번은 물고기의 몸을 한다. 하얀 몸의 부분을 얇게 자르고, 어느 정도 얇게 되었으면, 거기에 부엌칼으로 두드리고 두드린다.
주방에 '탕탕' 하는 내 부엌칼의 소리가 울린다. '무엇을 하는거야 이녀석은'같은 눈으로 보고있지만, 이미 그것도 신경쓰이지 않게 되었다. 이 세계에는, 반죽도 없었을터이다. '일본의 반죽 문화는 위대하단말이지' 등을 생각하면서, 계속 두드린다. 가능하면 절구로 으깨고 싶지만, 사정이 사정인지라 어쩔 수 없다.
조금 거칠지만, 페이스트 상태가 된 (생선의) 흰 살부분을 그릇에 옮긴다. 아까 야채를 잘게 썬 것을 넣고, 탄력을 위해 달걀의 흰자와 소량의 소맥분, 그리고 소금&후추를 추가해, 손으로 휘졋는다. 좋은 느낌의 탄력이 되었기 때문에, 이건 한번 냉장고에 넣어둔다. 아까전에 불을 켜두었던 냄비의 상태를 본다. 거품이 올라왔기 때문에 국자로 떠내면서, 약불의 화로로 이동시키고, 게다가 부글부글 졸인다. 아직 나는 시간이 걸릴것같다.
사용한 도구를 씻으면서, 나는 요리장의 상태를 봐본다. 3장으로 자른 (생선의) 흰 살 부분은 밀가루를 묻혀, 접시에 늘어놓고있었다.
튀기는걸까? 아니면 소테를 만드는걸까? 하는 생각으로 보고있자, 요리장은 프라이팬을 집어들어, 거기에 기름을 가득 붓고있었다. 이제와서지만, 이 세계에도 기름은 있다. 올리브와 같이 닮은 린츠라는 과일에서 얻을수있는것으로, 이 세계에서는 기름이라고 하면 린츠 기름을 가르킨다. 풍미는 올리브오일과 매우 흡사하고, 식용만이 아닌, 미용이나 의료 등에도 사용되어, 쓰임새는 폭이 넓다.
요리장은 튀기기엔 적고, 소테를 하기에는 너무 많다, 정말로 어중간한 양의 기름을 부었다. 만약, 튀김구이를 하는걸까? 하고 생각하며 관찰하고있자, 그는 주저없이 프라이팬에 물고기를 투입한다. 고온의 기름이 '샤아악' 하는 소리를 낸다. 순식간에 묻혀져있는 밀가루가 옅은 갈색으로 변해간다.
이 주방도 크로드가의 화로와 같이, 불 조절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불은 조절되어지지 않은채 물고기에 열을 가하고있다. 불과 몇초로, 완전히 색이 변한 물고기를 요리장은 뒤집어, 뒷변도 그 대로 강한 불의 프라이팬으로 튀겨굽고, 그것을 뒤집개로 꺼내어, 접시에 옮겼다. 그 공정을 보고있던 나는, 태클 걸 곳이 너무 많아 내심 어쩔줄 몰라하고있었다.
기름의 양부터 시작해서, 불조절, 굽는 시간, 그리고 기름도 없에지않고 접시에 올려놓은것 등등. 접시에는 기름으로 범벅이 된 물고기의 튀김도 소테도 이도저도 아닌것이, 그 자리에 있다. 잘 보니, 물고기에서 닦아지지 않은 기름이 흘러나오고 있다.
……정말로, 위가 더부룩해질 것 같은 요리다……
원래 세계에서는, 샐러드유 보다도 올리브유(油)가 올레산이 함유되어 있는 만큼, 건강에 좋다고 들었다. 바질짱 왈, 이름이 다른, 린츠의 열매와 올리브 열매는 거의 같은것으로, 그 성분도 같다고한다. 그렇기때문에, 린츠유(油)에도 올레산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다. 아무리 건강에 좋은 성분이 함유되어있다고 한들, 무슨 일에도 한도가 있다. 칼로리가 높은 기름을 대량섭취하는건 좋지 않다. 나쁜 의미로 맛의 예상이 되지 않는 요리를 눈 앞에 두고, 나는 고개를 떨구면서, 내 요리를 계속하기 시작했다.
졸이고 있던 냄비의 불을 멈추어, 한번 더 중심을 체로 거른다. 체로 거른 수프만 냄비에 옮겨, 중간불의 화로에 올린다. 수프를 맛을 봐 본다. 응, 확실히 국물이 나오고 있고, 생강도 딱 알맞게 되어있다. 그 수프에 은행잎 모양으로 잘라둔, 당근과 같은 야채와, 얇게 썰어 둔 표고버섯과 닮은 버섯을 넣고, 더욱 불을 가한다.
마지막으로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반죽을 꺼낸다. 왼쪽손에 적정량을 떠내어, 엄지와 검지사이로부터 짜도록 하여, 한입 크기로 된 반죽을 수프 안에 넣어간다.
요리사들이 주위로 모여온다. 생강과 물고기의 식욕을 돋우는 냄새가 주변으로 퍼져간다. 마지막으로 소금, 후추로 간을 하여, 조미료에 약간 설탕을 넣어, 간을 맞춘다. 사실은 간장이나 된장의 베이스가 취향이지만, 이 주방에 있을리도 없고, 내가 담가둔 것은 아직 수개월이 걸리기때문에, 할 방법이 없다.
한입, 맛을 확인 한 후, 화로의 불을 끈다. 수프용의 푹 파인 접시에 균형잡히게 담아, 내 요리는 완성했다
"두분 다, 완성했습니까?"
심판같이, 사이에 서서 지켜보고 있던 부 요리장같은 남성이 확인해온다. 요리장도 나도 수긍했다.
"그러면, 서로의 요리를 서로 먹어보는것이 어떻습니까? 자신이 만든 요리의 맛은 알고있을거라 생각하고"
어! 이 기름덩어리같이 보이는걸 내가 먹으라구!?
“아아, 괜찮다."
왠지 요리장은 바로 기분좋게 승낙했다. 이건, 나도 승낙하지않으면 안돼는 분위기같네…….
"……알겠습니다."
사실은 매우 싫지만, 어쩔수 없이 수긍하자, 부요리장같은 남성에 의해, 내 수프는 요리장 앞에, 요리장의 기름범벅의 요리는 내 앞에 옮겨졌다.
나는 각오를 결심하고, 요리장의 요리에 나이프를 댄다. 잠시 시간이 지났지만, 고온으로 튀겨졌기 때문인지, 표면은 아직 바삭바삭 하다. 하지만, 한입크기로 자른 만큼의 그것을 포크로 들어올리자, 그 아래로 황금빛의 기름이 떨어져, 흠칫 해 버렸다.
요리장과 얼굴을 서로 보며, 같은 타이밍에 포크를 입에 옮긴다. '에잇, 될대로 되라' 하며 입에 넣는 순간, 나는 입을 손으로 막았다. 식도를 억누르듯, 삼킨 내 입에서 말이 나온다.
"……맛없어."
"……맛있다."
시간도 같게, 요리장과 한마디 중얼거렸다. 정말 정반대의 말으로, 나도 요리장도, 부요리장의 남성도, 주위에서 보고있던 요리사들도, 경악했다.
단 한명, 지크군만이 만족스러운 듯 웃고있었다
'쏠쏠한 파일 > NoB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세계에 카페를 개점했습니다. _제28장 : 전하(殿下), 등장(登場)입니다. (0) | 2020.11.17 |
---|---|
이세계에 카페를 개점했습니다. _제 27장 : 지도(指導)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0) | 2020.11.16 |
이세계에 카페를 개점했습니다. _제25장 : 싸움을 겁니다. (0) | 2020.11.13 |
이세계에 카페를 개점했습니다. _제24장 : 출장을 갑니다. (0) | 2020.11.13 |
이세계에 카페를 개점했습니다. _제23장 : 의뢰를 받았습니다. (0) | 2020.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