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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2주에 2일, 많을 때는 3일은, 왕궁의 주방으로 출근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날은 요리장 대신, 내가 왕궁의 주방을 지휘한다

 

 

 

요리사들의 지도도 하면서, 제일 힘든것은 〈식단(献立)〉을 생각하는 것이였다.

 

카페의 메뉴는 어느 정도, 고정되어 있어도 문제없다. 계절에 맞게 변경하는 건 필수이지만, 꾸준히 팔리는 요리는 필수이고, 대굴대굴 바꿔 버리면 「겨우 OO를 먹으러 왔는데 없었다」 라는 것이 되기 쉽상이다. 하지만, 왕궁의 주방은 다르다. 왕궁의 분들의 식사를 매일 만드는 이상에는, 매일 같은 요리를 낼 수는 없다. 만드는 쪽은 만드는게 즐겁지만, 어쩔 수 없이 먹는 분들은 질린다. 뭐, 주에 한번은 카레의 날, 같은 것은 있어도 좋을지 모르지만, 그것도 맛이 있어서 모두에게 사랑받는 요리가 아니면 어렵다.

 

하지만, 이 세계에는 카레와 같은 국민식 같은 요리가 없는것이다.

 

"이번주는 음……이 날까지는 괜찮다고 치고, 아아! 이날이 겹쳐있어! 으음 ……"

 

"리사양, 또 식단을 생각하고 있습니까?"

 

오늘도 주방의 한편에서 식단을 짜고있던 나는, 부 요리장인 키스군의 목소리에 얼굴을 든다.

 

"그렇다구. 1주가 지나는건 정말 빠르지. 또 이번주 식단을 생각해야돼서……"

 

"수고하심다. 그래도, 저나 요리장에게는 생각하지못할 요리뿐만이라, 왕궁 안에서도 엄청 요리가 맛있어졌다는 평판입니다"

 

"아하하, 그래"

 

"그래, 라니. 그렇게 간단히 말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리사양의 가게에 갔을 때의 충격을 지금도 잊을수없어요! 맛있었지~ …… 그런 요리를 이 왕궁의 사람들은 매일 먹을 수 있으니까 말이에요! 여기있는 녀석들은 정말로 운을 타고났어요!"

 

내가 지도에 오기 전부터, 우리 카페를 알고있던 키스군은, 여기의 요리사 중에서 제일 나에게 호의적이다. 그래서 나도, 꽤나 프렌들리한 대응을 하도록 되었다. 처음은 '-씨' 였지만, 지금은 키스군이라고 부를 정도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점점 나의 요리에 빠지고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언동도 여성에의 대응도 기본적으로 가볍다는거 같지만, 맛있는 것을 먹는것의 정열은 두사람분 정도인것같다.

 

거기에, 그것을 만든 나를 굉장히 신뢰해 주고있다. 이전은 거기까지 신뢰를 주는 것은 지크군 한명이였지만, 키스군이 늘어, 더욱 무슨 이유인지 왕궁의 요리사들까지의 신뢰도 많아진듯하다. 여자로서 보여지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색(色)ⅰ)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나에게는 지금, 인생 최대의 인기(モテ)ⅱ)기(期)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키스군에게 대항심을 불태우고 있는 우리 카페의 종업원인 지크군이다. 실질적으로, 내 제일(第一) 제자의 포지션인 지크군. 감정이 그다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그였지만, 여기에 와서 조금씩 변화가 있었다.

 

그건, 왕궁에서 요리지도를 하러 가는 것이 되어 곧바로 였다. 그 날은, 케이크의 주분이 대량으로 있어서, 카페에의 준비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나는 평소보다 늦게 왕궁에 왔다.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늦어버렸어요. ……어라?"

 

내가 주방에 들어가자, 왠지 요리사들이 모여있었다.

 

"저기~, 무슨 일입니까?"

 

"아! 리사양! 저 둘, 어떻게 좀 해주세요"

 

"네?"

 

무슨일인지 근처에 있던 요리사에게 말을 걸자, 초조한듯 질린듯한 표정으로, 그는 요리사들이 모여있는 정 중앙을 가르켰다. 그가 가르킨 곳에는, 평온하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분위기로 서로 바라보는 지크군과 키스군이 있었다.

 

"그래서? 확실히 너는 가게의 종업원이기는 하지만, 그게 뭐?"

 

"왕궁의 일개 요리사인 너에게는 이해 할 수 없을지 모르겠네. 이해 해 줄거라고는 생각치 않지만."

 

"흐응. 그래서, 네가 뭐가 가능한건데?"

 

"당신에게 그 말을 그대로 돌려주지"

 

귀에 들어온 둘의 대화가 조금 이해가 안간 나는 목을 기웃거리며, 둘 사이에 나눠 들어가려도 입을 열었다.

 

"두……"

 

"무슨 소란이냐!"

 

내 말을 가로막듯, 주방에서 들어온 요리장이 언성을 높혔다.

 

"오늘도 바쁘다! 소란피우지말고 각자 맡은 자리로 가!"

 

""네! ""

 

그 권력자(요리장)의 한마디에, 모여 있떤 요리사들은 일제히 담당구역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소란의 중심에 있던 두명은 서로 노려본 뒤, 무언으로 서로 등을 졌다.

 

그 때 동시에 내 모습을 시야에 넣은듯, 나에게 시선을 향한 둘과 눈이 맞는다.

 

"리사씨"

 

"리사양"

 

"……둘다 안녕"

 

나는 힘없는 웃음으로, 한손을 올린다.

 

그로부터, 지크군과 키스군은 뭔가 경쟁을 시작하게 되었다. 요리 대결부터, 정말 쓸모없는 사소한 것까지.

 

그리고, 마지막에는 왠지 나에게 그 승패의 심판을 요구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 이외의 요리사를 볼 기회가 없었던 지크군에게 있어서, 라이벌이 생긴 것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요리 경력은 키스군이 더 훨씬 길고, 맛은 둘째치고, 요리의 기본이나 부엌칼의 솜씨 등은, 그에게 일일지장(一日の長)이 있다.

 

 

 

 

 

그렇지만, 지크군도 지지만은 않았다. 과자를 좋아하는것도 있어서, 그의 남다른 과자에의 열정은, 날마다 그 실력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키스군에게 있어서 과자는 미개척지와도 같아, 과자 만들기에는 키스군에게 이길 방도가 없었던 것이다.

 

둘이 절차탁마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무슨 일도 과하면 좋지않다(과유불급이다). 게다가 나로서는 솔직히, 큰 남성 두명이 주변을 눈앞에서 졸랑졸랑 따라다니면, 지도도 무엇도 할 수 있을리 없다.

 

지크군은 나에게, 키스군은 요리장에게, 각각 설교를 받고, 그 곳은 수습되었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자, 또 싸움만 하기때문에 적당히 곤란해 하고있다.

 

"저 두사람, 좀 더 사이 좋게는 할 수 없는걸까요 ~"

 

노려보는 두사람의 옆에서 나는 요리장에게 중얼거렸다.

 

"……본인을 깨닫지 못하는 두명도 구할 길이 없나……"

 

"응? 요리장, 지금 뭐라고 말 하셨어요?"

 

"……아무것도 아니다."

 

멍하게 있는 나에게, 요리장은 왠지 깊은 한숨을 쉬더니, 요리 사전 준비를 하러 돌아갔다.

 

그런 일이 있으면서도, 어찌저찌하여 왕궁에 요리지도는 문제없이 진행되었다.

 

"키스군, 조금 듣고싶은게 있는데"

 

"뭡니까?"

 

"전에는 식단, 누가 생각했어?"

 

"요리장과 저희들 부요리장이네요. 그래도, 리사양 같이 세세하게는 정하지 않았어요. 식재료를 보고, '그럼 오늘은 이걸로~' 같은 느낌"

 

"…………응?"

 

진짠가……. 그거로 괜찮은가, 왕궁 요리사!

 

이미 이 세계의 요리에는 무슨 말도 하지않는다.

 

"리사양, 체크 부탁합니다."

 

"네에. ……음, 조금 소금이 부족할까나? 조금 약간 넣어봐"

 

"네!"

 

오늘도 평소와 같은 요리지도를 하면서, 잠심식사의 준비를 한다. 오늘의 메뉴는, 바지락과 닮은 조개의 크림 차우더에, 닭고기와 찐 야채의 샐러드, 야채 오뮬렛, 그리고 왕실 납품업자인 체스터 빵 가게의 롤빵이다.

 

그로부터, 헬레나의 아버지, 폴씨가 경영하는 체스터 빵 가게는, 활기를 되찾고, 빵 장인을 재차 다시 고용하여, 이전과 같이 왕궁에 빵을 납품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가게인 카페 오무스비에도 변함없이 빵을 꾸준히 납품하고 있고, 폴씨는 최근 새로운 빵의 개발에 불타있는듯 하다. 나에게 의견을 들으러 몇번이나 가게를 찾아와주지만, 유감스럽게도 아직 가게에 내놓을것은 아니다. 그래도, 아무리 나에게 꾸중을 들어도 개의치않는 폴씨를 보고있자, 그것도 시간의 문제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로서는, 나 이상의 요리를 만들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주기를 바라고있기 때문에, 체스터 가의 성장은 솔직하게 기쁘다고 생각하고, 기대하고있다. 그리고 물론, 그 왕궁의 요리사들에게도다.

 

여기에 출근하기 시작한지 몇일인가 지났지만, 사실을 말하면, 젊고 경험이 미숙한 요리사들은 흡수가 빠르다는것을 알았다.

 

부엌칼 다루기나, 요리솜씨에 관해서는, 역시 베테랑인 요리사가 잘한다. 하지만, 익숙해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이상한 버릇이 있다. 이것은 폴씨에게 빵만들기를 가르쳤을때와 같다고 생각했다.

 

예를들면, 무언가를 굽는다하자. 그것이 야채를 기름에 볶는다면 강불로 문제는 없다. 하지만, 저번에 만든 뫼니에르 등, 타기 쉬운것이나, 중간불로 키지 않으면 안돼는 것 등은, 강한 불로 계속 볶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타버린다.

 

몇일전, 햄버그를 만들때, 그 일은 실제로 일어났다. 겉보기는 알맞게 익은 색이여서 맛잇어 보였지만, 안좋은 예감이 들어서 이등분 해보자, 안은 깨끗한 핑크색인채 생으로 구운 상태였다. 그들은 조리 도중에 화력을 바꾼다는 사고에 좀처럼 익숙해지지않는다. 잘 되었다고 당당하게 가지고 온 담당의 베테랑 요리사에게, 내가 다시 만들라고 지시 한 것은 말할것도 아니다.

 

긴 시간 몸에 배인 동작은 그렇게 간단하게 바꾸어지지 않고, 특히 바쁠때야 말로 무의식적으로 그것이 나와버릴것 같아 곤란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요리장도 역시 고생하고 있는것 같았다. 그다지 예로 들고싶지 않지만, 요리장은, 부 요리장인 키스군과는 전혀 반대로, 매우 성실하다. 물론, 입장적인것도 있지만, 원래부터 솔직한 성격인듯하다. 덤으로, 의협심이 있어서, 정의감도 강하다. 그래서그런지 요리사들에게의 신뢰는 두텁다. 그런 성격인 키스군도 (나에게) 점수를 땃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나에 의해 그 입장이 흔들려버린 지금, 요리장도 남몰래 노력을 하고있는 중인 것이다.

 

 

왕궁의 주방의 장으로서, 다른 요리사에게 얕봐질수는 없다.

 

그 때문에, 다른 요리사들에게는 비밀이지만, 주에 한번 휴일에 우리 카페에 개인지도를 받거나 한다.

 

'어떻게 해서라도' 라며 고개를 숙여져, 그의 열의에 져서 시작한 개인지도였다. 만, 요리장의 실력이 빨리 상승해주면 나의 부담도 가볍게 되는것을 나중에 깨달았다. 로이즈씨의 요청으로 시작된 왕궁의 요리지도이긴 했지만, 이 나라의 식문화 발전에의 길은 착실하게 나아가고 있다.

 

 

"리사양!"

 

"응?"

 

점심의 마지막 체크를 하고 있자, 요리사인 한명이 서두르는 모습으로 내가 있는 곳에 달려왔다.

 

"지, 지금, 저"

 

"왜그래?"

 

너무 서둘렀는지 갈피를 못잡은 그에게 고개를 기웃거리자, 주방 입구가 열리고, 기사단 제복을 입은 사람이 두명 들어왔다. 그리고 그 뒤에 또 한명이 있다

 

"실례한다."

 

뒤로 들어온 남성이 그렇게 한마디 말을 하자, 요리사들은 눈을 크게 열며, 갑자기 한쪽 무릎을 굷혔다. 나는 상황을 모르고, 혼자 멍한히 서있었다.

 

"공식적인 장소도 아니니 괜찮다, 편하게 해라."

 

 

그가 그렇게 말하자, 요리사들은 쭈뻣쭈뻣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러고 주위를 둘러보고 있는 그 남성과 눈이 맞았다.

 

그리고 왠지 그 사람은 나에게 다가왔다. 응? 하고 생각하고 있는 중에, 눈앞에 남성이 왔다. 그리고 그가 입을 여는 순간----

 

"전하!!"

 

팡! 하고 힘차게 주방의 입구의 문을 열었다고 생각하자, 거기에 서 있는 사람은, 숨이 끊어질듯한 길씨였다.

 

"왜 그래? 길포드"

 

"왜 그래가 아니잖아요! 리사짱에게, 우리 딸에게 뭘 하려고 하는거야!"

 

찾아온 길씨는, 남성에게 나를 숨기도록, 앞에 끼어들었다. 아무래도 경계심을 들어낸듯하다.

 

"소문의 요리사를 한번 보려고 해서말이야. 너에게 말해도 만나게 해주지 않을테니, 이렇게 스스로 찾아온것이다.

 

"찾아온 것이다, 라니 뭘 하고 있으신겁니까!"

 

뭔가 모르겠지만, 길씨는 나를 이 사람에게 만나게 하고 싶지 않은듯 하다. 이상하게 생각해서, 길씨 뒤에서 몰래 남성을 엿보자, 어딘가에서 본적이 있는 얼굴을 하고있다.

으음……. 어라? 이 사람, 길씨에게 전하라고 불렸었지…… 전하라는건 왕족이나 황족의 경칭이였을터.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아, 하고 깨달았다. 이 사람의 얼굴은, 저번에 만난 아델왕녀와 쏙 닮았다.

 

늦게 온 로이즈씨를 본 나는, 길씨의 뒤에서 빠져나와, 슬쩍 그에게 물었다.

 

"로이즈씨"

 

"리사양, 바쁜데 미안해요"

 

로이즈씨는 주방의 광경을 보고, 눈썹을 찌푸리며 한숨을 쉬자, 나에게 사죄했다.

 

"아뇨. 저기, 저 분은 혹시 왕태자님입니까?"

 

"그렇습니다"

 

"헤에~"

 

이 나라의 왕태자님인가. 그리고 아델왕녀가 말했던 아들. 길씨가 막말을 하는 것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내보내고 있는 그를 다시 봐 본다.

 

나이는 나와 같거나, 위. 브론드 헤어에 천연인지, 느슨하게 웨이브가 들어간 부풀어올라 있는 머리카락은, 옛날 이야기의 왕자님 그 자체다. 그야말로 로얄 페밀리에 적합한 용모로, 추측하건데. 아가씨들에게 인기가 있을것이다. 옆에 서 있는 로이즈씨는 재차 한숨을 쉬더니, '장소를 바꾸죠' 라고 말하며 길씨와 왕태자님의 중재에 들어갔다.

 

점심식사 준비는 거의 끝났기때문에, 주방을 요리장에게 맡긴 나는, 로이즈씨에게 끌러와 왕궁의 한 방에 와 있다. 물론, 주방에서 시끄러웠던 길씨와 왕태자님도 함께다. 내 옆에는 시무룩하게 기분이 안좋아보이는 길씨가 앉아 반대편의 왕태자님을 노려보고있다.

 

나는 내심, 왕족에게 이런 태도를 하면 불경죄라던가를 묻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로이즈씨도 꾸짖는 상태는 아니고, 왕태자님 본인도 신경쓰는 상태는 아닌점을 보아, 괜찮은듯하다.

 

"에드가 전하, 재차 소개합니다. 여기가 리사양입니다."

 

"처음뵙겠습니다. 리사 쿠로가와 크로드 입니다."

 

소파에 앉은 채라서 일어서려 하였지만, 전하에게 제지되어 나는 그 상태로 자기소개를 했다.

 

"그래서, 전하는 왜 주방에 출두하셨습니까?"

 

"길포드가 딸이 생겼다고, 귀가 아프도록 자랑하기 때문에 신경쓰여서 말야. 마침 왕궁에 와있다고 들어서 한번 보려고 생각했던것이다. 게다가, 최근, 식사가 극적으로 좋아졌다. 그것도 그녀 덕분이라고 어머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호기심이 심해졌던것이다.”

 

"아아 정말! 전하에게 자랑하는게 아니였는데!"

 

담담히 이유를 말하는 전하에, 길씨는 머리를 움겨쥐었다.

 

"길포드는 무엇이 그렇게 불만인겁니까?"

 

"그야, 전하라고? 만약, 전하가 리사짱을 신부로 하고 싶다고 말하면 어떻게 해! 모처럼 생긴 귀여운 딸인데! 권력을 이용하면 반대도 할 수 없잖은가! 나는 리사짱을 무조건 신부로 가게하지 않을거니까 말야!!"

 

무엇을 고민하는가 했더니 그런거였어, 길씨…….

 

나와 같은걸 생각한건지, 로이즈씨도 질린듯한 얼굴을 하고있다.

 

"흠, 그런가, 확실히 길포드의 딸이라면 집안내력도 문제없고, 나이도 딱 좋고말야. 나도 성가신 반려 고르기에서 해방될거같고 "

 

"으아!!! 안돼안돼! 안돼, 절대로!"

 

좋은 생각이라고 말하자마자 중얼거린 전하의 말에, 길씨는 일어서서, 안달복달하며 반대한다.

 

"뭐, 진정해 길포드. 장난이다. 반정도는."

 

"반정도는 본심인것?!"

 

안달해 하는 길씨에게, 전하는 웃긴듯 방긋 웃었다. 길씨는 전하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면서도, 로이즈씨에게 앉으라고 재촉해, '쾅' 하고 재차 내 옆에 앉았다.

 

"내 반려 후보의 이야기는 빼도록 하고,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한 건 사실이다. 로이즈에게 세계왕실회담을 향해서 노력해 주고있다고 듣고있다. 이번은 우리 나라가 주최국이니까 가능한 한의 일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대에게도 큰 기대를 하고있다. 매일의 식사를 보는 한 걱정은 없어보이지만 말이야"

 

"감사합니다. 미력하지만, 가능한 한 해보려고 합니다."

 

전하는 편안한 분위기로 나에게 이야기 해주었다. 내가 길씨의 가족이니까 인지 모르겠지만,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나에게는 꽤 고마웠다

 

"잘 부탁한다. 그리고 달리, 부탁하고싶은것이……"

 

"네, 무엇입니까?"

 

전하는 조금 말하기 어려운듯 한번 시선을 옆으로 피하고, 결의를 한듯 나에게 눈을 맞춰, 입을 열었다.

 

"저번의 식사에 나온, 햄버그, 라는 것을 한번 더 먹고싶다!"

 

"……네?"

 

예상하지 못했던 말에 나는 무심코 이상한 소리를 내버렸다. 그게, 전하가 엄청 진지한 얼굴로 무엇을 말할까 했더니

 

"……햄버그, 마음에 드셨습니까?"

 

"응! 처음 먹어봤지만, 더할나위 없이 맛있었다!"

 

"그렇습니까. 입맛에 맞으셔서 다행입니다."

 

"최근은, 매번 식사가 기대되어진다. 왕궁의 궁 기숙사도 기사도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것 같고, 그 덕분인지 생생하게 보인다. 왕궁의 다음의 장으로서 그대에게는 매우감사하고있다."

 

전하는 그렇게 말하자, 스윽 하고 허리를 펴고, 나를 향해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전하, 고개를 내리다니!"

 

"정말로 감사하니까 말이야. 게다가, 나는 아직 왕이 아니다.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었던 거다."

 

"그거라면 괜찮지만……. 저는 그저 로이즈씨에게 부탁받아서, 협력하고있을 뿐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맛있다, 또 먹고싶다고 말 해 주신 것은 , 솔직히 기쁩니다"

 

그건 그렇고, 전하가 좋아하는게 햄버그라니……

 

흐뭇하게 생각하면서, 돌연 전하와의 알현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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