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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왕실 회담 마지막 날.

 

오늘 저녁에 열리는 무도회를 향하여, 어제에 이어 주방은 전장화 되어있다. 어제의 풀 코스 요리와 같이 시간적인 제약은 없지만, 오늘 제공되는 핑거푸드는, 어찌됐건 양이 많다. 더욱 요리의 종류가 2~30종류 인 것 도, 이 바쁜 요인일것이다.

 

메뉴는 이러하다. 처음은 롤빵. 나로서는 왜? 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요리장을 시작하여, 로이즈씨나 황태자님도, 많은 사람들이 밀려왔기때문에, 메뉴에 넣었다.

 

그리고, 센드위치를 2~3종류. 미트파이. 케일 (연어와 닮은 물고기) 의 야채 말이. 새우 (같은것) 의 프리터 (*fritter : 튀김음식), 닭고기와 마로의 서양풍 밀전병 (春巻) . 버섯의 카나페. 자라나 (시금치와 같은 것) 의 케이크 살레(cake sale'), 고기의 야채말이, 등의 식사 메뉴가 이 외에 수십종류 정도.

 

디저트도 5종류를 낼 예정이다. 이것들은 전부 내 담당이 되어있다. 그렇지만, 나 혼자로는 힘들기때문에, 오늘은 지크군에게도 도움을 부탁했다. 디저트 메뉴는, 과일 타르트, 쇼트 케이크, 푸딩, 나뭇잎 파이, 쁘띠 슈크림의 5종류다. 어느것도 일어서서 먹기 쉽도록 한입 사이즈로 했다.

 

나는 아침부터 왕궁에 와서 부지런히 준비를 했다. 과자를 한번에 5종류나, 게다가 대량으로 만들게 되면 그 준비에도 시간이 걸린다. 더욱, 쁘띠 슈크림에 대해서는 아직 카페 오무스비에서도 판매하고 있지 않은 신작이다. 실은 나 자신도 아직 만드는데 익숙치 않다.

 

어떻게 이 바쁨 속에서 익숙치 않은 것을 만드려고 한건가, 지금 생각하면 수수깨끼지만, 이 별로 없는 이벤트에 무언가 특별한 것을 해보고 싶었다고 생각했던걸지도 모른다. 거기에, 도와 주러 온 지크군의 이 최근 성장은 현저하게 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아무래도, 부 요리장의 키스군과의 대항의식에 의한 것일지도 모른다. 키스군은 저렇게 보여도 부 요리장.

 

성인 이전부터 요리의 길에 뜻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래저래 10년 이상이나 경험이 있는 것이다. 한편, 지크군은 아직 수개월. 하지만, 년, 월의 차는 좁혀지지 않더라도, 실력은 노력하는 만큼 올라간다. 특히, 과자에 있어서는 원래부터 좋아하는것도 있어서, 더욱 빠져있다.

 

그 정열은 어느때는 나 이상이라 느껴진다. 오늘도, 푸딩과 나뭇잎 파이는, 완전히 지크군에게 맡겨버리고있다.

 

"리사씨, 달리 뭔가 도울 건 없습니까?"

 

지크군은, 빨리도 푸딩과 나뭇잎 파이를 다 만든듯 하여, 정리를 하면서 나에게 물어왔다. 마음속으로는, 빨라! 하고 생각하면서, 도와주는 건 정말로 고맙기 때문에, 고맙게 생각하며 부탁을 한다.

 

 

"그러면, 과일 자르기, 부탁해도 돼?"

 

"알겠습니다."

 

 

본래는, 내가 로이즈씨에게 부탁받은것인데, 여러가지로 도와주고있는 지크군에게는 정말로 감사감사 하다.

 

타르트 반죽과 케이크의 스펀지, 슈 반죽을 순조롭게 구워간다. 때때로, 요리사들이 와서 견학하러 오지만, 그들도 준비에 바쁘다. 요리장도 여기에 가끔 시선을 보내면서, 요리사들을 질타하고있다. 과일 타르트용으로 다 구워진 반죽이 차가워 질 쯤에, 먼저, 타르트 반죽에 카스타드 크림을 바른다. 그 위에, 할 일이 없어진 지크군에게 과일을 장식하도록 하자.

 

지크군은 손재주가 좋은듯 하여, 예쁘게 장식 해 간다.

 

다음은, 쇼트 케이크다. 사각형의 둥실둥실한 스펀지 케이크를 슬라이스로 잘라, 빨간 메이치의 열매로 만든 시럽을 발라간다. 거기에 자른 메이치의 열매를 올려, 거품을 막 낸 생 크림을 올리고, 스펀지로 샌드를 만든다. 크림을 균일하게 발라 펼치고, 거기에 크림을 데코레이션 하여, 메이치의 열매를 장식해 간다.

 

메이치의 열매의 빨간곳 과 크림의 하얀 곳과의 신선한 대비에, 견학 하고 있는 요리사들이 '오오!' 하며 환성을 지른다. 그 소리에, 왠지 다른 요리사들이 서로 바뀌어가며 교대로 와서,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서, 쁘띠 슈크림이다. 사실은, 쁘띠 슈크림을, 크로쿰부쉬로 하려 했다. 크로쿰 부쉬란, 슈크림을 나무와 같이 쌓아올린 과자다. 웨딩 케이크로서도 사용되어지기 때문에, 운수도 좋고, 오늘과 같은 날에는 딱 맞는다고 생각 하고 있다.

 

우선, 슈 반죽 안에, 카스타드 크림을 짜 넣는다. 여기까지는 보통 슈크림이다. 한번 잡아보니, 꽤 맛있게 되어있다. 내가 잡고 있는 것을 지크군이 재빨리 발견하여, 자신에게도 먹여달라고 뜨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어서, 슬쩍 먹여주었다. 여러가지 도와준 보답이다.

 

그럼, 다음은, 쌓아 올리는 작업이다. 토대에는 전부 쿠기 반죽을 사용, 거기에 캬라멜 크림을 펼친다. 그것은 슈를 딱 달라붙는 접착제의 역할을 한다. 정말 크로쿰 부쉬는 장식을 사용하지만, 취급이 어렵다.

 

쵸콜렛을 대신할 경우도 있지만, 이 세계에 쵸콜렛은 아직 없기 때문, 캬라멜 크림을 사용하는 것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틈이 생기지 않도록 슈를 올려 간다. 첫 단이 완성 되면, 그 위에 또 캬라멜 크림을 올려, 똑같이 한다. 5단 정도 쌓아 올리고, 마지막으로 캬라멜 크림을 위로부터 뿌리면 완성이다. 이것과 같은것을 5개 만들었다. 시간은 걸렸지만, 납득이 가는 것을 만들수 있어서, 나는 만족했다. 드디어 과자 종류를 다 만들어, 요리 쪽의 상태를 보러 가려 하자, 주방 입구에 익숙한 인물의 모습이 있었다

 

"어라? 시아씨, 뭔 일 있으세요? 이런곳에서"

 

"우후훗, 잠깐 그런게 있어 ~"

 

기분이 좋은 시아씨에, 뭔가 안좋은 예감이 들어왔다. 시아씨는, 오늘 무도회에 길씨와 출석할 예정이 되어있어, 왕궁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아무튼, 길시는 이 나라의 필두 왕궁 마술사의 직함을 갖고 있는 후작이다. 무도회에 초대 되는 것은 당연한 사람이다. 물론, 파트너인 시아씨도 당연. 그렇지만 왜, 그녀가 주방에 온 것일까.

 

웃음으로 활짝 핀 미소에 압도 되어 뒷걸음질 친다.

 

"저, 저는, 아직 할 일이 있어서요!"

 

조금 말을 더듬으면서, 뒷꿈치를 돌리려하자, 뒤에서 '툭' 하고 팔을 잡혔다

 

"우후훗, 리사짱도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돼요? 무도회에 나갈테니까"

 

"에에! 왜요!? 그런말 듣지도 못했어요!"

 

"당연히 그야, 말하지 않았는걸 ~"

 

새침스럽게 말하는 시아씨에게, 얼굴이 굳어진다. '다과회의 악몽 재현!?' 이라는 것에 공포한 나는, 도움을 요청할 수 밖에 없다고, 주방 쪽을 둘러 보고 굳었다.

 

"여기는 괜찮지요? 마키니스 요리장"

 

"ㄴ, 네! 물론입니다!"

 

왜, 이런 곳에 있을리 없는 아델 왕녀가 요리장의 옆에 있었다. 게다가, 대화부터 추측되는, 내가 여기를 빠저나가지 못하게 하고있지 않는가! 아델 왕녀는 방긋 웃으며, 시아씨에게 잡혀있지 않는 내 팔을 '툭' 잡았다.

 

"그러면, 리사씨. 가요"

 

여성 두명에게 양 팔을 잡혀 주방에서 끌려나온 나를, 요리사들은 벙쩌하며 보고있었다. 예상대로, 나는 다과회 때와 같은 파티 스타일에 변신되어졌다. 거기에 왕궁의 한 방에서, 이다. 다과화 때와 다른것은, 달리 아델왕녀가 있는것과, 아델 왕녀와 있는 미인의 시녀씨들이 있던 것 일까. 그리고, 나는 다과회 때 이상으로 피로가 가득했다. 어쨌든, 시아씨와 아델왕녀의 최강 2인조에 추가하여, 미의식이 높은 언니들에게 둘러쌓여있던 것이다.

 

우선, 조금 요리의 냄새와 땀이 나있는 몸을 욕실에서 충분히 닦여졌다. 그런곳까지 닦지 않아도! 라고 생각한 부분까지다. 그 후, 전신으로 보디 타울을 빈틈없이 덮고, 얼굴에는 팩. 철저하게 스킨케어를 받은 뒤, 의상 고르기가 시작되었다.

 

시아씨와 아델 왕녀를 필두로, 시녀의 언니들도 가세하여, '드레스는 이 색이, 구두는 이것이, 악세서리는' 하며 번갈아 하였다. 겨우 모두가 납득하는 조합이 되자, 그것을 입혀져서, 헤어메이크실로 이동한다.

 

여기에서도, '머리카락은~, 머리장식은~' 하며 시작되어, 벌써 나는 먼 눈을 할 수 밖에없었다. 주방에서 요리를 만들고있는게 얼마나 좋은것인지…….

 

신선한 파란 드레스에, 실버 스트랩 구두. 머리는 복잡하게 묶여 올려져, 드레스와 같은 색의 보석이 사용되어진 은 새공의 머리장식으로 세트 되었다. 게다가, 자신으로는 할 수 없는 듯한, 프로가 사용하는 메이크를 배풀어졌다. 단, 거울에 비친 나의 얼굴에는, 피로감이 드러나고있다. 확실히, 귀여워. 드레스도 머리카락도 구두도. 단지, 파워풀한 언니들에게 여러가지를 흡수당한 기분이다.

 

나도 여자기 때문에, 귀여운 모습을 하는건 좋아한다. 그렇지만, 조금 더 부드럽게 해 주길 바랬다구……

 

몇번째인가의 한숨을 쉬고 있자, 시녀분들에게 말을 걸어져, 어딘가에 권유되었다. 아무래도 회장이겠지.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시녀의 뒤를 따라가자, 호화로운 문 앞에 왔다.

 

"여기서 조금 기다려주세요"라 들었기 때문에, 얌전히 기다린다.

 

내가 달려 나간 뒤, 주방은 괜찮은걸까. 내가 있을때까지는 문제없이 되고있었고, 요리장이 문제없이 지휘를 해 주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역시 걱정이 된다. 이런 모습이지만, 이 때, '조금 상태를 보러 갈까나' 하고 한발 내딪으려 할 때, 뒤에서 아는 소리가 들렸다.

 

"기다렸구나"

 

"엣, 에드가 전하!?"

 

나에게 말을 걸은것은, 에드가 전하였다. 나와 복장 갖춤의 파란색의 자수가 들어간 하얀색의 호화로운 의상을 몸에 두르고, 느긋하게 나에게 다가온다.

 

"어째서 여기에? 호스트역이 이런곳에 있어도 괜찮습니까?"

 

"어머니에게 듣지 못한건가?"

 

내 의문에, 전하는 의심스럽게 물어왔다.

 

"어머니라니, 아델 왕녀에게 입니까? 별로 아무말도……"

 

"어머나에게 그대를 에스코트 하라고 명령받은것이다."

 

"에엣! 에스코트라니 ……"

 

전하의 입에서 나온 말에 흠칫한다. 에스코트라니, 이 나라의 왕태자가 나같은것을 에스코트 해도 좋은건가!?

 

"아니아니아니, 보통 혼약자이잖아요, 에스코트 하는 상대는!"

 

"공교롭게도, 나에게는 약혼자가 없어서말이지. 좋다면, 에스코트 하게 해주지 않겠나, 리사아가씨"

 

그렇게 말한 그는, 나에게 왼손을 내밀었다. 의심할 여지 없는, 진짜 왕자인 그의 행동에, 넋을 잃고 봐 버린다. 나 역시 여자. 옛날 동화 이야기 속의 프린세스에 꿈을 품은 적도 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머뭇거리고 있자, 전하는 그 상태로 재차 입을 열었다.

 

"리사양을 에스코트 못한다면, 나는 혼자서 이 문을 열고 가지 않으면 안된다. 한 나라의, 게다가 주최국인 왕태자가, 주위에 여성이 한명도 없다고 한다면, 초대객 모두에게 뭐라 생각될지……"

 

풀이 죽은듯 슬퍼하는 표정을 하고, 전하의 눈이 아래로 향했다. 그렇지만, 전하에게 에스코드 되어진다고 생각하니, 그의 반려 자리를 노리고 있는 양들에게 뭐라 들을것인가, 하고 소름이 끼쳤다.

 

몸을 떨고 있는 나에게, 전하가 더욱 추가로 말을 한다

 

"타국에도 뭐라고 듣게 될지……분명, 이 무도회는 각국의 정치적 의미는 옅지만, 모처럼 원활하게 끝날 듯한 이 회담에서, 마지막에 이런 한심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니……"

 

'아아' 하고 한탄하면서, 고민하는듯 한손으로 눈 앞을 가리는 행동에, 전하가 소연극을 하고 있는 것에 깨달았다. 그렇지만, 분명 일리는 있어, 그냥 거절 할 수도 없는 듯 한 느낌이 든다. 갈등의 끝에, 재차 내밀어진 그의 왼손에, 나는 레이스의 주머니에 쌓인 오른손을 스윽 두었다.

 

"……이번 뿐이니까요……"

 

원망 하는 듯이 중얼거리자, 전하는 이상하다는 듯 웃고, 나의 손을 잡아당겼다.

 

"감사하고있어, 리사양"

 

전하의 신호와 동시에, 문의 양 쪽에 서 있던 기사가, 그 문을 열었다.

 

거기는 무도회 용의 큰 홀에서, 높은 천장에는 반짝거리는 플로어를 비추는 호화로운 샹들리에가 있다.

 

아치형의 창문이 한줄로 벽에 있는 것에는, 등 간격으로 테이블이 나열되어 있고, 거기에는 우리 요리사가 만든 핑거푸드와 와인이 놓여져있었다.

 

 

 

 

 

 

이미 무도회는 시작되어 있는듯해, 중앙에서는 몇 그룹인가의 남녀가 음악에 맞춰 우아하게 춤을 추고 있다.

 

그 광경을 보고, 딱! 하고 눈치챘다.

 

나, 춤 출수 없는데요! 내가 가능한 건 포크댄스와 옛날 유행했던 아이돌의 안무정도다. 슬쩍 도움을 요청하듯 옆의 전하를 올려보자, 나의 시선을 깨달은 전하가, 조금 숙여 나에게 귓속말을 해주었다.

 

 

 

"전하! 저, 이제와서지만, 저 댄스는 저 못합니다!"

 

한쪽손으로 입을 숨기듯, 그에게 귓속말을 하자, 그는 '훗' 하고 웃었다.

 

"괜찮아. 무리하게 춤 추지 않아도 되. 나에게 맡겨"

 

무엇이 괜찮은건지 모르겠지만, 무리하게 춤을 추지 않아도 좋다고 들어서 안심한다. 전하에게 끌려가, 한발식 중앙에 가까워저 가자, 전하를 본 사람들이 길을 양보하듯 피해간다.

 

그 행동에 의해, 윗 자리까지의 길이 생겨버렸다.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이 여기로 향한다.

 

전하는 어쨌건, 이렇게 주목을 받은 경험이 없는 나는 초조해져 갔다. 어떻게든 웃는 얼굴을 만들면서, 마음속으로는 여기 보지말아줘!! 라고 외치고있다.

 

절대로, ' 이 땅딸보는 누구냐 ' 라고 듣겠지, 하고 생각하면서, 한발 한발 걸어간다.

 

겨우 윗자리에 도착한 나는, 왕족용에 준비되어진 의자에 앉도록 재촉되었다. 주위를 보니, 가까이에 아델 왕녀가 있다. 눈이 맞은 그녀는 나를 향해 방긋 웃었다. 그 옆에는 단디한 할아버님이 앉아있다.

 

아델 왕녀 옆에 앉아 있다는 것은, 혹시 이 사람, 그 나라의 왕족인게……?

 

"아버님, 어머님, 기다리셨습니다."

 

내 예상대로, 전하가 「아버님」이라고 말을 한 인물은 단디한 할아버님이였다.

 

"뭐, 신경쓰지 않아도 좋다. 그런데, 그쪽이 리사양이구나. 길의 딸인"

 

상냥한 말투의 왕족에 시선을 받은 나는 서둘러 자세를 바로잡았다.

 

"처음뵙겠습니다. 리사 쿠로카와 크로드라고 합니다"

 

"그렇게 격식차리지 않아도 좋아. 아델에게 이야긴느 잘 듣고있다. 어제, 오늘 온힘으로 해준 것도 꽤 감사하고있다. 오늘은 마음껏 즐겨주려무나"

 

"감사합니다."

 

상냥하게 이야기를 해준 폐하에게 나는 그저 감사해 한다. 그런 나의 상태를 흐뭇하게 바라본 뒤, 폐하는 '영차' 하고 말하며 일어섰다. 옆의 아델 왕녀도 거기에 이어, 나도 에드가 전하에 일어나도록 재촉받았다

 

전하의 뒤에 있던 시종(侍従)같은 남성이, 우아한 음악을 연주하고 있던 오케스트라에 지시를 내리자, 음악이 그쳤다. 그러자, 중앙에서 화려하게 춤을 추고 있던 남녀도 댄스를 그만두어, 담소를 하고 있던 사람들도, 일어서서 전하에게 주목했다.

 

"오늘 밤은, 바쁜 와중, 국내외에서 발길을 옮겨주어서 감사하고있다. 지금 한번, 모여준 예(감사)를 말하자. 그럼, 세계 왕실 회담에서는, 유의미한 시간을 갖을수 잇었다. 우리 나라도, 또한 참가 해준 나라도, 한층 더 발전의 조짐을 느꼈을 것이다. 오늘은 이 기쁨을 서로 알아, 더 많이 즐겨주길 바란다."

 

홀에 전하의 온화한, 그리고 위엄있는 소리의 울림. 전하의 발언에, 회장은 박수로 끓어올랐다. 그 박수가 지자, 전하는 재차 입을 열었다.

 

"이미 깨달았을거라 생각하지만, 오늘은 지금까지 없는 형식으로서, 와인 외에, 많은 요리를 준비하고있다. 이 형식은 서서 먹는것 (입식) 이라 하여, 서서 와인을 즐기면서, 먹을 수 있게 되어있다. 사양 말고 맛있게 먹길 바란다."

 

그런가. 지금까지 무도회라 하면 와인뿐이였다고 들은것을, 이제와서지만 떠올랐다. 그리고 입식으로 경식을 내지 않겠습니까? 라고 말을 꺼낸것이 나 자신 이였다는것도 완전히 잊고있었다.

 

'처음이라면, 놀란 사람도 있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자, 왠지 전하와 시선이 맞아버렸다.

 

음, 하고 생각할 새도 없이, 전하가 왼손으로 나를 가르켰다

 

 

 

"그 요리를 만들어 준 것이, 여기 있는 리사 쿠로가와 크로드 양이다. 그녀의 재능과 발상, 그리고 용기에 의해, 지금까지 없는 무도회가 되었다. 그녀가 만드는 요리는 지금까지 먹은 것과 전혀 다르다. 나도 충격이였다. 이렇게 맛있는것이 이 세상에 있을 것인가 하고. 그녀의 공적에 의해, 이 나라의, 아니 이 세계의 음식은 큰 혁명을 불러올 것이다. 우리들에게 그 행복과 기쁨을 준 것에 그녀에게 최대의 찬사를 보내고 싶다."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회장에 있는 사람들이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뒷걸음질 치는 나의 옆에, 전하도 아델왕녀도, 그리고 옆의 에드가 전하도 박수를 치고있다. 전하에게 재촉되어, 한 발을 뒤로 빼, 드레스를 잡아올려, 허리를 굽히며 인사를 하자, 회장의 박수는 더욱 크게 되었다.

 

내가, 이 세계에서 요리를 시작한 것은, 이 세계의 요리가 너무 맛없기 때문이다. 참으로 자기 중심적인 이유다. 게다가, 가게를 시작하게 된 것도, 자신으로 가능 한 일을 하고 싶었다고 생가 한것과, 자신 이외의 사람이 만든 맛있는 요리를 먹어보고 싶어서 빨리 이 세계에서 원래 세계의 요리를 넓히려고 생각한 것이니까……

 

이번의 세계왕실회담의 요리 지도를 시작한 것도 그 연장일 뿐이다. 말하자면, 전부 자신을 위해서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았다.

 

내 요리에 의해, 낯선 누군가가 행복하게 되거나, 마음이 풍부하게 되거나 하는 것을 알아, 기쁨과 곤란이 한꺼번에 밀어닥쳤다. 내가 해 온 것은, 설마 잘못 된 걸 지도 몰라. 내가 아닌 누군가가, 뒤에서 이 세계의 식문화를 발전 시키려는 미래가 있었을지도 몰라.

 

그렇지만 지금, 이렇게 많은 사람이 기뻐해 주고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나를 지지해, 협력 해 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내 마음에 부응하여 힘을 써 주지 않았다면, 성공은 하지 못했다.

 

고작 식사, 하지만 식사. 하루의 에네르기를 보충 하는 것 뿐인 것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거기에 사람은 맛있음을 추구해, 행복을 추구한다. 그 지복의 일조를 한 것이, 엄청 기쁘다.

 

전하의 인사가 끝나, 부도회가 재개되자, 호기심으로 달려온 사람들이 요리에 손을 뻗는다.

 

그 사람들의 얼굴에 떠오른 것은, 매우 기쁜 웃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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