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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베루는 생으로도 먹을 수 있고 그 쪽이이 영양가가 높다.

 

그러나,생으로  먹으면 엄  ㅡㅡㅡ 청 맛없다.

 

쓰고 떫고 풀냄새나고, 독특한 맛이  나는 것이다.

 

루베루 잎을 흔드는 것으로  조리해줬으면 한다는 걸 어떻게든  전하려고  하는 바질.

 

갈라져 있는 잎의 한쪽을 리사를 그리며, 인형극 처럼 움직여 보였다.

 

자크는  잠시 그것을 바라 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ㅡㅡㅡ 전해졌다아!

 

파앗 기쁨에 얼굴을 빛내는 바질이었으나, 다음의 지크의 말에 다시 실망하게 되었다.  

 

" 무슨 춤이지? 정령의 의식같은건가? "

 

지크에겐, 전혀  전해지지 않은 것이다.

 

바질은 한숨을 내쉬며, 루베루를 조리대에 뒀다.

 

루베루를 사용한 제스처 작전은  실패였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루베루를 움직이는 것 만으로 리사를 위해 요리를 만들어 줬으면 한다는 복잡한 사정을 전할 숭 있을 리가 없었다.

 

ㅡㅡ 그렇지! 종이에쓰명 되잖아 

 

갑자기 움직이지 않게 된  루베루 풀을 이상하다는듯이 보고있던 지크를  두고  바질은 부엌을 나가 홀 쪽으로 날아갔다. 

 

ㅡㅡㅡ 분명 이 근처에..

 

평소  리사가 일하는 모습을 봐왔던 바질은 카운터 아래를 들여다보았다.

 

ㅡㅡㅡ 잇다.  

 

주문 전표 한장과 연필 한자루.

 

그것들을 양 겨드랑이에 끼고  다시 주방으로돌아갔다.

도중에  비틀거리면서도 어떻게 해서든 루베루의  옆에  착지했다.

 

" 전표와.. 연필? "

 

지크는  홀 쪽에서 흔들흔들 날아오던 그것을 보고 머리를 갸웃 거렸다.

 

바질은 후우, 숨을 내쉬고서 양쪽을 장에  두었다.

 

지지지, 하는 소리가 들리며 천천히 문자가 적혀갔다.

 

" 리사 먹는다 루베루 맛있게 "

 

글자도 내용도  아이들이 쓸법한 서투른 것이었으나, 바질에겐 그게  최대한 이였다.

 

마지막 문자의 쓰기를 마친 바질은 지쳐, 연필을 놓아두고 그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썼던 문자를  본 지크의 반응을 살폈다.

 

" 이건, 리사씨에게 루베루를 먹이고  싶으니 맛있게 요리를 해달라는 해석으로  보면 되는건가?  "

 

바질은 그걸 듣고 눈을 크게 뜨며 루베루릐 풀을  나풀나풀 흔들었다.

 

" 이건 긍정의 의미인가? "

 

" 그래요! 그거에요! "

 

바질은 다시 풀을 흔들었다.

 

겨우 목적을  전할 수가 있었다.

 

 

 

 

 

연필로 문자를 쓰는건지치는 데다 시간도 걸리기에 곧바로 그만뒀다.

 

그렇다고 해서 식재로서 쓰는 루베루 풀을 언제까지나 흔들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거기서 지크는 바질을 위해 찻잔과  젓가락을  한채  준비했다.

 

그리고 네 라고 하면 한번, 아니요  라면 두번 젓가락으로 찻잔을 쳐서 울리고 그 이외의 것을 전하고 싶을 때만 종이에 쓰도록 제안했따.

 

" 그래서 뭔가  만들기로 정한게 있는 건가? "

 

" 아뇨, 전혀요 "

 

바질은 두번  소리를 울렸다.

 

" 그런가,  그렇지만 루베루인가... 실은 나도 먹어본 적이  없단 말이지....  소문으로 상당히 맛 없다고 들었다만...... "

 

환상의  식물이라 불리는 루베루는 주로 약의 원재료로 고가에  거래되고 있었다.

 

지크는 실물을 본건 처음이었다.

 

그는 끝자락을  조금 잘라 살짝 입안으로  넣고 몇번 음미했다.

 

그리고 입가를  누르고 개수대로 달려가 입을 헹구기 시작했다.

 

" ......맛없군, 예상 이상으로.... "

 

아직 입안에 맛이 남아있는 것인지 지크는 험악한 얼굴을 한 채  돌아왔다.

 

" 이걸 요리하는 건꽤나 고생하겠지만 리사씨에게 먹이고  싶어서 일부러 손에 넣은 거니, 못할 것도  없겠지 "

 

" 그래요! 부탁해요! "

 

바질은 소리르 한 번 울리고 나서 지크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 알았어 힘내보도록 할게 "

 

그렇게 지크와 바질의 긴 밤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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