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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ㅡ마스터가...

 

 

혈색 없는 얼굴로 자는 리사의 곁에 바질은 침착하지 못하며 날아다녔다.

 

단 한명뿐인 주인 리사가 요 최근 고민을 품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 때문에밤에도 잘 잠들지 못한 것 같았다.

 

바질은 누구보다도 가까이 있으면서도그녀의 고민을 알아주지 못햇다.

 

인간사회의 구조나 인간끼리의 관계성은 정령인 바질로선, 아무리 생각해봐도 알 수 없는 것이었다.

 

아까 전에 온 " 의사 " 라는 종류의 사람은, 피로와 수면부족 그리고 스트레스 라고말했다.

 

충분히 자고 영양있는 것을 먹는다면 금방 좋아질거라고도 말했다.

 

지금 바질이 할 수 있는 것.

 

그건 여신에게세 받은 식물의 지식을 풀로 활용해  리사를 위해 영양이 있는 먹을 것을 준비하는 것.

 

ㅡㅡㅡ 그렇지, 그거다! 그거라면 마스터도  건강해질 수 잇을거야!

 

어느 식물에  생각이 미친 바질은 그것을 곧바로 캐러  가자고  결의했다.

 

잠시동안, 리사와 떨어지게 되는 건 쓸쓸했지만.

 

" 마스터 가지러 갔다올게요 "

 

그리고 잠시 리사의 뺨에  달라붙어 이별을 아쉬워한 후 돌아서는 일 없이 창문에서 날아갔다.

 

해질녁에 출발해 한밤중에 날아다녀, 태양이 떠오를때 즈음, 바질은 겨우 목적지에 도착했다.

 

거긴 바질이 태어나고 자란 리사와 만났던 숲이다.

 

사람이 마차를 타고도 꼬박 하루는 걸리는 거리를 바질은 조그마한 몸의 힘을 쥐어짜내, 반나절만에 온 것이다.

 

바람을 이용했다곤 하나, 꽤나 먼 거리를 착실하게  날라온 것이다.

 

숲 안쪽, 짐승조차 발을 내딛지 않는 신성한 장소에 그 나무가 잇었다.

 

바질의 생명원이었던 거대한 고목.

 

지금은 거의 생기가 느껴지지 않지만, 이전에는 숲의 주인이 었다.

 

긴 시간 비축해온 정기를 주위의 식물에게 나눠주고 나서 그저  조용히 잠들어 있다.

 

그 증거로 나무 주위에 식물이 싱싱하게 무성져 있었다.

 

실은 이번 채취하러 온 식물을 바질은 자신의  힘으로  나오게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정령이 만들어낸 식물은 자연에서 자란 것보단 뒤떨어진다.

 

세월이 걸려 성장한 식물에  밖에  없는 파워가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여기에서 태어난 식물은 특별했다.

 

책임을 끝낸 고목의 정기를 받아, 보통 것 보다도 한바퀴 이상은 굵고 그리고 튼튼하게 자란다.

 

ㅡㅡㅡ어디에 있지..

 

바질은 그런 자신의 몸의 몇배나 되는 식물의 군집을 풀어헤치며, 목적한  것을 찾아다녔다.

 

" 있다!  루베루! "

 

커다란 잎의 그늘에 숨어있듯이 고요히 자라잇는 식물.

 

그것이야말로, 바질이 찾아다니던 것이었다.

 

루베루는 음지를 좋아한다.

 

그렇기에 커다란 식물의 그늘에서 자라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자라고 성장하기엔 많은 양분이 필요하기에 대부분의  경우 해를 가리고 있는 커다란 식물에 양분을 빼앗겨버려 잘 자라지 못했다.

 

따라서 환상의 식물이라고 불리고 있다.

 

그것을 바질은 한포기만 땄다.

 

자양이 풍부한루베루를 먹는다면 리사도 건강을 되찾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채취한 루베루를 양팔로 단단히 안으며 왔던 방향으로 날아갔다.

 

 

가는데 체력을 소모하기도 했고 커다란 짐을 안고 있는 것도 있다보니, 돌아가는 건 꼬박 하루 가까이 걸렸다.

 

리사가 쓰러졌을 때에서 보자면 이튿날 아침.

 

클로드 가의 문을 빠져나간 바질은 리사의 방의 창문을 목표로 하고 날아갔다

 

기뻐해줄까, 라고 생각하며 팔 안의 루베루를 내려다 보다가, 중대한 것을 깨달았다.

 

ㅡㅡ 어쩌지.. 조리하지 않으면 먹일 수 없잖아! 

 

리사의 곁에까지 이제  조금이면 될 쯤에  바질은 딱 하고  멈췄다.

 

그리고 조금 생각하다, 한 사람 협력해줄 것 같은 사람을 떠올렸다.

 

그러나 그 사람쪽으로 가기전에 리사의 모습을 봐두자고, 방의 창문을슬며시 봤다.

 

ㅡㅡㅡ 아, 마스터 일어날 수  있게 되었구나,,, 다행이다!

 

리사가 침대위에서 상체를 일으켜 아나스타시아와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바질은 조금 안도했다.

 

ㅡㅡㅡㅡ 마스터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그렇게 마음 속으로 말하면서 다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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