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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출근해온 헬레나에게  왕궁의 요리인이  도와주러 온다고 말하자   그녀는크게 기뻐했다.

 

이윽고 전해준 시간대로 찾아온 키스를 소개했다.

 

아무래도 헬레나는 그를 알고 있는 것 같았다.

 

키스는 이다끔 손님으로서 카페를 찾아왔기에 헤렐나는 얼굴을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남성 혼자서 가게에  오는 건 드물었기에 인상이 남아버린 것이리라.

 

안면이 있다는 걸 발판삼아 키스가 타고난 프렌들리함을 발휘하여 두 사람은 곧바로  허물없이 친해졌다.

 

조리담당으로 대부분 부엌에 틀어박혀 있는 지크는 키스가 카페에 다녀갔다는 걸 몰랐다,.

 

키스의 약삭빠름을 불쾌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삐걱대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라고자신에게말을 들려줬다.

 

우선, 키스에게 부엌의 설비와 조리기구에  대해 설명했다.

 

키스는 설명을 들으면서 풍로에  실제로 불을 붙여보거나 했디.

 

그런 점은 역시나 기본 지식이 있어 실수가 없었다.

 

설비등의 설명을 끝마쳤을 무렵, 오늘의 런치 메뉴에  대해서 설명했다. 

 

세트 메뉴 품목을 적은 종이를 보여주자, 키스는 입을 열었다.

 

" 이건 리사 아가씨가 생각한 거야? "

 

" 아뇨 제가 생각했습니다.  "

 

" ... 그런거네 "

 

조금 생각을 한 후 키스는 중얼거렸다.

 

지크는 뭔가 걸리는 것이 느겼지만, 시간도  없었기에  묻지 않기로 했다. 

 

익숙치 않은 장소에서 모르는 것은 지크에게 물으면서 척척조리해가는 키스.

 

개점하고나서  잠시동안은 둘이서 런치를 만들었으나 곧바로키스 혼자서 맡게 되었다.

 

그렇기에 런치는 키스에게 맡기고지크는 오후의 티타임을 위해 과자류의 준비를 시작했다.

 

케이크의 스폰이나 타르트의 생지는 이미 구워두었다.

 

거기에 과일이나 커스타드, 생크림 같은 걸 데코레이션했다.

 

카페의 간판이 되어 있는 쇼트케이크.

 

계절 과일을 듬뿍사용한 커스터드 타르트.

 

레어치즈 케이크와  어른에게 인기있는 푸딩은 이미 냉장고에  차갑게 했다.

 

그것들을 만들기를 끝나자, 달콤한 과자가 어려운 사람을위한 미트 파이를  굽기 시작했다.

 

키스가 있는 것 만으로, 그저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안젤리;카도  도와주러 와줬지만, 런치로 온  손님의 수가 어느정도 떨어지자  마도구점의 일로 돌아갔다.

 

헬레나가 곤란한 모습으로  주방에 찾아온건 런치타임도 끝나 진정되었을 무렵이었다.

 

" 키스씨, 오늘의 런치세트 파스타 쪽은 아까것으로 끝난거죠?  "

 

" 아ㅡ 그래  "

 

" 그렇죠? "

 

추욱 어깨를  늘어뜨린 헬레나는 내키지 않는 얼굴로 주방을 나왔다.

 

그러나ㅣ, 곧바로 다시 돌아왔다.

 

" 지금부터 파스타 세트를 1인분만 만들어줄 수 있나요? 다른 쪽 세트도 권해드렸지만, 어덯게ㅔ 해서든 파스타로 하시겠다고....  "

 

헬레나의 말을 듣고 키스는 냉장고의ㅡ 안을 들여다  보았다.

 

" 재료가 말이지... 토핑인 맬로가 없어도 괜찮다면  만들지 못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되는지 손님에게 물어봐줄래?"

 

키스가 제안하자 헬레나는 밝은 얼굴로 네!  하고 말하며 주방을 나왔다.

 

그리고  다시 곧바로  돌아왔다.

 

" 손님이 그래도 괜찮다고  햇어요  "

 

" 오케이ㅡ  "

 

이미 파스타를 삶을 준비를 하고 있던 키스는 헬레나의 대답을 듣자마자 끓고있던  물에  파스타를 넣었다.

 

그 시종일관을  보고 있던 지크는 안도했다.

 

무사히 나온 파스타 세트를 들고 헬레나가 주방에서 나갈 쯤엔 런치타임도 끝나 겨우 한숨을 돌릴수 있게 되었다.

 

무사히 나온 파스타 세트를 들고 헬레나가 주방에서 나갈 쯤 런치 타임도 끝나 겨우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

 

케이크가 줄어든 걸 보고  부족할 것 같아 우선적으로  만들어갔다.

 

오늘은 레어 치즈 케이크와 푸딩, 거기에 아이스크림이 많이 나간것 같다.

 

푸딩은 추가로  만들수 있으나, 레어치즈 케이크는 재료인 크림치즈가 없으므로 대신에 리사의 병문안에도 들고  갔던 후르츠 젤리를 만들기로 했다.

 

지크는 런치로 나간 대량의 식기를 키스에게 맡기고 스위츠 만들기에 전념했다.

 

 

 

 

이윽고 식기 씻기를 한단락한 것인지, 키스가 자기도 뭔가 만들겠다고 말해왔다.

 

지크는 그에게 케이크를 만들도록 했다.

 

지금  바로 필요한 건 아니지만, 며칠 보존 할 수 있는 데다,있어도 문제되는 일은 없다.

 

오븐의 철판  생지를 짜는 작업은 처음인 것 같았으나, 키스는 곧바로 콘을 잡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차례차례 만들어갔다.

 

그리고 순식간에 일시적으로 혼잡해졌을 땐 홀에  나와 헬레나를 도와주는  등 눈치 빠른 그 답게  잘 해내갔다.

 

처음 일하는 장소에서 저 정도로 잘 해낼 수 있는 건가.

 

함께  일해보며 지크는 키스으 ㅣ역량에 감탄했다.

 

런치세트가 부족해졌다는 조그만 트러블은 있었지만, 어저께보단 몸도 마음도 모두 여유를 가진채 폐점의 시간을 맞이할 수 있었다.

 

키스가 손이 비었을 때 식기를 씻어주었기에 그다지 씻을 것도 많지 않았다.

 

지크는 남아있던 티 컵 같은  걸 빠르게 씻고 나서, 다른 씻을 것이 없는지 주방을 둘러보았다.

 

그 때 풍로위에 그대로 놓여있던 냄비가 눈에 들어왔다.

 

뚜겅을 열고 지크는 놀랐다.

 

" ,...에? ... "

 

안에는 대량의 스튜가 남아있었던 것이다.

 

" 아ㅡ 눈치 챘나?  "

 

조리대의 청소를 하고 있던 키스가 손을 멈추고 지크 족을 봤다.  

 

" 어째서 이렇게나 남아 있는 겁니까 "

 

냄비에  남아있던건 한 두사람분의 양이  아니었다.

 

그렇기는 커녕 반 정도 밖에 줄지 않았던 것이었다.

 

뭔가 알고 있다는 듯한 말투의 키스에 지크는 다가갔다.

 

" 설명할 테니 좀 진정해. 아  헬레나도 잠깐 와줘 "

 

키스는 지크를 한 손으로 제지하며 헬레나에게 손짓했다.

 

세 사람이 그 냄비를 둘러싸는 듯한 위치에 있게 되자, 키스는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 오늘의 런치 세트, 파스타 족은 완판이었지. 그렇지만 수프 세트쪽은 대량으로  남았어 "

 

그렇게 말하며 키스는 냄비쪽으로 시선을 향했다.

 

거기서 내용물을 처음 본 헬레나는 이렇게나... 중얼거렸다.

 

" 어째서인지 알겠나? 지크 "

 

평소  에도 두 종류정도 준비하는 런치 세트가 한 쪽만이 이렇게나 남아있던건 이제까지 없었던 일이었다.

 

뭔가  나빴던 걸까 생각에 빠져든 지크.

 

그때 헬레나가 머뭇머뭇 입을 열었다.

 

" 왠지 모르게 생각났는데요. 오늘은 굉장히 날씨가 좋았으니까 일까요? "

 

자신 없다는 듯이 말하는 그녀에게 키스는 맞아 라며  수긍했다.  

 

ㅡㅡㅡ 날씨가  좋았으니까? 날씨가 좋다는게 어쨋다는거지?

 

지크는 아직 몰랐다.

 

" 그게 어쨌다는 거냐는 얼굴을 하고 있네 "

 

키스에게 그렇게  지적받아, 지크는 움찍거렸다.

 

" 오늘의 런치 세트의 메인은 여름 야치의 오일 파스타와 여름 야채의 스튜다. 헬레나가 가져다준 검은판의 메뉴를 팟 보고 손님이 고른건 오일 파스타 쪽이겠지. 오늘 처럼 화창한 날씨에 밖에서 찾아온소님이 뜨거운 스튜를 먹고 싶다고 생각한 거야? 내가 손님이라도어지간한이유가 없지 않는 한 고르지 않겠어. 스튜는 어느쪽이냐고 하면 추울때 먹는 편이 맛있지. 약간 걸쭉함이 남은 스튜는 잘 식지 않는 데다, 밀크가 들어가서 맛이 농후해. 특히  스튜를 한번 먹은 적이 있는 단골 손님이라면, 오늘의 런치 메뉴는 선택지가 하나뿐이지 않겠어? "

 

지크는 그걸 듣고 말을 잃었다.

 

돌이켜보니 오늘은 차가운 과자류가 잘 나갔고, 냉차용 잔도 잔뜩 씻었다.

 

키스가 아침에 메뉴를 보고 조금 생각에 빠진 모습을 보인건 이걸 예상해서 그런것이리라.

 

" 뭐 재료가 조금 아깝지만 좋은 공부가 되었지? 지크는 메뉴를 정하는 것도 처음인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

 

지크는 자신의 ㅡ미숙함에 화가 났다.  

 

" 나도 내가 식단을 생각할 때까진 깨닫지 못했지만, 리사 아가씨가 말하길, 사람은 그 날의 몸 상태나 기분, 날씨가 온도에 먹고 싶은 것이 바뀐다고 했지. 잘 생각해보면, 목이 마를 때나 더울 땐, 차가운 음료가 마시고 싶어지지. 그게 요리에도 해당된다는 거야 그렇다고 해서 리사 아가씨처럼 할 수 잇냐고 말하면 어렵겠지만 그녀가 굉장한  건 그걸 누구에게도  배우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알고 있다는 거야. 뭐어 이정도 만틈은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안되겠지?  "

 

키스는 힘내라 라고 말하듯이 지크의 어깨를 툭 치고 조리장의 청소를 재개했다.

 

결국 남은 스튜는 가족이 많은 지크가 가지고 돌아가게  되었다.

 

모친은 식비가 굳어서 다행이야. 라고 기뻐하고 스튜를 정말 좋아하는 여동생도 기쁘다는 듯이 볼이 미어  터지게  먹었으나, 지크는 전혀 맛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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