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이 향한 곳은 카페 오무스비였다.
정면의 입구에서 손님이 차례차례 들어가고 있으므로, 이미 개점한 것 같았다.
바질은 지붕을 뛰어넘어 뒷문으로 돌아가 거기에서 카페의 안으로 들어갔다.
주방을 살며시 들여다 보자 그 사람이 있었다.
ㅡㅡㅡ 지크 브라운
리사와 함께 일하고 있는 남자 사람.
그에겐 바질의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바질과 똑같이 낫토를 싫어한다.
리사에게 있어서 클로드 가문의 사람들 다음으로 친한존재였다
바질은 그런 그라면 분명 힘이 되어 주겠지 라고 생각한 것이다.
처음엔 정령을 볼 수 있는 길포드의 곁으로 갈 생각이였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그는 부재.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려 해도 리사 이외에 정령과 대화할 수 잇는 사람은 없는데다, 또한 길포드의 정령들도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와 만나는 건 단념하고 요리를 할 수 있는 지크의 곁으로 찾아온 것이다.
지크는 바쁘게 일하고 있었다.
지금 부탁을 하는 건 어려울 것 같았다.
그 때 바질은 주방에또 한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ㅡㅡ 저사람ㅇ은 마스터와 성에 갔을 때 봤어.. 리사와 지크와 같이 요리를 만드는 사람이야.
그렇게 어렴풋이 기억해 냈지만, 그에 대해선 그다지 몰랐기에 역시 지크에게 부탁하기로 결정했다.
폐점후 정리가 끝나자, 헬레나와 성의 요리사는 돌아갔다.
지크는 작업장에 양손을 댄채 뭔가 생각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그런 그를 신경쓰지 않고, 바질은 갑작스레 눈 앞으로뛰어갔다.
돌연히 나타난 바질과 루베루에 놀란건지, 지크는 흠칫 몸을 뱄다.
" 지크씨 이걸 마스터에게! "
" ....응? 이건... 루베루? 어째서 여기에? "
" 바질이 찾아온 거에요! "
뽐내듯 가슴을 피는 바질이었으나, 지크는 떠오른 것을 말했다.
" 마술 같은 건가? "
ㅡㅡㅡ 바질은 완전히 잊었던 것이다.
지크에겐 바질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목소리도 들을 수 없다는 것을...
쾅! 충격을 받은 바질이었으나, 자신의 사명을 떠올리고 기운을 차렸다.
그리고 루베루의 잎을 흔드는 것으로 존재를 어필하고자 생각했다.
바람없는 실내에서, 홀로 산들산들 흔들리는 루베루의 잎.
어떤 의미론 호러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지크에겐 전해진 것 같았다.
" 혹시 리사씨의 정령이? "
" 그래요 바질이에요! "
긍정의 의미를 드러내려 바질은 더욱 크게 루베루 풀을 흔들었다.
" 이걸 리사씨에게 먹이고싶어요! 당신이라면 맛있게 만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요! "
바질이 일부러 지크의 곁으로 찾아간 이유.
그건, 루베루를 맛잇게 먹을 수 잇도록 조리해달라고 하기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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