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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슈리 상회. 페미포미아 왕국의 본점을 두어, 각 나라에도 지점을 가지고 있다. 취급하는 상품은 식품, 마술도구를 시작으로 하여, 여러가지. 유통업도 폭넓게 취급하며, 각 나라의 왕실과도 거래를 하고 있다.

 

지금 나는 그 큰 상회로 향하고 있다. 덧붙여서, 거기는 시아씨의 친가이기도 하다. 약속이 잡힌 것은 시아씨의 연락(コネ) 덕분이다

 

정령인 바질에게 쌀이 있다고 들은 나는, 제일 먼저 시아씨와 상담을 했다. 바질이 말하기를"이 세계에는 쌀은 가축의 사료로 사용되고 있다"라는거 같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판매되고 있지 않고, 낙농업 · 목축업용으로 밖에 거래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닌지? 하고 생각 했다.

 

예상대로, 쌀은 취급하고있는 것은 전문업자 뿐이였다. 그래서 어떻게든 해서 입수하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귀족! 이라는 느낌의 마차에 타고, 바질과 함께 아슈리 상회에 향했다. 내 어깨를 잡고 문으로보이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 하고 콧노래를 부르고, 마치 소풍을 가는 아이같다.

 

시아씨도 나와 외출하는 것이 기쁜듯이 들떠 있다. 딸과 쇼핑하는 것이 꿈이였어! 라는거 같다. 그 목적은 쌀이라고는 정말 말할수가 없어서 죄송하다……. 즐겁게 보이니까, 그다지 쌀에 대한건 말하지 않도록 하자, 응.

 

타고가는 사이에 시끌벅적 해졌기 때문에, 어찌 저찌 이 세계에 와서 처음으로 외출인데도 경치를 즐기는 짬도 없는 채, 목적지에 도착해버렸다.

 

마차에서 내리고, 눈앞에 멋진 4층 건물이 있었다. 아마 이 세계에서는 최고층 건축물 부류에 들어가는건 아닐까. 큰 현관문은 없고, 사람이 계속 출입하고 있다. 시아씨가 다음으로 건축 내부에 들어가자, 큰 카운터의 접수처가 있었다.

 

"아나스타시아 크로드입니다만, 아레크 오라버니는 계셔? 오늘은 여기에 있다고 들었는데"

 

시아씨가 접수처의 언니에게 묻자, 그녀는 곧 바로 안쪽에 달려갔다. 과연, 창업자 일가의 얼굴은 잘 알려져 있는거 같다. 접수처의 언니는, 조금 몇분으로 돌아와서, 2층의 한 방에 안내해주었다. 방의 중앙에 있는 소파세트에 시아씨와 앉았다. 그러자, 바로 아까의 접수처의 언니와는 다른 여성이 차를 넣어주었다.

 

추가로, 이 세계에서의 차는 일반적으로 허브티를 가르킨다. 홍차나 녹차는 마시지 않는듯하다. 그보다, 있는지 조차 불분명하다. 게다가, 허브티도 입을 건조시킨 것이 아니라, 꽃을 건조시킨 것이다.

 

그리고, 차와 곁들여 먹는것이 없다. 과자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어쩔수 없지만, 그 대신인건지, 허브티에는 무조건 설탕을 넣어 마신다. 이 세계의 음식중에서 이 차만은 유일하게 맛잇다고 생각한다.

 

차를 마시고 한숨을 고르고, 방의 문이 노크되었다. 시아씨가 대답을 하자, 한명의 남성이 들어왔다.

 

"시아, 오랜만이야"

 

"아레크 오라버니!"

 

그 남성은 시아씨와 재회를 서로 기뻐한 뒤, 뒤에 서 있는 나를 보았다.

 

"시아, 그녀가 너의 딸이 된 아이구나"

 

"리사짱, 소개할게. 그는 내 오빠이고, 지금 이 아슈리 상회를 관리하고 있어. 오라버니, 그녀가 이야기 했던 아이, 리사야"

 

 

시아씨의 오빠가 나에게 다가와, 한 손을 내밀어 와서, 나도 손을 내밀어 악수를 한다.

 

"아나스티시아의 오빠로, 아레크시스 지젤 아슈리다. 잘 부탁해 리사짱. 편하게 아레크 삼촌이라고 부르렴."

 

"처음뵙겠습니다, 리사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아레크시스씨는 한마디로 말하고, 댄디한 삼촌이였다. 크로드가의 집사인 레이드씨도 댄디 하지만, 종류가 다른 댄디함이다. 드레스씨는 매우 지적인 느낌이지만, 아레크시스씨는 여성에게 인기 있어 보인다고 할까……. '젊을때는 상당히 남녀관계의 소문이 흘렀습니다' 같은 분위기. 아레크씨에게 재촉되어 소파에 앉자, 그는 반대편에 앉았다

 

"그래서, 오늘은 무슨일으로 온 거니?"

 

아레크씨는 기다렸다는 듯이 말을 꺼냈다.

 

"아레크 오라버니에게 부탁이 있어서, 쌀을 융통 해주길 바래"

 

"쌀을? 왜 갑자기 쌀인거니? 뭐, 준비는 가능하지만……"

 

아레크씨는 이상하다는 듯 하였다. 그야 그럴것이다. 여성 두명이 찾아와서 가축용 사료를 융통해달라고 말하면, 보통 무슨일인가 하고 생각하지.

 

"리사짱이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이야기 했었지? 그래서말야, 리사짱이 있던 세계에서는 쌀이 주식이였다는거 같아"

 

시아씨는 내가 이세계에서 온 일을 아레크씨에게 전한듯 하다. 아레크씨는 쌀이 주식이라는 소리를 듣고 놀라고있다.

 

"쌀이란게, 그 쌀 말하는거 맞지? 사실이야?"

 

"이 세계의 쌀을 아직 본적은 없습니다만, 아마 같은것이 아닐까 하는데……"

 

슬쩍 바질짱을 보자, 계속 고개를 끄덕이고 있으니 같은 것임에 틀림없다.

 

내 말을 믿지 못하는지, 아레크씨는 방에서 대기하고 있던 여성에게 쌀을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다. 잠시 있자, 여성이 마대를 가지고 돌아왔다. 아레크씨는 그것을 받아, 테이블 위에 마대 중심을 보여줬다.

 

"이거지만……. 정말로 이걸 인간이 먹을 수 있는건가?"

 

정확히 쌀이였다. 그저, 껍질(籾殻)①이 붙은 채로.

 

"제가 있던 세계의 쌀과 같네요. 이 껍질을 벗기고, 정미(精米)하고 나면 먹을 수 있어요"

 

"껍질? 정미?"

 

무슨말인지 모르다는듯 고개를 기울이는 두 사람에게, 나는 쌀을 한알 집어서, 조금씩 손톱을 세우며 껍질을 벗겨 보여주었다.

 

"이 외측의 갈색부분이 껍질이라고 불리고 있어요. 이것을 벗기면 현미가 됩니다. 하나 하나 벗기는건 매우 힘들어서, 원래, 전용 기계를 사용해야 하지만 말이죠. 현미 주변을 더욱 깎아서, 새 하얗게 된 것을 밥으로 지어서 먹어요"

 

나의 손가락에 있는 현미가 된 쌀을 두명이 계속 쳐다보고 있다. 아무래도 애초에 껍질을 벗긴다는 발상이 없었던것 같다. 그러고보니, 밀가루도 통밀이였고.

 

"과연…… 그러면, 전용 기계가 있으면 먹을 수 있는거구나?"

 

"네. 조미(糙米)② 라고 하지만, 벼는 마찰시키면 (껍질이) 벗겨집니다. 구조적으로는, 파여있는 절구같은게 있으면 됩니다만……"

 

현대 일본에서는 조미는 전 자동 기계가 하니까. 여기는 옛날의 제법으로 지도 할 수 밖에 없나. 처음에는, 자력으로 조미와 정미를 해야지

 

"과연. 그건 그렇고, 리사짱이 있던 세계는 엄청나구나. 시아에게 들었지만, 리사짱이 만든 요리는 놀랄만큼 맛있다던데?" "정말이야! 빵도, 파스타라는 요리도 정~~말로 맛있어!"

 

시아씨는 그 이야기도 말 한듯 했다. 그렇게 말하자, 시아씨는 가지고 온건지, 백에서 무언가를 집어 꺼냇다.

 

"짜잔! 이게 리사짱 특제 빵이야! 아레크오라버니 먹어봐요!"

 

그것은 내가 오늘아침 구운 빵이였다. 시아씨는 일부러 지참했던것이다. 아레크씨는 얇은 종이 위에 올려진 그것을 한손으로 잡더니, 계속 보면서 표정이 바뀌었다.

 

"이것이 빵인건가!? 굉장이 부드러워!"

 

아니요, 오늘 아침 굽고 나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조금 딱딱하게 되었습니다……. 뭐.... 이 엄청 딱딱한 빵에 비교하면 상당히 부드럽지만요.

 

아레크씨는 흠칫흠칫 빵을 한입 베어물었다.

 

"……맛있어! 마치 빵이 아닌거같아!"

 

아니요, 빵 맞으니까

 

"그렇지!? 맛잇지!?"

 

 

 

 

 

시아씨도 아레크씨에게 동조한다. 시아씨는, 자신이 빵을 먹었을 때의 충격을 솔직히 얘기하기 시작했다. 그 엄청 딱딱한 빵 밖에 모르는 사람에게는 무리도 아니지…….

 

"리사짱, 갑작스럽지만, 이 빵의 제법을 넓혀볼 생각은 없나?"

 

아레크씨는 먹다만 빵을 한손에 집고, 진지한 얼굴로 나에게 말을 꺼냈다.

 

-------빵의 제법을 넓힌다. 이 세계에 온 이후로, 나는 크로드가에서 나온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생각 해본다. 지금, 빵이나 파스타를 포함해서, 이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은 나다. 즉, 맛있는 요리를 먹고싶다면, 자기가 만들 수 밖에 없다. ……뭔가 싫다. 그건 마치 전부 자신이 만든 맛이잖아.

 

"좋아요"

 

나는 기분좋게 허락했다.

 

"정말!? 마진도 재대로 지불 할테니까 말이야! 빨리 계약하자!"

 

역시 아레크씨는 장사꾼인거 같다. 대기하고 있는 여성에게 무슨 말을 하더니, 그녀는 곧바로 양피지와 펜을 가지고 돌아왔다.

 

"저기, 대신에 조건이 있습니다만, 괜찮습니까?"

 

부랴부랴, 바쁘게 계약서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아레크씨에게 말을 꺼낸다

 

"먼저 가격을 가능한 한 낮게 책정 하고 싶어요"

 

"에에! 이렇게나 맛있는 빵의 제법이니까, 꽤 높은 가격으로 판매 해도 이상하지 않을거라 생각 하는데……"

 

"가능한 한 빨리 이 제법을 넓히고 싶어요. 그렇기 위해서는 유복한 사람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간단하게 아는게 가능해 진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것도 일리는 있지만, 처음에는 높은 가격을 설정해 두지 않으면, 제법같은건 입으로 넓게 퍼져가니까, 언젠가는 판매 할 의미가 없어져 버려

 

"네, 그것도 알고있습니다. 판매를 하는 이상에는, 이득을 내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 하지만, 이 빵의 제법을 넓히는게 첫번째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역시 어렵습니까?"

 

"알았어. 확실히 이 빵이 어디에서라도 먹을 수 있게 된다면 좋은걸"

 

"정말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레크씨는 처음이야말로 조금 곤란해 하고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웃으면서 승낙해주었다.

 

"단, 교환조건이라고 말하기는 뭐 하지만, 빵 이외의 요리 제법도 판매 해도 될까?"

 

"물론이에요. 아, 그래도 여기에서는 재료가 들어오지 않는게 상당히 있어서, 만들지 못하는거도 있습니다만……"

 

"그렇군"

 

"전용 조리기구가 필요한 것도 있어요. 처음에는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것부터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점점 복잡한 기구도 필요하게 될 거라 생각해요"

 

"그거라면 걱정하지마. 우리 상회 안에서 개발부문이 있단다. 리사짱이 희망하면 거기서 만드는 것도 가능하고, 요리 제법도 같이 판매하는 것도 가능해"

 

"그거 좋네요! 도구만 있어도 제법을 모르면 의미가 없으니, 또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니까요"

 

원래 세계에서도 실리콘 형태같은 것을 붙이고 있는 레시피책이 있었으니까. 갑자기 튀어나온 말에, 아레크씨는 앞으로 재료나 소재의 연구개발을 전면적으로 협력 해주기로 되었다.

 

"그러면, 먼저 오늘은 계약만 주고 받자. 제법은 후일, 다시 알려주면 좋겠어"

 

"네, 알겠습니다. 아, 만약을 위해서 시아씨에게도 확인 해 받아도 괜찮습니까?"

 

"그렇겠네, 시아도 확인 해 주겠니"

 

"응, 괜찮아"

 

글씨는 대부분 읽을 수 있게 되었지만, 계약서를 소리내어 읽어 보고, 시아씨에게도 확인해 받는다. 마지막으로 문말의 공란에"나의 세계"의 문자₂로 사인을 한다.

 

"이거로 괜찮은 건가요?"

 

"응, 고마워. 그러면, 제법은 다른 날에 다시 들어 보고 싶지만, 편한 날은 있는건가나?"

 

"저는 언제라도 괜찮습니다."

 

"그런가, 그럼, 바로 내일이라도 괜찮니?"

 

"네, 괜찮아요"

 

"리사짱, 내일은 내가 같이 갈 수 없는데, 괜찮아? 물론 마차로 보내주는 건 하겠지만……"

 

"괜찮아요. 시아씨도 일이 있고, 작은 아이도 아니니까"

 

"그래? 그러면 좋지만……. 아레크 오라버니, 아무쪼록 리사짱을 잘 부탁해요"

 

"그래. 알았다"

 

아레크씨와 다음에 만날 약속을 잡고, 나와 시아씨는 아슈리 상회를 뒤로 했다. 원래는 쌀을 입수 하기만 하려 했지만, 생각치 못한 요리의 제법을 넓히는 것이 되어 버렸다. 뭐, 사회에의 Give & Take 라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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