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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정기 휴일

 

로이즈가 클로드가를 찾아왔다. 

 

그는 새하얀 셔츠에 넥타이를 차고, 빈틈없이 검은 자켓을 걸쳐입고 있었다. 

 

기다랗고 짙은 갈색의  머리카락으르 뒤에서 묶고 길게  찢어진 눈에 실버 플레임 색의 안경을 쓰고 있었다. 

 

집사 레이드의 안내를 받아 응접실로 찾아온 로이즈는 험상궃은 표정의 길포드를 무시하고 아나스타시아에게 인사했다. 

 

" 오늘은 바쁘신 와중, 폐를 끼치게 되어 죄송합니다. "

 

뒤에서 당연하지! 라고 말하는 길포드를 힐끔 노려봐 입을 다물게한 아나스타시아는 숙녀스럽게 아름다운 예로  로이즈를 맞이했다. 

 

네명이서 쇼파에 앉자 아나스타시아와  로이즈를 중심으로 잡담같은 대화가 시작되어, 온화한 시간이 흘러갔다.

 

길포드가 얼마쯤 침착해졌을 때를 가늠해  아나스타시아가 본제를 꺼내들었다. 

 

" 그래서, 리사 양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어떠한 내용인가요? 저희들은 듣지 않는 편이 좋을까요?  "

 

" 아뇨 오히려 동석해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실은 이전 날 의회에서 국립학원의 전문과정을 추가히고  정해졌습니다만 "

 

" 아아, 그러고 보니 그런 이야기가 있었던가? "

 

길포드가 기억났다는 듯이 말하자, 로이즈는 고개를 끄덕였다. 

 

" 학원의 전문 과정이라고 하면 마술사과라던가 기사과 같은 건가요?  "

 

리사는 어슴푸레한 지식을 끌어내듯 대답했다. 

 

페리포미아 왕립총합 마술학원 통칭 국립한원은 마술의 전문지식과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학교다. 

 

열살부터 열 두살까지는 초등과라고 불리는 기초학과에서  배우고, 열 세살부터는 열 다섯살까지는 더욱 전문적인 과정으로 나아가는 듯 했다. 

 

" 네 현재는 마술사과 마술구과 기사과 일반교양과 이 네코스가 있습니다. 이번 새로운 요리과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

 

" 요리과  말인가요? "

 

리사는 놀라 되물어보자 로이스는 이어서  대답했다. 

 

" 일의 발단은  올해 왕궁회담입니다. 만찬회의  요리와 무도회의 간단한 식사를준비해 준 것에 대해  리사 아가씨에게서 조력을 부탁해 대성공을 이루게 되었습니다만, 그 후 다른 나라에서 꽤 많은 수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요리인이 자기나라에 유학시켜 요리를 배울 수 있게 해 달라고요 "

 

" 어머나 그랬나요! "

 

아나스타시아도 놀라며,  눈을 크게 떴다.,

 

카페에 요리인이 찾아와 요리를 가르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오는건 자주 잇는 일이지마ㅏㄴ, 설마 국가 레벨로 그러한 이야기가 있을 줄은 리사도 알지 못했다.

 

동시에 몇개월 전부터 카페에  찾아오게 된 소년의  얼굴이 머리속에  떠올랐다.

 

요리를 배우고  싶다고 호소해  온 소년

 

그가 왕립학원의 초등과를  졸업할 때까지 그 의지가 바뀌지 않는다면, 어떻게해서든 길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학원에 요리과가 생긴다면, 그걸 이루어 줄 수 있을것이다. 

 

:" 하지만 학원의 전문과정은 열세살 부터 열 다섯살의 아이가 배우는  거죠? 그  나이면 요리를 공부하는건 너무 이른  느낌인데요./.. "

 

아나스타시아가 걱정하며 말했다. 

 

확실히 리사도 그렇게 생각했다. 

 

방금 막 기억을 떠올린 소년은 현재 열 한살에 불과하지만, 그  총명함은 연령과는 거리가 있어 문제는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이게  상응한 아이로서 그의 소꿉친구인 소녀를 이미지해보면,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우기엔 이르다고 느꼈다.

 

그러나 거기서 문득 자신의 학생 시절을 더올렸다. 

 

학원의  전문과정의 학생은 리사가 이전에  살았던 세계에선 중학생의  연령에 해당한다. 

 

리사가 중학생이었던 시절, 가정과에 조리 실습이 있었다. 

 

그렇다기 보단 초등학교 고학년 때, 이미 조리실습을 했었다. 

 

그렇게 생각하자 국립학원의 전문과정에 요리과정을 설립하는 것도  무리한 일은 아닌 듯한 느낌이 들었다. 

 

" 아뇨 가르치는 쪽의 배려에 따라선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

 

리사가 가정과의 조리 실습의 이야기를 하자 다른 세 사람은 흥미롭다는 듯이 들었다.

 

" 그렇습니까. 그것과 지금의 이야기에서 추측해보면, 리사 아가씨가 있던 세계의  교육 기관에선, 다양한  학문을 총합적으로 배우고 있는 것 같더군요 " 

 

" 그럴지도  모라요 깊게 생각해 보진 않았습니다만.. "

 

" 흥미롭군요. 꼭 자세하게 가르쳐줬으면 합니다, 지금은 그만두도록 하죠. 오늘 찾아온 목적은 그 요리과를 설립하는 것에 있어, 리사 아가씨의 협력을 부탁하기 위해서 입니다. 저희로서는 리사 아가씨를 고문으로서 계획을 진행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 에에!? 제가요? "

 

 

 

리사는 놀라며, 다른 적입자가 있지 않을까 하고 걱정스러워 졌다.

 

" 왕궁의 요리장인 마키니스씨에게도 타진해 봤습니다만, 리사 아가씨가 적입이라며 거절하셨습니다. 우선 리사 아가씨에게 말해주려 왔습니다. "

 

로이즈는  생각을 물어보듯 그렇게  말했다. 

 

" 저도, 마키니스씨의 의견에 찬성입니다. 게다가, 리사 아가씨에겐 조리 실습이라는 수업의경험이 있으니까요. 

설립뒤엔 교편을 잡아주셨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부디 꼭 부탁하고 싶습니다. "

 

" ㅈ,자,잠깐 기다려 주세요! 제겐 가게도 있어서 무리에요! 지금도 세명이 한계고요! "

 

" 그래 로이즈! 억지스런 말은 하지마! "

 

초조함에 말을자꾸 더듬거리는 리사에 지금까지 무언의 관철하고 있던 길포드도 가세해왔다. 

 

그때 곧바로  아나스타시아가   " 당신은 입 다물어요 " 라며 일갈하자, 그는 곧바로 얌전해졌다.  

 

" 당황해하는 것도  당연한 데다. 그렇게 말하실 것도  예상했습니다. 

대답은 곧바로 하지 않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무엇보다 요리과  설립은 빨라도 다다음해 정도이므로, 지금부터 2년 남짓입니다. "

 

2년 남짓이라는 말을 듣고, 리사는 어깨의 힘을 뱄다.

 

확실히 새로운 과의 설립이 곧바로  이루어 질리는  없을 터다.

 

" 그도 그렇겠네요. 수업의 내용도 하나부터 생각해두지 않으면 안되는 데다. 요리를 하기위한 설비도 필요하겠네요. "

 

" 네. 수업 내용에 대해선 문외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설비에  관해선  노후화해 사용하지 않는 동을 부수고 새로 동을 지을 계획이라 그  예산도 이미 확보해뒀습니다. "

 

" 어머나, 벌써 준비 만만이네요. "

 

" 어차피 너니까 말솜씨로 예산을 빼돌렷겠지 "

 

" 독이될지 약이 될지 사업에 뛰어드는 것보다, 미래의  아이들의 교육에 쓰는  편이 더욱 유익하겠지  "

 

불쾌하다는 듯한 얼굴로  토해내는 길포드의 말을  로이즈는 시원스럼 얼굴로 흘려버렸다. 

 

정말로 빼돌렸구나.. 하고  리사와  아나스타시아는 쓴웃음을 지었다. 

 

" 그런이유로, 검토를 해주셨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

 

로이즈는 그렇게 말하며 이야기를 매듭지었다.

 

그후, 로이즈를 더불어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다.

 

기분 나빠하던 길포드도 그 땐 기분이 나아져 네명이서 화목하게 대화를 하며  식사했다. 

 

로이즈는 리사의 세계의  교육과정에 대해 이것저것 질물하고 길포드와 아나스타시아도  그에 편승해 리사의 어린시절의 기억을 물었다. 

 

역으로 리사도, 길포드와 로이즈의 학생시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식사 동안 요리과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기에, 마음편히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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