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새로운 종업원의 모집을 개시했다.
모집인원은 접객담당 1명과 조리담당 1명 합계 2명이다.
조건은, 가능한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인재교육에 시간을 내기 어렵기에, 경험자에 한함.
즉시 가게 밖과 안에 모집 요향을 걸어두었다.
그러자, 곧바로 수 건의 응모가 왔다.
면접 희망자의 이름을 듣고, 삼일 후 개점 전 면접을 해라고전했다.
소문을 들은건지, 다음날에는 더욱 많은 사람이 찾아왔다.
모집을 개시한지 이틀간 수십건이나되는 응모가 와, 리사는 꽤 기뻣다.
지크도 헬레나도 이번처럼 모집해 고용한게 아니다.
지크는 느닷없이 들이닥치듯이 왔는 데다, 헬레나는 죄를 갚기 위해 일하게 되었다.
시작이 어찌됐든, 둘다 지금은 빼 놓을수 없는 동료다.,
이번에 고용하는 새로운 종업원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리사는 기대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아니 아무래도 너무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면접 당일, 가게 앞에 모인 응모자들을 보고 리사는 철렁했다.
사전에 알았긴 했지만, 응모해온 사람의 대부분은 여성.
카페의소님은 여성이 많기에 그럴 거라는 건 예상 했으므로, 전혀 상관 없었다.
그러나 그 외견이 문제였다.
그녀들은 매우 멋을 내고 있었던 것이다.
멋을 낸다는 건 나쁜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 데이트인가요? ] 라고 들어버릴 정도로 기합이 들어간 모습의 여성들을 보고 그녀들이 진심으로 음심적의 종업원이 되고 싶어 하는 거라곤 생각 되지 않았다.
물론 전원이 그렇다는 건 아닌데다, 어쩌면, 외견은 그래도 좋은 인재일지도 몰랐다.
모처럼 와주었으니, 우선 전원을 가게로 들렸다.
적당히 자리에 앉게 하고 나서, 한명씩 2층으로 불러 면접을 시작했다.
지원동기에 대해선 어느 아이든 비슷한 것을 말했다.
그에 대해선 리사도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일찍이 자신이 아르바이트와 취직의 면접을 받았을 때도 그렇게 말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끔찍한 건 그녀들의 냄새였다.
어느 아이든 예외없이 향수가 강했다.
나아가서 한 사람 한 사람 관찰해 보자, 모두 손톱을 길게 기른데다 반짝거리는 광책을 내고 있었다.
손질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았지만, 음식점에서의 접객에 부적합했다.
" 어떻게 생각해? "
리사가 물어오자 헬레나는 실망한 얼굴로 대답했다.
" 리사씨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
지크는 냄새에 멀미가 나는지, 미간에 손가락을 대며 험상궃은 얼굴을 하고 잇었다.
" 우선 고용자는 없다는 걸로 하고, 이 아이들을 돌려보내자 "
" 그러네요. 이제부터 개점 준비도 하지 않으면 안되니까요 "
우연히도 세사람은 동시에 하아.. 한숨을 내쉬어버리고 말았다.
세사람은 1층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리사는 응모자들에게 말했다.
" 여러분, 오늘은 이렇게 찾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검토한 결과,아쉽게도 이번은 고용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희망에 응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만, 이후에도 손님으로서 가게를 찾아와 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
말을 듣고 유감스러워하는 사람, 빨리 돌아갈 준비를 하는 사람, 어째선지 기뻐하며 이쪽을 보는 사람등 반응은 다양했으나 그 중에 정말로 일하고 싶었다는 건, 역시 보이지 않았다.
그 때, 한명의 여성이 머뭇거리며 말했다.
" 저기이~ 마지막으로 지크 씨와 악수를 해도 괜찮을까요? "
그녀는 기대를 품은 눈으로 지크를 바라보았다.
" 앗 나도! "
" 치사해! 지크씨이! "
한사람이 말을 꺼내자 모두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지크에게 몰려들었다.
지크는 질려하며 뒤로 물러섰다.
그러나 그런건 신견쓰지 않고 여자아이들은 멋대로 그의 손을 잡기시작했다.
ㅡㅡㅡ욱씬
리사의 가슴에 아픔이 내달렸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리사는 자신의 가슴을 억눌렀다.
아픔은 그게 끝이었으나 가슴속이 지근지근거리며 어두운 안개가 퍼져나갔다.
리사는 그 감정을 느낀 적이 있었다. ㅡㅡ 질투다.
[아아] 라던가, [ 아뇨 ] 라고 밖에 말하지 않는 지크에게 힘껏 말을 걸어오는 여성들.
모두 일제히 눈을 반짝거리고 있어, 그에게 연모를 품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지크의 마음속은 그렇다 쳐도 지금 그의 곁에 있는 건 리사가 아닌 여자아이.
" 네에네에, 죄송하지만, 이쯤에서 돌아가주세요! "
헬레나가 그렇게 말하며 팟팟 손을 휘저으며 외치는 것에 리사는 핫! 하고 정신을 차렸다.
지크도 살았다는 듯이 빠르게 인파를 빠져나왔다.
여자아이들은 에에~!! 유감스럽다는 듯 소리를 냈으나, 마지못해 밖으로 나갔다.
그녀들이 돌아가도 가게 내에는 남은 향이 물씬 감돌고 있었다.
"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생각지 못했어요 "
" 예상이라니?! "
환기를 하기 위해 창을 열고 있던 리사는 헬레나의 말에 뒤를 돌아보았다.
" 어떤 응모자가 올까에 대해서요. 오늘 온 아이들은, 이 가게에서 일하는게 스테이터스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겠죠.
제복이 인기 프랜드인 시릴 메리 제라는건 유멍하고 과자는 왕국 납품제. 그렇게 생각해보면 어쩔 수 없어요. 게다가 지크씨의 인가. 원래 기사였다는 경력도 더해. 저 외모인 걸요. 지크씨를 목적으로 오는 손님도 많으니까요.
면접에떨어지더라도 잘하면 그와 가까워 질 수도 있다... 라고 생각한 아이도 있지 않을까요? "
헬레나는 술술 말하면서, 분개한 모습으로 테이블을 닦았다.
이번 응모자는 대부분 전원이 접객을 희망해 왔다.
귀여운 제복을 입고 싱긋거리며 웃고 있다곤 해도, 그 업무는 육체노동과 다르지 않다.
케이크나 음료를 담는 트레이는 어느정도 무게가 잇는 데다, 주문을 받고 주방과 객석사이를 왕복하는 것으로, 하루종일 걸어야 하리라.
접객을 담당하는 헬레나는 리사보다도 강하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유감스럽다고 느끼는 마음을 넘어서서, 분노조차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평소처럼 착착일하는 헬레나를 두고 리사는 부엌으로 향했다.
지크는 아까 전 면접 등으로 잊으려는 건지 런치 준비를 시작하고 있었다.
잎사귀 나물을 뜯어 볼에 담는 그 옆 얼굴은 무표정이었으나 굉장히 반듯했다.
요 매일 만나왔기에 의식하지 않았으나, 그는 틀림없이 꽃미남이다.
혼잡할 때는 그도 접객을 하고 있으나 접객을 받은 여자아이가 멍하니 있을 때도 많았다.
ㅡㅡㅡ그렇지만 지금까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아까전 질투는 도대체 무엇일까?
" 무슨일인가요? 리사씨 "
부엌의 입구에 그대로 멈춰선 리사를 지크는 손을 멈추고 물어봤다.
" 미안미안, 나는 수프를 만들게 "
리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가장하며 그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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