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쌀이 있구나! 대두는? 그리고 조미료가 있으면……. 어쨌든, 고추는 있는거야? 그리고 초콜렛, 아니 이경우는 카카오열매인가……. 또…….”

 

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나의 텐션 (흥분) 은 급상승해, 다른 식재료의 단서라도 잡기 위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그대로 바질짱에게 거침없이 말했다. 거침없이 말하는 나를 보고, 바질짱은 당황하며 뒷걸음질 했다.

 

"마, 마스터! 우선 진정해주세요 ~"

 

그, 그렇네, 바질짱이 말하는 대로 (마음을) 가라앉하자.

 

"이름은 다르기 때문에, 마스터가 원하고 있는거랑 같은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만, 마스터가 있던 세계와 비슷한 식재료는 거의 있어요 ~"

 

"그래?"

 

"네! 여신님이 알려주셨어요! ……아, 이 이야기는 말하면 안돼는거 였을까나……?"

 

"여신님?"

 

"여신님은 저희들의 모친과 같은 존재이고, 이 세계를 만든 위대한 분이에요"

 

"헤에~"

 

바질짱과 만낫을 때도, 이야기 할 때 나왔던 여신님. 나를 이 세계에 대려온 장본인이면서, 정말로 원한이 없다고는 말 할수 없지만, 원래의 세계와 비슷한 식재료를 만들어 준거라면, 조금 다시봐줘도 괜찮을거 같다고 생각한다.

 

음식은 소중하다. 음식의 원한은 무섭달까, 그 반대도 당연하다.

 

 

"그러면, 대부분의 식재료가 여기에도 있다고 생각해도 되는거겠네?"

 

"네, 괜찮아요!"

 

자신만만하게 대답하는 바질짱을 보고 안심한다. 식재료가 있다면, 음식 사정을 개선하기 위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마스터, 다른거는? 뭔가 곤란한거는 있어요?"

 

"으~음, 곤란한 일 말이지……. 식사가 엄청 맛없다는건 곤란해있지만, 그건 당분간 어쩔수 없으니까. ……아, 그래! 곤란하다 해야 할지, 질문이지만, 바질짱은 무슨 정령이야? 정령에게도 계통이라고 할지 특기분야적인 게 있다고 길씨가 말했는데……. "

 

"저는 초록의 정령이에요. 식물에게 건강을 나눠주거나, 성장을 도와주는 것이 가능해요! 또, 바람의 힘도 조금만 사용할 수 있어요~"

 

"헤에~, 그래서 식재료에도 자세하구나"

 

"그렇습니다!"

 

작은 몸으로 자신이 있는듯 가슴을 피는 바질짱의 모습은, 뭔가 흐뭇하다. 여기의 식물이나 식재료에 자세한 사람 (정령) 에 만난것은, 생각치도 못한 행운이다.

 

"그리고 소박한 질문인데"

 

"무슨 질문이에요?"

 

"정령은 밥 먹을수 있어?"

 

"먹지 않아도 괜찮지만, 먹을 수도 있어요"

 

"헤에~"

 

"……사실은, 마스터가 만든 밥, 맛잇어 보여서 엄청 먹고싶었어요!"

 

바질짱은 부끄러운듯이 손가락을 꾸물꾸물 대면서, 그 눈이 기대의 눈빛을 발한다.

 

"그랬었구나. 그러면, 이번부터 바질짱의 밥도 준비할게"

 

"정말이에요!? 와아!"

 

바질짱은 상당히 기뻐했는지, 솔직하게 기쁨을 나타내면서 내 주위를 둥실둥실 날아다녔다. 나도 이제부터 손에 가질 식재료를 상상해 기뻐하면서, 그녀와의 만남의 시간을 보냈다.

반응형
728x90
반응형

애초에 일본에는 6, 70년 정도 전부터 냉장고는 없었다. 그때문에 식재료의 보존방법이라 하면, 건조 시키거나, 소금을 절이는것 밖에 없었다. 그 배경에는 발효식품인 된장, 간장, 낫토 등, 일본의 식문화에서 빠트릴수 없는 식재료가 생겨났다.

 

하지만, 이 세계에서는 마도구가 있다. 식재료의 보존방법에 있어서도 여기에는 마술구의 발전에 의해서 냉장 · 냉동보존이 빨리 가능하게 되어버렸기 때문에, 원래 세계에서 시행착오의 결과로 생겨난 보존식품이 여기에서는 생겨나지 않았다.

 

위는 어디까지나 나의 추측이지만, 길씨에게 들은 마술구 발전의 역사로 생각해보면, 대체로 맞는거같다. 편리한건 좋은거지만, 불편함에서 태어나는 것도 많다는 것이다. 응.

 

파스타를 선보인 어제부터 크로드가의 주식은 파스타가 되었다. 시녀분들도 만드는 방법을 익혀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주식이 파스타만은 마음이 불안하다. 거기서 말랑말랑하고 쫄깃한 빵을 먹기위해서 오늘부터 빵 효모를 만들기로 한다.

 

"리사님, 오늘도 도와드리겠습니다"

 

"네네! 꼭 부탁드립니다! '도움[お手伝い]' 이란 말은 강요하는 말투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리사님이 만드는 식사는 정말로 어느것도 맛잇어서, 옆에서 배우고 싶습니다."

"강요라니! 언제나 도와주셔서 저야말로 감사해요. 그러면 오늘도 부탁드립니다"

 

마리씨는 오늘도 옆에서 아시스턴트 (보조) 해 주는것 같다. 청조한 시녀복에 하얀 에이플론을 걸치고, 의욕이 넘치게 준비하고있다. 귀여운듯한 모습을 흐뭇하게 생각하면서, 나는 재료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어제 가져간 식재료 중에서, 사과와 닮은 과일을 발견했다. 릴의 열매라고 하는듯하지만, 맛은 오랜지였다. 이 과일으로 효모를 만들기로 한다.

 

"마리씨, 오늘은 효모를 만들거에요"

 

"효모, 입니까?"

 

"네, 효모라는건, 빵을 만들때 사용합니다만, 제가 있던 세계와 비교하자면, 여기의 빵은 엄청 딱딱하네요"

 

"그러고보니, 저번에 말씀하셨네요"

 

"거기서 빵을 말랑말랑하게 하는 원료(素)라는것이, 지금부터 만드는 효모에요."

 

"말랑말랑한 빵이란것은 저는 상상못하겠지만, 리사님이 만드시는거니까 그건 그거대로 맛있는거겠죠!"

 

지금까지 만든 요리덕분인지, 내가 만드는 말랑말랑한 빵에 마리씨의 기대치가 높은듯하다. 빨리 먹고싶다고 말하는 순간에 눈을 빛냈다.

 

"그러면, 시작해볼까요"

 

"네!"

 

먼저 뜨거운 유리병을 준비한다. 거기에 몇종류의 껍질이 있는것을 그 상태로 두껍게 채를 친 릴의 열매를 빈틈없이 넣는다. 그 사이에 꿀 (峰蜜)을 큰숟가락 가득 넣고, 한번 끓이고 식힌 물을 넣어서 코르크병뚜껑을 재대로 닫아 밀봉시킨다,

 

"이거로 끝이에요"

 

"에? 벌써 끝입니까?"

 

마리씨는 기운이 빠진듯한 목소리를 냈다

 

"끝이라고 말하면 조금 오해 할 수 있겠네요. 준비는, 끝입니다. 다음은 놓아둘뿐 입니다만, 마리씨, 이 집에서 가장 따듯한 방은 어디입니까?"

 

"따듯한 방 인가요? 그런 방이라면 썬룸(Sun room) 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러면 이동하죠"

 

엉뚱한 나의 질문에 마리씨는 의문으로 가득한 듯 했지만, 나를 썬룸으로 안내해주었다.

 

오늘은 날씨도 좋고, 썬룸안은 상당히 따듯하다. 유리가 끼워져 있기 때문에 정원을 살펴볼수 있게 되있어서, 우드테그에서 직접 밖을 나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테이블을 사용해도 괜찮나요?"

 

"네, 괜찮습니다."

 

차를 마시거나 하기 위한건지, 테이블 세트가 준비되어 있어서, 거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주방에서 옮겨온 유리병을 테이블 위에 올려, 직사광선이 맞지않도록 천을 씌워둔다.

 

"다음은 매일 섞어서 공기를 포함하게 되면, 몇일으로 완성이에요"

 

"저기, 리사님, 설마 여기에 냅두는겁니까?"

 

"네, 그래요"

 

"에에! 썩어버려요?!"

 

마리씨는 순간 흠칫했다.

 

"후후. 그러면, 마리씨. 속았다고 생각하고 기대해주세요"

 

"네.."

 

아마, 이 세계의 사람들을 보면, 발효 = 썩는다 인거겠지. 예상대로의 리엑션을 해준 마리씨는, 반신반의한 채, 우선은 지켜보기로 한 듯 하다.

 

 

 

 

 

다음날, 마리씨와 같이 썬룸에 향한다. 걸친 천을 때어내서, 병 뚜껑을 연다. 발효 병을 열었을때와 같은 '슈와'하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마리씨, 조금 냄새를 맡아주세요"

 

한번, 자신이 냄새를 확인하고 그녀에게 지시했다

 

"어라? 뭐라 해야 할까요. 릴의 열매와는 또 다른 향기가 나네요"

 

"그렇습니다. 이건 부패한 냄새가 아닌, 효모가 발효하고 있는 냄새에요. 아직 1일째라서 그다지 잘 보이지 않지만, '슈와슈와' 하는 소리가 더욱 많아지면 완성이에요. 앞으로 2, 3일 이니까요"

 

마리씨는 썩어있지 않은 것에 안심한듯 했지만, 어떻게 사용하는지 전혀 짐작이 가지 않는듯, 눈을 깜빡였다. 상태를 보고 몇일이 지나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말랑말랑한 빵을 만들 수 있다. 효모는 재대로 잘 자랐지만, 생각처럼 부풀어오를지는 조금 불안한 마음도 있다.

 

평소와 같이 마리씨에게 도움을 받아서, 빵 만들기에 착수한다. 빵을 만드는 방법 (딱딱한 빵)을 아는 마리씨는, 1차발효와 2차발효의 수고를 들여서 만드는 방법에 항상 의문을 가지고 있었지만, 오븐에서 퍼져나오는 향기로운 냄새와 살짝 구워진 빵을 보고 납득한거 같았다. 갓 완성된 빵을 나와 마리씨가 각각 하나씩 시식해본다. 각자 한입씩 베어물자, 거의 동시에 「후우……」 하고 한숨이 흘렀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마리씨는 감탄의 한숨이였다.

 

"어떻게 효모를 사용하는지 의문이였지만, 설마 반죽이 이렇게 부풀거라고 생각치도 못했어요"

 

"처음은 상상할 수 없겠지요"

 

그로부터 마리씨는 순식간에 빵을 다 먹고, 흥분한듯"빨리 주인님에게도 드셔보시라고 하죠!"라고 말하고, 식사지도에 열심히 착수했다

 

그날은 마리씨의 재촉에, 평소보다 빨리 식탁에 요리가 올려졌다. 식단은 아까 구운 빵과 로마의 미네스트로네¹, 향초구이를 한 새에 찐 야채 샐러드이다.

 

"오늘 밥은 무엇이니? 리사짱"

 

시아씨를 에스코드하며 길씨는 식당에 왔다.

 

"리사짱! 이건 설마……"

 

시라씨는, 기대하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본다.

 

"네, 이게 저의 세계의 빵이에요"

 

실은 어제 내 세계의 빵에 대한 이야기를 한 뒤, 두명이 먹고싶다고 말을 했었지만, 겨우 그 희망에 답해줄 날이 왔다는 것이다. 먹기전의 기원의 말을 한 후, 둘은 빵을 손으로 집었다

 

"오오!"

 

"부드러워!"

 

두명은 제일 먼저, 미경험의 감촉에 놀란지, 그 탄력과 부드러움에 만족하고 있다.

 

"찢어서 먹는게 먹기 쉬워요"

 

 

내가 찢는걸 보여주자, 두명도 나와 같이 찢고, 더욱 놀라고있다. 그리고 동시에 입에 넣었다.

 

""……""

 

무언인 채, 두명은 계속 빵을 맛보고있다. 둘 다 아무런 말이 없어서 불안하게 생각했지만, 표정이 전부 말해주고 있었다. 동시에 얼굴이 웃음을 띄고있다. 원래의 세계의 빵집에게는 미치지않지만, 손수 만든 만족감이 든 빵이였지만, 여기의 세계의 빵에 비하면 차원이 다르다.

 

"이게 빵인건가?!"

 

"말랑말랑해!! 게다가 희미한 단맛도 있어서 엄청 맛잇어"

 

빵을 삼킨 두명은, 입으로 감상을 말하기 시작했다. 둘 동시에 줄줄이 말하기 떼문에 그다지 잘 듣지 못했지만, 칭찬해주시는 건 알겠다. 두명이 그렇게 미소로 맛잇다고 말을 하며 먹어주는 것이, 나는 기뻤다. 맛있는 식사로 사람을 미소로 만드는것은, 어느 세계에서도 공통인 일일지도 모른다.

반응형
728x90
반응형

크로드가는 엄청 넓다. 집 안을 전부 본 건 아니지만, 내가 사용 하고 있는 방이라고 해도 30 다다미(畳) 정도 있다.

 

크로드가에는 그 정도의 넓은 방이 그 외에도 아직 많이 있는듯 하다.

내가 살았던 1K의 아파트가 이 방의 옷장정도인 것은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하자. 그것도 그럴것이, 크로드가는 이 나라의 후작 작위에 있는 것이다. 당주는 길씨의 오빠가 잇고 있는것 같아서, 이 집은 분가에 해당한다.

 

원래는 분가인 길씨에게 후작은 아닐터이지만, 그의 공적과 높은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 것이 인정되어, 새로운 후작의 작위를 얻고 있는듯 하다. 이 나라의 귀족계급의 기본은 꽤 엄격한거 같다.

 

기본적으로 귀족계급에는, 일반인보다도 높은 세금을 낼 의무가 있고, 그것을 지키지않으면 작위는 박탈된다. 게다가, 나라에의 공헌 - 예를들면 영지에서의 수익이나 기술혁명, 또한 정치시책의 공적이외에도 엄격하게 조정되어지는듯 하다. 페미포미아국은 이렇게 해서 오랜 세월을 입헌군주제로 좋은 방책(善策)을 펴왔던 것이다. 즉 귀족계급은 특권을 가지고 있지만, 그 책임도 또한 크고, 단물을 빨고 있고만 하면 살아 남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런 크로드가의 아직 보지 않은 주방으로, 시녀장인 마리씨에게 안내받아 왔다.

 

구비된 마도구 화로 6개와 업무용같은 마술구 냉장고, 같이 업무용같은 마도구 냉동고, 수도도 마도구다. 넓이도 설비도 말할수 없을 만큼 넓다.

 

"마리씨, 항상 요리는 누가 만들고 있습니까?"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물어본적이 없다

 

"요리는 요리담당인 시녀가 교대로 만들고 있습니다. 만든다고 해도 수프와 주채뿐이고, 빵은 왕궁 납품업자의 빵가게에서 전해 받고 있습니다."

 

뭐라고! , 왕궁 납품업자가 이 딱딱한 빵을 만들었다고!

이 나라의 왕도 이 딱딱한 빵을 먹고있는건가………. 나라의 최고 권력자조차, 아무런 불평을 하지 않다니 너무 이상하다. 이 나라의 사람은 얼마나 강인한 턱을 가지고 있는걸까. 이 딱딱한 빵을 계속 먹으면, 언젠가 턱이 진화돼서 파여 버릴거 같다.

 

……이제 됐어. 이 세계의 식문화에는 놀라지 않기로 하자.

응, 내가 이 세계의 음식의 개척자가 되는거야. 모든건 내가 더 맛잇는 밥을 먹기 위해서.

 

자기 자신에게 말이 들리도록 결의를 굳게 맫은 후에, 마리씨에게 부탁해서 식재료를 모아주도록 했다.

 

마리씨는 뭔가 할 생각이 가득하다. 나로서는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본인이 마리씨를 보면, 요리를 못한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겠지. 조금 통통하고 소매가 있는 하얀 앞치마를 입은 학생식당이라는 곳에서 일하고 있는거처럼 보이는걸, 마리씨는. 그리고 몰래 튀김이라던가를 덤으로 주는 느낌.

아아, 튀김도 먹고싶다. 그래, 이번에 만들어 보자.

 

어쨌거나, 지금 생각해야 할 것은 약 2시간 뒤에 비어있는 점심시간까지 뭔가 만들지이다.

 

사실은 빵의 개량부터 시작하고싶지만, 효모부터 만들지않으면 안돼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

 

우유죽 같은것에 들어가 있던것이 밀가루였던 것을 생각 하면, 먹는 습관이 없는건지,

쌀 그 자체가 없는것이겠지. 『쌀?』이라고 말하며 목을 기울이고 있었고. 그 말은 지금, 만들수 있는 주식은 소거법으로 면이 된다.

 

면인가……. 우동, 소바, 라면, 파스타. 우동과 소바는 간장이 없기 때문에, 각하.

 

 

라면도 차가운 물 (라면을 만들때 필요한 것. 차가운 물을 넣지 않으면 라면이 되지 않는다) 가 없기 때문에 이것도 각하. 그렇게 되면 남은건 파스타다. 밀가루는 빵에도 사용 할 수 있고, 달걀같은 것도 수프에 들어가 있는 것을 본 것이 있다. 그리고 소금과 물. 결정이다. 파스타밖에 없어! 라기보다 지금은 파스터밖에 만들 수 없어!

 

이래저래 하고있는 사이에, 마리씨를 필두로 시녀씨나 드레스씨, 정원사인 아저씨등, 크로드가의 사용인 총 출동으로 식재료를 주방에 옮겨와 주었다. 식객인 나를 위해서 정말로 감사 합니다.

 

맛있는 밥을 만들게요!

 

"마리씨, 시녀분 모두들. 그러면 이제부터 파스타라는 요리를 만들겠습니다"

"파스타, 입니까?"

 

 

마리씨도 시녀분들도 처음 듣는 요리명에 고개를 기웃거린다

"그정도로 어려운 요리는 아니니까 같이 만듭시다"

"네!"

"열심히 할게요"

 

조금 곤혹해 있는 몇몇분도 미소로 그렇게 말하더니, 애초에 할 마음 가득한 마리씨를 필두로 찬성의 대답을 돌려주었다. 그리고, 나를 둘러싸도록 주위에 모여주었다.

 

먼저, 조리대에 밀가루를 산처럼 만들어서, 오목한 곳을 움푹하게 하고 거기에 달걀을 나눠 넣고 섞는다. 거기에 소금을 녹여둔 미온수를 섞어서 5분정도 주물거린다. 같은 공정을 마리씨에게도 하게 한다. 크로드가의 사람들 모두에게 먹여주고 싶기때문에, 많이 만들어놓았다.

 

기지를 20분 정도 재워둔다. 여기에 비닐봉지가 없기때문에, 건조방지를 위해서 그릇에 들어가게 행주를 덮어둔다.

약 20분 사이에 사람들이 옮겨와 준 식재료를 음미한다. 마리씨나 시녀분들에게 식재료의 이름을 알려줘 받으면서, 조금씩 갈아먹으면서 맛을 확인해간다.

오늘의 파스타에 사용할만한 것은, 마로 라는 이름의 빨간 가지같은 형태의 토마토 맛의 야채. 그것과 은행나무 잎의 형태를 한 자라나 라고 하는 시금치 같은 맛의 야채. 그리고, 토토라는 이름의 닭고기. 토토는 일반적으로 먹고있는 고기인듯, 파스타에 사용한 달걀도 이 새의 알이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이채를 발하고 있는 야자열매는 바스켓볼대의 열매는 밀크라고 불리고 있고, 그 이름처럼 중심도 우유 그 자체였다. 잘 익으면 지방성분이 증가한다는 듯, 그것으로 버터도 생크림도 치즈도 만들 수 있는 것에 혼자 기쁘다.

 

시녀분들에게는 전혀 이해 해 받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그 외에도 사용 할 수 있는 듯한 식재료가 여러가지 있었지만, 먼저 지금은 방치해두자

 

좋은 시기에 재워 준 기지를 평탄하게 펼치고, 3cm 정도의 정방향으로 잘라간다. 자른 기지의 정 중앙을 꾹 하고 손가락으로 잡는다. 그러면 나비모양같은 형태가 된다. 이건 파르팔레라고 불리는 파스타로,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자주 만들곤 했다.

 

처음 본 파스타에 당황하고 있던 시녀들도, 나비모양의 형태인 그것을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는듯, 꺄아꺄아- 하고 즐겁게 만들고 있다.

 

 

 

 

여자아이가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것은 이세계 공통 인 것이다.

 

시녀들의 도움 덕분에 대량으로 만든 파스타를, 막 끓은 뜨거운 물에 데친다. 그 사이에 소스를 만든다. 닭고기와 자라나 (시금치같음) 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로마 (토마토 같음) 의 껍질을 물로 벗기고, 이것을 2cm 단위로 잘라둔다.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밀가루를 뭍힌 닭고기를 투입하고, 익혀질 쯤에 자라나도 가볍게 기름에 볶는다. 그 사이에 마로를 넣고, 형태가 조금 허물어질 정도까지 푹 끓인다. 소금, 후추로 맛을 내고나면, 소스 완성!

 

이 안에서 데친 파스타를 넣어서 섞으면 완성이다.

 

사실은, 로마를 냄비속에 넣었을때, 시녀들에게 웅성거리는 소리가 났다. 이 세계에서는 생과일 자채를 먹는 것이 보통인거같다. 익혀 먹는 습관이 없는 것을 냄비에 넣은 나에게 놀란듯하다. 그 이야기를 듣고 불안하게 돼서, 서둘러서 로마의 소스를 맛보았지만, 그저 토마토 소스맛이여서 안심했다.

 

뭐가 어찌됐던, 이 세계에 와서 처음 먹는 재대로 된 밥! 단순한 토마토 소스 (와 같은) 파스타에 이렇게 감동하다니…….

완성 된 파스타를 시녀들에게 도움을 받아서 식당에 옮긴다. 거기에는 이미 길씨와 시아씨가 앉아서 기다리고있었다

 

엄청 좋은 향기가 나서 기다릴수 없었어~"

"나도 향기에 이끌려서 시간보다 빨리 와버렸어"

 

엄청 기대하는 두명이 받아들여 줄지, 조금 긴장하면서 테이블에 파스타를 둔다. 나는 일단 요리의 설명을 하기로 했다.

 

"저의 세계에서 파스타라고 불리는 요리입니다. 아래에 있는 나비모양을 한 것이 파르팔레라는 파스타로 아까 설명한 면으로 분류되어집니다. 위에 얹어있는 것이 닭고기와 자라나를 로마의 소스로 버무린것 입니다."

 

"조금 금빛이 나는것이 파스타라는 것이구나?"

 

"네, 그렇습니다"

"정말 이쁘네! 당신, 빨리 먹읍시다!"

 

길씨는 좀 더 질문하고 싶었던것 같지만, 시아씨는 기다릴수 없는듯 재촉한다. 이 세계에는"잘 먹겠습니다"⑵ 라는 인사 대신에, 여신님과 정령에게 감사의 기원을 하고 식사를 시작하지만, 둘은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기원을 끝내더니, 두근거리는 표정으로 한입 먹는다.

 

 

 

""맛있어!!""

 

둘은 동시에 그렇게 말하더니, 다음은 묵묵히 계속 먹었다.

 

아무래도 입에 맞는듯, 안심하면서 나도 파스타를 입으로 옮긴다. 응, 언제나 만든 토마토 소스 파스타랑 같은 맛이다. 내가 반 정도 먹었을떼쯤에 두명 다 전부 먹어 버렸다. 그리고, 두명은 입 주변을 마로색으로 물든 채로 감상을 말하기 시작했다.

 

"이런 맛있는건 처음 먹었어 ~"

"이 파스타라는것이 조금 톡쏘면서, 소스랑 딱 맞고, 애초에 로마를 이런 식으로 먹은 건 처음! 정말로 맛있었어!"

 

두명은 만족한 듯 한 모습을 보이며, 앉지도 일어나지도 않았지만, 급사에 힘쓰고 있는 시녀분들도 가슴을 졸였을터.

 

"당신들도 여기는 괜찮으니까, 얼른 먹고 오세요"

 

보다못한 길씨가 그렇게 지시하니, 그녀들도 재빨리 점심식사를 하러 방으로 갔다. 그 후도, 길씨와 시아씨의 감탄의 소리는 계속되어, 사용인분들에게도 감동의 말을 들은 나는, 그 후에 정식으로 크로드가의 요리담당이 되었다.

반응형
728x90
반응형

한계까지 참은 나의 한탄하는 소리는, 크로드가의 식탁에 울려퍼졌다. 나의 외침에 길씨와 시아씨는 입을 크게 벌린 듯한 표정을 하고, 급사를 위해서 비어두었던 시녀장인 마리씨도, 집사인 레이드씨도 같이 놀란 얼굴을 하고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재대로 본성을 내버리고 말았던 것에 깨달았다.

 

위험해. 여기는 크로드가의 아침 식탁자리. 그런 자리에서 불만의 소리를 높혀버렸다. 지금까지 좋은 느낌으로 구축한 인간관계가……. 그래도, 이 맛없는 밥을 지금부터 계속 먹지 않으면 안돼는건 너무 심하잖아!! 아아, 간장과 된장이 그립다.

 

 

"저기, 리사짱? 여기 밥은 혹시 리사짱이 있던 세계의 밥과 다르니?"

 

갑자기 감정적으로 된 나를 봐서 그런지, 시아씨가 조용히 물어보았다.

 

"……저, 네. 유감스럽지만……"

 

되돌리려는 건 이제와서라는 느낌이 들어서 이 기회에 솔직하게 말하기로 했다. 식사를 끝낸 후에, 길씨와 시아씨, 그리고 시녀장인 마리씨, 집사인 레이드씨에게 이야기를 했다.

 

"제가 살고있던 일본이라는 나라는 온 세계에서 봐도 식문화가 진보해 있는 나라였습니다"

 

스시, 튀김에 스키야키, 우동, 카레도 라면도 일본에서 진화를 이루어 지금에 이르러서는 일본의 훌륭한 국민음식. 옛날부터 있던 절임과 낫토와 메실장아찌도 지금, 눈 앞에 있었더라면, 밥 몇공기라도 먹을 수 있다.

 

……아아, 백미가 없다니.

 

 

 

 

"이 나라의 주식은 빵이지요?"

"응. 이 나라도 그렇지만, 이웃나라도 빵이 주식이구나"

"그렇습니까……제가 있던 세계의 빵은 여기와는 다르게 말랑말랑했어요. 게다가 제가 태어나 자란 나라의 주식은 빵이 아니고 쌀이였습니다"

"쌀?"

 

길씨들은 모두 같은 어리둥절한 모습이였다.

 

"……없나보네요, 쌀이. 그럼 여기엔 면은 먹지 않나요?"

"……면이라는건?"

"……아.., 면이라는건 주로 소맥분 등을 물로 묶어 끈상태로 만든거로, 데쳐서 수프나 조개와 같이 먹어요. 원재료도 쌀을 분말로 만든 것이나, 다른 곡물을 사용한 것도 있네요"

"헤에~"

"그리고, 조미료입니다만, 여기에서는 어떤것이 있나요?"

"어떤거라니? 소금이랑 설탕, 그리고 후추야"

"다른건?"

"음, 그거뿐인데……"

 

왠지 예상은 했지만, 낙담함을 감출수가 없다.

 

"아니, 이 엷은 맛으로 예상은 했지만……"

"그 상태라면, 리사짱의 세계엔 조미료가 엄청 많구나?"

"네. 보통 사용하는 것만 수십종류정도"

"수십!?"

"그렇게 있는거니?"

"있네요"

"그말을 들으니까, 이 세계와 다르다는걸 납득 할 수 있겠네"

"정말이에요, 길씨. 이제 어떻게 할까……"

"아, 그리고 이 세계에서 식문화가 발달 되 있는 나라는 어디인가요?"

 

내 소원 중 한가지는, 길씨의 대사에 의해서 가루같이 부셔져 버리게 된다.

 

"이 나라, 페리포미아야. 왕도는 학술도시이기도 하니까, 사람의 출입은 엄격하고 큰 상회가 있어서 교역도 활발하니까 말이지"

 

조금 신바람이 난듯 이야기 하는 길씨에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되도록이면 그렇게 말 안하길 빌었다. 요점은 이 나라의 요리가 이세계의 음식 중에 최고 랭크라는 것이다. 설마 이 크로드가에서의 요리가, 이 나라안에서 특별하게 맛이 없는 건 아닌것같다.

 

 

과연. 그리고 마지막으로 질문입니다만, 과자는 먹지않나요?"

"……과자라는 요리는 여기에는 없구나"

 

아니요, 요리는 아니고, 어떤가하면, 장르중 하나입니다. 시아씨. 나는 마지막 말에 좌절하여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리사짱~, 괜찮니~?"

 

질문에 대답이 돌아 올 떼마다 침울해져 가는 나를 길씨는 신경 써 주는듯 하다. 그래. 이건 내가 어떻게 할 수 밖에 없는거겠지. 결정했다.

 

"길씨, 시아씨"

""ㄴ, 네""

"오늘부터 크로드가의 밥은 제가 만들겠습니다!"

 

 

반응형
728x90
반응형

내가 크로드가(家)에 오고나서 1주일이 지났다.

오전중에는 시아씨에게 이 세계의 상식이나 매너를 배우고, 오후는 일때문에 나가있는 시아씨 대신에 시녀장인 마리씨나, 집사인 레이드씨에게 배운다.

 

그리고, 밤은 일을 마치고 돌아온 시아씨에게 마술에 대한것을 배운다, 라는 사이클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있다. 알게 된 것은, 여기는 페리포미아 왕국이라는 나라의 왕도라는것 같다. 이 세계에서는 10개국이 있고, 페리포미아 왕국은 그 안에서도 가장 윤택한 나라라는 듯 하다. 왕국은 바다에 둘러쌓여, 또 나라 안에는 산맥이 있기 때문에, 자원이 풍부하게 있어, 지리적으로도 유통이 번성한 듯 하다. 또한, 왕도는 학술도시이기도 하고, 나라 안팎을 불문하고 학생이나 학자, 연구자들이 모여 온다는 것이다.

 

 

내가 원래 세계의 일을 말하자, 페리포미아 왕국의 기후는 일본과 비슷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겨울은 러시아처럼 극도로 추워지는 것도 아니라서 다행이다. 길씨에게 들은 바로는, 이 세계는 지구와 같은 구체는 아니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인지, 지방에 따라서 시차와 사계절의 차이는 조금씩 있지만, 지구의 반대측인 브라질은 밤 이라는 격한 시차 등은 없는것 같다.

 

그리고, 원래 세계와의 제일 큰 차이는 마술이 있는 것이다. 정령마술은 그 이름처럼, 정령에게 힘을 빌리는 마술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령이 보이는 것이 제 1조건이고, 더욱이 그들과의 의사소통이 되지않는다면 안돼는듯 하다. 놀란것은, 정령은 누구에게도 보이는것이 아니라고 하는 일이다.

길씨가 당연한듯이 정령을 이야기 하기 때문에, 완전히 이 세계의 사람은 모두 모이는거라고 생각했다. 이 세계의 주민이라도 정령을 볼 수 있는 사람은 10명에 1명 꼴 이라고 한다. 정령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나에게, 길씨는 왕궁마술사가 되지않을까 하는 열렬한 스카우트를 해 왔다. 장래에 직업으로 하는것도 좋을지 모르겠다고 생각 했지만,

우선은 보류해 두자. 왕궁 마술사인 길씨는, 당연히 정령마술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정령마술을 사용하고 , 국립 마술학교를 졸업한 사람을 '마술사' 라고 부르는것 같다

한편, 마도 마술은 마술구(魔術具)를 매개체로 해서 발동 하기때문에, 마술구조차 있다면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는듯 하다. 마술구는 기본적으로 생활 필수품이 많다.

 

냉장고를 시작으로 원래 세계에 있는 것과 대체로 같은 것이 있다. 생활에는 사용하지 않을 듯 하다. 그리고, 언어는 기본적으로 일본어가 통하지만, 문자는 전부 달랐다. 로마자 같은 모음과 자음을 맞춰 표기하는 것 같다.

 

이것은 문자의 읽고 쓰기가 가능하게 될때 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당초는 손수 50음표를 가지고 다니지 않으면 안돼겠다. 문화적으로는 근대 유럽같다. 옷도 드레스이고, 장식이나 건축양식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옛 유럽의 집이나 풍경을 좋아했기 때문에 즐겁다. 옷도 덕지덕지 입는것이 아니라면 괜찮다. 조금 호화로운 원피스라고 생각하려고 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입고 있는 옷은 전부 시아씨가 준비해 준다.

 

시아씨의 친정은 이 나라 최고(有数)의 대상가에, 시아씨 자신도 「시릴메리」라는 복식(服飾)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것 같다. 본인은 좋아하는 일을 마음대로 하고 있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하지만, 이 세계의 패션 리더적인 존재같다.

 

그런 이유로, 적당히 쾌적한 이세계 생활이지만, 한가지만 불만이 있다. 그것은 식사다.

크로드 부부에게 주워지고 나서 몇일, 병원식 이라 생각하고 먹었던 맛이 거의 나지않는 밀크 죽같은 것이 고급식이라고 판명되어, 빵은 없습니까? 라고 물었더니 돌인가! 라고 딴지를 걸고 싶을 정도의 갈색의 딱딱한 덩어리가 나왔다. 게다가, 여기의 식사는 기본적으로 소금맛과 후추맛과 설탕맛 3종류밖에 없다. 소재의 맛을 살리라고 말하면 좋게 들리겠지만, 현대 일본인의 높아진 혀는, 1주일이 참는 한계였다. 얹혀 살고 있는 입장인 것을 잊고, 화가 너무 난 나는 무심고 외쳐버렸다.

 

"왜? 문화는 평범한 음식(食)에서 발전하지 않은거야? 왜 여기의 밥은 이렇게 맛없는거야!"

반응형
728x90
반응형

다음날 아침밥을 먹은 후.

어제 별로 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나는 방의 소파에 길포드씨와 아나스티시아씨와 마주보며 앉았다.

 

"이제 몸은 괜찮은거니?"

"네, 이제 완전히"

"다행이야. 그래두 무리는 하지말으렴"

"네, 감사합니다"

 

그 후, 푹 자고, 저녁밥과 아침밥을 충분히 다 먹은 나는, 완전하게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고 있었다.

시녀장인 마리씨에게 도움을 받아서 목욕탕에 들어가서, 기분도 상쾌해지고 있었다.

 

보도 듣도 못한 나에게 잘 대하여 주신 것에, 나는 다시한번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 어제 못한 이야기를 계속 해보자. 리사짱도 묻고 싶은 것이 많이 있을거같아 보이네"

 

"네" 길포드씨가 주제를 말하기 시작 했기때문에, 나도 확실하게 그를 마주봤다.

 

"나는, 이 나라의 왕궁 마술사라는 직에 있어서말이지, 리사짱을 발견 한 건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마술현상을 조사하려고 왔을때였단다"

길포드씨가 말하기를, 내가 이 세계에 온 날에 그 숲에서 이상한 발현 현상이 있었던것 같다. 왕궁 마술사인 그는, 부인과 데이트 할 겸 그 조사를 하러 왔지만, 현상을 조사 해봐도 풀이 부자연스럽게 쓰러져있는 다른 흔적같은 것은 없어서 포기하고 돌아가려고 했을때, 길가에 쓰러져 있는 나를 발견 한 것 같다.

 

"아마 발광 현상은, 장소와 정황, 시간적으로 생각해보면, 리사짱이 이 세계에 왔을 때 일어난것 같구나"

 

납득한 듯이 길포드씨는 수긍했다.

 

"정령은 제가 이 세계에 온 건 신님이 대려왔으니까 라고 말 했습니다만……"

 

"그래, 나도 정령에게 「여신님의 뜻」이라고 들었어. 정령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 진실이라고 생각해. 그 「여신님의 뜻」 중에는, 리사짱이 우리들과 만난 것도 포함되 있던거 같다"

 

"…………그렇습니까?"

 

"응. 정령들은 리사짱을 우리들에게 맡긴다고 했었어. 정령은 여신의 의사를 인간에게 전달하는 존재이기도 해. 옛날부터 그런 일은 가끔씩 있었단다. 그러니까 말이야----"

 

길포드씨는, 거기서 말을 끊더니, 옆의 아나스티시아씨와 눈을 마주쳤다.

 

"저기, 리사짱"

무언가를 결심한 듯한 표정으로, 아나스티시아씨가 나를 바라본다.

 

"리사짱이 괜찮다면 상관없지만. ……우리 딸이 되지 않을래?"

 

"…………네?"

 

엉뚱한(突拍子もない) 제안에, 나는 너무 놀라버렸다.

아나스티시아씨의 표정으로 보니, 농담으로 말을 한 건 아닌것 같지만,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미안해. 갑자기 이런 소리를 해서 곤란하게 해버린 모양이네" 당황한 나에게 아나스티시아씨는 쓴웃음을 지었다.

 

"나와 길포드는 결혼하고 10년 이상이 지났지만, 아이가 없어. 여러 수단을 다 써봤지만, 어떻게 해도 안생겼어" 미소를 띄우면서 슬픈듯이 얘기하는 아나스티시아씨를 위로해 주는듯, 길포드씨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아나스티시아씨는, 길포드씨에게 미소를 짓더니, 다시 나에게 돌아보았다.

 

"나도 길도 아이는 좋아하니까, 무척 원했지만 의사님에게도 왜 생기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들었어. 양자를 받는 것도 생각해봤지만, 그다지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우리는 본가가 아니니까, 후계자는 필요가 없고 말이지"

 

 

 

"그래도, 리사짱을 한번 보고 생각했어. 아아, 우리들이 찾던 아이는 이 아이였구나 라고"

아나스티시아씨가 따듯한 눈길로 나를 바라보았다.

 

"이상하다고 생각했지? 나라도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 순간 확실하게 그렇게 생각했었어"

 

"시아가 그렇게 생각 한 것이랑, 정령이 우리에게 맡긴 것. 나는 무관계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부자유는 시키지 않을거고, 싫다면 무리하게 시키지는 않아. 그래도, 조금이라도 리사짱이 좋다고 생각한다면, 그 집에서 같이 살아보지 않으렴?" 부부의 설득에, 기쁨과 당혹스러움이 서로 섞인 복잡한 기분이 내 가슴속을 울린다.

 

아나스티시아씨가 반대측에서 옆으로 이동해와서 나의 손을 잡았다.

 

"이 세계에서 우리 가족이 되지않을래?" 아나스티시아씨의 양 손이, 나의 오른손을 부드럽게 감싼다. 반대편에는 그녀에게 동의하듯, 길포드씨가 조용히 웃으며 수긍하고 있었다.

 

"저라도 괜찮나요?"

 

"리사짱이 아니면 싫은걸?" 내 말에 아나스티시아씨가 기쁜듯이 웃음을 띄우며 말했다.

 

"------잘 부탁드립니다" 둘의 진지함에 감동받은 나는,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숙였다.

 

기쁜 목소리를 내는 아나스티시아씨에게 껴앉아지면서, 「여신님의 뜻」이란 것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 후에 두사람은 나를 14~15살 정도라고 생각한 일이 판명되었다. 원래 세계에서 일본인이 어려보이는 것과 같이, 이 세계에서도 그렇게 여겨지고 있었던 듯해서, 기쁨과 슬픔 등의 복잡한 심경이지만, 실제 나이를 이유로 두사람을 「아빠」 「엄마」라고 부르는 것을 면했다.

 

침울해 하는 두 사람에게는 죄송하지만, 「길씨」 「시아씨」 라고 부르기로 약속하여, 어떻게든 납득하게 했다. 그리고, 나의 이세계 생활이 시작되는 것이지만, 이 때는 몰랐다. 이 세계의 식문화수준이 엄청~~~나게 맛이 없다는 것을. 병원식 이라고 생각해서 먹었던 것은 맛이 옅은 우유죽 같은 것이, 실은 고급식이였던 일을.

 

 

 

 

반응형
728x90
반응형

"……전혀, 마을에 도착하지 못해……"

 

어쨌든, 마을을 목표로 하자는 것은 좋았지만, 걸고 걸어도 나무, 나무, 나무뿐……

 

한결같이 변하지 않는 풍경을 계속 바라보며, 벌써 하룻밤이 지나있었다.

어젯밤, 해가 저물었을때는 두려웠다. 옷 하나만 입은 채로, 노숙을 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물론, 그런 상황에서 잠을 잘리도 없고, 우선 몸의 안전을 위하여 큰 나무의 밑동에 웅크려서 쭉 아침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암흑속에서 이렇게 달빛이 밝은 날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거야 현대 일본에서는 달만 밝은 이런 날을 상상도 할 수 없다. 24시간, 몇 미터 앞에 전등이 있고,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도 있다. 신주쿠나 시부야에서는 큰 광고가 밤에도 끊임없이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다.

 

휘잉- 하고 고요한 숲에서 불안한 마음이 생기고 있다.

 

왜 이런곳에 있는걸까.

 

나는 정말로 돌아갈 수 있는 걸까. 만약 평소의 행실이 나빳기 때문에 벌을 받은 것은 아닐까.

 

긴 악몽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빨리 깨어나고 싶다. 왜, 어째서………….

 

여러가지 잡생각이 머리속에서 빙글빙글 돈다. 하지만 정답이 나오지않는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의 바스락 거리는 소리에 하나하나 몸이 반응해버린다.

 

그때마다, 짐승이 풀숲에서 뛰쳐나오면 어떻게 하지, 유령이 나오기라도 하면…………이라든지, 계속해서 안좋은 생각만 떠오르고 있지만, 머리를 흔들며 안좋은 생각을 그만둔다.

 

겨우 얼굴을 내민 아침 해에 감사하여, 오늘이야말로는 결심해서 걸어나갔다. 하지만, 그 생각도 잠시, 2일째도 마을에 도착하는 일은 불가능했다. 깊은 절망을 느끼면서, 어제와 같이 나무 뿌리에 웅크려누워서 아침이 오기를 계속 기다린다.

 

하지만, 2일간 걸으면서 기진맥진한 몸은 자연스럽게 수면을 요구해, 나는 어느센가 잠이 들어버렸다.

 

"…………"

"……인채………니까……"

 

귀앞에서 누군가가 속삭이고있다. 의식이 선명하게 되기 시작해서 나는 무거운 눈을 떳다.

 

"아, 일어났다"

 

눈 앞의 '무언가' 와 시선이 맞는다.

 

"……히익!" '유령!? '

 

이라고 생각한 내 입에서 무의식적으로 비명이 새었다. 떨고있는 다리로 뒷걸음질 치지만, 바로 뒤에 있는 큰 나무에 부딪혀버렸다.

 

"일어났구나"

 

"일으킨 걸지도"

 

"뭔가 놀란거 같아" 작은 소리지만, 고요해서 반대로 숲 속에서는 재대로 들린다.

 

눈으로만 두리번두리번 주변을 살피고 있어도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목소리 주인은 눈 앞의 이것인 것일까.

 

"……혹시, 요정이란 녀석……?" 20cm 정도인 몸에 둥실둥실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은 동화에 나오는 요정 그 자체였다.

 

"요정?" 내 말을 반복한 그것이 목을 기울인다.

 

"우리들은 정령이야"

 

"…… 정령?"

 

"그래, 정령"

 

"자연스럽게 사람과 여신님을 잇는 존재"

 

눈 앞에 둥둥 떠 있는 3명? 3마리? 의 정령이 나의 질문에, 번갈아가며(交互) 대답했다.

잠깐만, 진정하자 나. 정령의 존재는 알았어. 그러면, 왜 내 앞에 있는거야? 뭐가 목적이지? 설마 나를 이런 숲 속에 대려와 냅두고 간 건 이녀석들인게 ………?

 

"나를 대려온 건 너네들이야?"

 

"달라"

 

"여신님이야"

 

"여신님? 그 여신님이라는 사람이 나를 이런 곳에 대려온거야?"

 

"그렇다구"

 

"뭐야 그거! 너네들 그 민폐 여신님이라는 사람과 아는 사이라면, 그 사람에게 대려다 주지 않을래? 나를 원래 장소에 돌려달라고 말 하게!" 숲 속에서 혼자 달랑 남겨져서 방황하며 걸어온 2일간. 몇번이나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을까.

이런 곳에 대려와지지 않았더라면, 포근한 침대에 안심하고 잘 수 있었을 터인데, 나는 어두운 숲 속에서 불안과 고독에 몸을 떨고 있었던 것이다. 화가 엄청 나서, 나는 눈 앞의 정령들에게 따졌다. 하지만 그들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왜? 대려왔으면 되돌려 보내 줄 수 있잖아! 여신님에게 만나게 해주면 내가 직접 말 할 거니까!" 필사적으로 주장하며 말해도, 정령은 슬픈듯한 표정을 하며 다물고 고개를 저을뿐이다.

 

"죄송합니다, 이것은 결정된 일이에요. 여신님들도 할 수 없어. 세계를 넘을 수 있는 것은 한번뿐………" 정령들 중에 한명이 앞으로 나와 말 했다. 다른 아이 보다 조금 몸이 크고, 초록색 머리카락을 한 이 여자아이가, 이 그룹의 리더인것 같다.

 

"------기다려, 지금, 세계를 넘는다고 말했어? 그건………"

 

"그래, 여기는 당신이 태어난 세계와는 다른 세계"

 

"………" 그 말에, 말이 막혀버렸다. 다른 세계? 뭐야 그거, 어째서----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마을로 안내 할 게요" 나는 어리둥절한 채로, 우선 숲을 나가고 싶다는 생각뿐으로,

그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정령에게 선두를 맡겨 아무것도 없는 숲 속을 그저 나아간다. 정말로 마을까지 대려다 주는건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나는 그들을 따라가는 것 밖에 없다. 내 기분을 생각해 주는건지, 말 없이 앞을 나아가는 정령에게 물어봤다.

 

"저기, 정말로, 나는 돌아갈수없어?" 꽤나 집착한다고 생각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문제이다. 바로 포기해 버릴 일이 아니다.

 

"……네. 불가능합니다. 다른 차원의 세계끼리는 서로 간섭할 수 없습니다. 간섭은 세계의 벨런스를 붕괴시키고, 세계의 파괴에 이어지기 때문에……"

 

"그러면, 왜 난 이 세계에 대려와지게 된거야?"

 

"------그건, 여신님의 뜻(思し召し)입니다. 이 세계에는 당신이라는 존재가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용사나 무녀라던가 그런거를 하라는거야? 아니, 무리니까. 초인적인 힘도 천재적인 두뇌도 나에겐 없는걸"

 

"그런 뜻이 아니에요. 괜찮아요, 당신은 평소처럼 즐겁게 살아가면 됩니다" 기쁜 표정으로 정령은 말했다. 뭐가 기쁜지 잘 모르겠지만, 중대한 사명이 없는 것에 조금 마음이 놓인다.

 

아직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많고, 정령이 말하는 것은 진위도 판명되지 않았지만, 그들에게는 나에게 호의 비슷한 것을 느낀다. 나는 상당히 정령들에게 마음을 열고있었다. 가도에 도착한건 해가 뜰때쯤.

 

"여기를 쭉 나아가면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마을까지, 아주 조금----" 바퀴자국이 있는 지면을 보고 정령이 손가락이 향하는 방향을 본다. - 드디어 - 라 생각했을때, 갑자기 눈 앞이 하얘졌다. 내가 ' 어라 ' 하고 느뀌었을때는 이미 의식을 잃고있었다. 다음에 눈을 떴을때, 나는 딱딱한 숲의 땅 위가 아닌, 모르는 방의 침대 위에 있었다. 몸을 일으키니, 어긋나게 걸쳐져있는 이불으로 엿본 몸에는, 여유가 있는 원피스 같은 것을 입고있었다.

 

 

 

두리번 거리며 방 안을 훑어보니, 사이드 테이블에 내가 숲에서 입었던 방옷이 이쁘게 접어 놓여있었다. 거기에 누군가가 세탁 해 준건지 깨끗해져 있었다.

'내 방의 침대의 2배는 되는걸까' 하고 생각 할 정도로 큰 침대. 오른쪽에는 고양이 발바닥의 소파세트에 하얀 테이블. 그 반대편에 있는 아치형의 창문으로는 따듯한 했빛이 들어오고있다. 내가 살고 있던 아파트의 몇배!? 라고 생각할 정도로 넓다. 호화로운 내장에, '여긴 어딘가의 부잣집인걸까' 하고 생각한다. -----탈칵 방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서 돌아 보았더니, 나이가 조금 있는듯 한 중년 여성이 들어왔다.

 

"어머나, 정신이 들었나보군요! 몸상태는 어떠신가요?" 침대 사이드에 와서 걱정하는 듯이 물어보고있다. 이 사람이 도와 준 것일까?

 

"몸은 괜찮습니다. 저어, 저를 도와주신겁니까?" "사모님과 주인님이 돌봐주셨습니다. 하루내내 잠 자고 계셨으니까 걱정하고 계십니다. 불러오겠습니다." 그녀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나를 침대에 재워 방에서 나갔다. 조금 기다렸더니,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났다. 대답을 하고나니, 방금 전의 여성의 뒤로 부부라 생각되는 남녀가 있다.

 

"상태는 어떠니?"

 

"계속 눈을 안떠서 걱정했단다" 부부는 침대쪽으로 의자를 가져와서 내 몸을 걱정해주듯이 얘기를 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침대에 누운 채로 인사 한 것은 실례한걸까' 라고 생각하며 일어나려 했지만, 그것을 제지당했기 때문에 그 모습으로 나는 머리를 숙였다.

 

"가도에 쓰러져있던 걸 발견했을때는 깜짝 놀랐어"

 

"의사님에게 진찰 받았더니, 피로와 탈수증상이였다고 말씀하셨어. 큰 상처는 없는거 같아서 안심했지만……지금은 괜찮니? 어질어질하지 않아?"

 

"네,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그러면 다행이야. ------아아, 이제야 말하네. 나는 길포드 하이드 크로드. 여기는 내 아내인 아나스티시아다."

 

"아나스티시아 아슈리 크로드란다. 당신의 이름을 물어봐도 될까나?"

 

"저는, 쿠로사와 리사, 아, 리사 크로가와 라고 합니다." 둘에 맞추어, 이름, 성, 순으로 다시 말했다.

 

"리사 인가, 잘 부탁해" 미소로 악수를 권해 오는 길포드씨의 손을 잡는다. 정령들에게 여기가 이세계라고는 들었지만, 좀처럼 믿을 수 없었지만, 길포드씨와 아나스티시아씨를 보고 납득했다.

왜나면, 그들의 머리카락과 눈동자의 색이, 원래 있던 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나스티시아씨는, 핑크색의 파마가 된 머리에, 자수정과 같은 보랏빛 눈동자. 길포드씨의 머리는 익숙한 갈색이지만, 눈동자 색은 실버 그레이였다.

 

머리카락과 눈은 선천적인지 물어보면, 그렇다고 들었다. 그리고, 나에게도 같은 질문을 해왔다. 나는, 일본인다운 흑발에 검은 눈동자. 선천적으로 보슬보슬한 스트레이트의 흑발은 조금 자랑이지만, 얼굴은 특별히 미인같지도 않고, 코는 낮고, 윤곽이 뚜렸한 것도 아니다. 유일한 아름다운 점(美点)이라 한다면, 크게 2중으로 눈이 크게 보이는 점 정도이다. 거기에 비하면, 각 파트가 밸런스 좋게 배치 되어있다. 이색적인 머리카락과 눈도, 그 얼굴에는 위화감은 없고 자연스럽게 보인다. 왜 흑발흑안이 선천적인지 물어보지 않을까, 하고 궁금해서 물어보았더니, 어쩜, 이 세계에는 머리카락과 눈의 색이 같은 사람은 꽤 드문거같다. 아나스티시아씨가, 몹시 나의 머리카락과 눈을 칭찬하기 때문에, 조금 부끄러워졌다. 나로서는, 아나스티시아씨의 모습이 훨씬 부럽다. 이야기의 흐름으로 부터, 마음을 다잡고 내가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것을 밝혀보았다.

 

"그래, 정령들이 그렇게 말한 걸 우리도 들었다"

 

"그렇습니까……정령들에게는 원래 세계로는 돌아가지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그건 정말 인걸까요?"

 

"……그러네, 지금의 기술으로는 인간을 다른 세계로 이동 시키는 건 불가능해. 그게 가능 한 건, 창세의 여신뿐이라고 생각되지만, 정령들은 그것조차 무리라고 말하고…………"

 

"역시 무린건가요……" 축 쳐진 나를 달래주듯이, 아나스티시아씨는 내 손을 상냥하게 잡았다.

 

"지금은 그다지 고민하지 말고, 우선 푹 쉬는게 좋아. 건강하게 되면, 그때부터 생각합시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나를 침대에 눕혀, 이불을 걸쳐주었다.

 

"그래. 깨어난 직후이고, 이야기는 다시 내일로 하자"

 

"네, 알겠습니다" 몸은 아직 휴식을 필요로 하고 있는것 같아, 천천히 잠기운이 덮쳐왔다 상냥하게 미소짓는 부부가 퇴실 한 것을 배웅하자 마자, 나는 잠의 세계로 여행을 떠났다.

 

 

반응형
728x90
반응형

"들어봐~, 리사~~"

"네네, 듣고있습니다요"

화려한 한장의 판자 카운터에 한명의 중년남성이 축 늘어져, 카운터에는 바쁘게 움직이는여성 점원이 술주정을 부리고있다.

 

우울한 표정은 조금 긴 머리카락에 숨겨있지만, 그 사이에서 실버그레이 색의 눈동자가 보이고 있다. 그는 길포드・ 하이드・ 크로토. 이 태도로는 상상 할수없겠지만, 이 페리포미아국(国)의 필두 왕궁 마술사라는 직함을 가지고있다.

 

그 나라에 담당하는 부처를 크게 나누면, 문관부, 마술부, 기사부 3곳이다. 그 중에 하나, 마술부를 총괄하는 포지션인 필두왕궁 마술사이며, 이 남자가 바로 명예 직함을 가진 인물이다.

 

한편, 그의 상대를 하고 있는 그녀의 이름은 리사 ・ 쿠로카와 ・ 크로토. 긴 검은 머리카락이 방해하지 않도록 뒤로 묶어, 이 가게의 제복다운 하얀 드레스 셔츠와 검은 에이프론을 입고있다.

 

그녀의 이름으로 알아 볼 수 있듯이, 그, 길포드의 양자이다.

 

혈연은 없는 양자이지만.

"나 역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애초에 필두 왕궁 마술사가 된 것도 '쉬는 날이 많아진다' 라 들어서 된 건데, 되고나서 완전히 쉴수없지 않은가! 시아랑 데이트 할 시간도 없어! 이러면 시아가 상대 안해줄지 몰라..... 얘, 리사야, 어떻게 하면 좋겠니?"

 

"그정도로 길씨가 중요한 직무에 있다는 것이겠지요? 게다가 시아씨는 그런 일로 상대 안해주거나 하지 않아요"

 

"그럴까나?"

 

"그래요. 그보다도 이런 장소에서 농떙이 피워도 되는건가요? 근무처 직원 분들이 곤란해 하고 있지 않아요?" 리사는 언제나 이런 광경에 질려하면서, 양아버지를 꾸짖었다. 양녀의 모습을 본다는 구실로 가끔씩은 이 가게에 오는 길포드지만, 사실은 기분좋게 농땡이 피워도 좋은 장소가 되고 있는 것을, 그녀는 알고있다.

 

하지만, '상대는 보살펴주고 있는 양아버지, 그리고 지금은 고객중의 한명이기 때문에, 어쩔수없다'고 생각하면서 상대를 하고있다.

그저, 이런 평화로운 시간도 지금뿐이다. 카운터 옆의 창문에서 가게앞에 마차가 멈춘 것을 시선끝으로 본 리사는, 오늘도 그 시간이 오고야 말았다는 것을 알았다.

 

'딸랑딸랑'하는 문에 달린 벨소리와 동시에, 한명의 남성이 가게로 들어왔다.

그 남성은 카운터 석에 앉는 길포드를 주시하더니, 활짝 미소를 띄었다.

 

"안녕하세요, 길포드. 이런 날에 성 아래에서 만날줄이야, 우연이네요" 얼굴은 웃고있지만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다.

그가 한발짝 한발짝 다가갈 때마다, 길포드의 얼굴은 볼때마다 굳어간다.

 

"…………어, 어이 로이즈, 너도 리사의 과자를 먹으러 온거냐? 아, 아니면 늦은 점심인걸까……? 아하하, 하하……" 방금 전 까지의 릴렉스한 태도와는 사뭇 다르게, 떨면서 대답하는 길포드. 언뜻보기엔, 평화로운 대화같지만, 그들 사이에 흐르는 분위기는 평화롭다고는 말 할수 없다.

 

"공교롭게도, 저는 아직 업무중이라, 원래는 오늘 자신의 일이 다 끝나 있을 시간입니다만, 다른 부처의 불쌍한 직원(役人)들이 울며 매달리는바람에.." 그는 미소를 짓던 얼굴을 없에며, 왼손으로 안경을 집어올린다.

 

길포드에게 로이즈라 불린 그, 로이즈・워 록은 길포드의 동료이며, 얼마없는 친구중 한명이다.

 

차기 재상이라고 소문이 되고 있는 로이즈는, 문관부의 장관을 맡고있다. 그런 그가 점심에 일부러 성 아래의 가게에 온 이유는 한가지 밖에없다. "당신의 부하들은, 아무개씨 탓에 너무 바빠서, 밖은 커녕 나가지도 못하는거 같아서. 그들이 너무 불쌍해서 대신 제가 대리러 온겁니다" 무표정으로 말하는 로이즈로 부터 '어떻게든지 도망치자'는 듯이 일어나려고 하는 길포드 였지만, 순간 목덜미를 잡혀서 쉽게 포획되었다.

 

"네놈의 농땡이버릇은 언제쯤 고쳐지는거냐! 그리고 몇번이나 말해야 알아듣는거냐! 정말로 철들 나이면서 학원때 부터 성장하지 않느냐!" 이 대화는 평소처럼 항상 하는 듯 하다.

 

로이즈는 문관과는 생각되지 않는 재빠른 몸짓과 익숙한 손놀림에 리사는 동정했다. '……싫어, 돌아가기는' 이라며 어린 아이 같이 떼를쓰는 길포드를 로이즈는 날카롭게 흘겨보는 것으로 입을 다물게 하고, 가게 앞에 정차 되 있는 마차에 그를 연행 했다.

 

목덜미를 잡힌 고양이같이, 멈추어 조용하게 된 길포드의 등 뒤에서는, 슬픔이 감돌았다.

 

 

 

 

"그럼, 리사아가씨, 여러분들, 실례했습니다" 또 가게 안에 들어온 로이즈는, 점주인 리사와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가게안에 있는 고객들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한다. "저희야 말로 항상 양아버님 때문에 죄송합니다.

 

괜찮으시다면 이것, 휴식시간에라도 드셔주세요. 다음에 양아버님의 부하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리사아가씨의 과자는 맛있기 때문에, 감사하게 먹겠습니다." 양아버님의 친구의 고생을 생각하며, 죄송스러운 마음에 많이 담은 리사는, 부족하지만 사과로서, 그에게 쿠키가 들어간 봉지를 건내주었다.

 

리사의 속마음을 헤아린것일까, 로이즈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그 봉지를 받아 , 또 한번 머리를 숙이며 가게를 나갔다. 드문 이름의 그 가게는, 먹은 적도, 본 적도 없는 맛있는 과자와, 일품의 요리를 내는 신비한 가게다.

 

그것도 그럴것이다. 이 가게의 점주는, 다른 세계인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온 이세계인이기 때문에......... 나, 리사・쿠로가와・크로드 = 쿠로가와 리사가 이 세계에 온 것은, 지금부터 약 2년 전의 일이다. 일본의 매우 평범한 시골마을에, 가장 일반적인 집에서 태어난 나는, 매우 평범한 단기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기회로 도시로 올라왔다.

 

중소기업에서 업무직으로서 채용되었다. 그리고, 그 회사에서 근속 2년째를 맞이하여 22살이 되는 다음날에 ――나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이세계에 와버렸다. .......아 ―, 왠지 몸이 아프다. 우반신에 둔한 아픔을 느낀 나는, 의식을 되찾았다.

 

침대에 자고있었을터인데, 땅바닥에 닿아 있는 우반신에서 받은 감촉이 매우 딱딱한 것은 왜일까. 그리고, 식물의 냄새가 난다.

 

내 방에는 관엽식물은 커녕, 꽃조차 기르지 않는데. 무거운 눈꺼풀을 천천히 뜨니, 그곳은 숲속. 무려, 나는 지면에 누워있던것이다. 도시 외각의 떠들석함도 없고, 들리는것은 가끔씩 바삭바삭 하는 나무의 나뭇잎이 스치는 바람의 소리뿐.

 

".......여기, 어디야?" 정해진 대사를 읊어본다.

 

물론, 돌아오는 목소리는 없다. 우선, 상황을 확인하자. 지면에서 몸을 일으키고, 주변을 둘러본다. 복장은 어제 잠 잘때의 집옷(部屋着). 가진것은 없지만, 단화를 신었기 때문에, 맨발은 아닌 것이 유일한 구제일지도 모른다. 현재, 위치는 불명. 사람의 기척은 없고 동물의 기척도 없다. 적당히 상황을 확인했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이상, 살아가기 위해서는 물과 식량, 그리고 몸의 안전을 확보해야만 한다. 여기는 어디가 어딘지, 왜 이런 곳에 있는것인지는 우선 냅두자. 인간, 궁지에 몰릴때는 의외로 냉정해지는 법이다.

 

어쨌거나, 언제까지 숲속에서 있어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다다라, 우선 마을을 목표로 하자고 결정했다. 혼자 뇌내회의를 끝낸 나는, 일어서서 옷에 묻은 흙을 털어내고, 걸어간다. 왠지 북쪽방향을 목표로 해서 ――라는 그런 느낌으로 걸어간 나는, 사람이 사는 가까운 도로에 도착한 것은 2일 뒤. 거기서 의식을 잃은 나는 운 좋게, 마침 지나가던 부부에게 주워져, 눈을 뜬 것은 또 그 다음날이다. 낙천적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던 나는, 그런 미래를 알 겨를도 없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