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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마을에 도착하지 못해……"
어쨌든, 마을을 목표로 하자는 것은 좋았지만, 걸고 걸어도 나무, 나무, 나무뿐……
한결같이 변하지 않는 풍경을 계속 바라보며, 벌써 하룻밤이 지나있었다.
어젯밤, 해가 저물었을때는 두려웠다. 옷 하나만 입은 채로, 노숙을 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물론, 그런 상황에서 잠을 잘리도 없고, 우선 몸의 안전을 위하여 큰 나무의 밑동에 웅크려서 쭉 아침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암흑속에서 이렇게 달빛이 밝은 날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거야 현대 일본에서는 달만 밝은 이런 날을 상상도 할 수 없다. 24시간, 몇 미터 앞에 전등이 있고,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도 있다. 신주쿠나 시부야에서는 큰 광고가 밤에도 끊임없이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다.
휘잉- 하고 고요한 숲에서 불안한 마음이 생기고 있다.
왜 이런곳에 있는걸까.
나는 정말로 돌아갈 수 있는 걸까. 만약 평소의 행실이 나빳기 때문에 벌을 받은 것은 아닐까.
긴 악몽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빨리 깨어나고 싶다. 왜, 어째서………….
여러가지 잡생각이 머리속에서 빙글빙글 돈다. 하지만 정답이 나오지않는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의 바스락 거리는 소리에 하나하나 몸이 반응해버린다.
그때마다, 짐승이 풀숲에서 뛰쳐나오면 어떻게 하지, 유령이 나오기라도 하면…………이라든지, 계속해서 안좋은 생각만 떠오르고 있지만, 머리를 흔들며 안좋은 생각을 그만둔다.
겨우 얼굴을 내민 아침 해에 감사하여, 오늘이야말로는 결심해서 걸어나갔다. 하지만, 그 생각도 잠시, 2일째도 마을에 도착하는 일은 불가능했다. 깊은 절망을 느끼면서, 어제와 같이 나무 뿌리에 웅크려누워서 아침이 오기를 계속 기다린다.
하지만, 2일간 걸으면서 기진맥진한 몸은 자연스럽게 수면을 요구해, 나는 어느센가 잠이 들어버렸다.
"…………"
"……인채………니까……"
귀앞에서 누군가가 속삭이고있다. 의식이 선명하게 되기 시작해서 나는 무거운 눈을 떳다.
"아, 일어났다"
눈 앞의 '무언가' 와 시선이 맞는다.
"……히익!" '유령!? '
이라고 생각한 내 입에서 무의식적으로 비명이 새었다. 떨고있는 다리로 뒷걸음질 치지만, 바로 뒤에 있는 큰 나무에 부딪혀버렸다.
"일어났구나"
"일으킨 걸지도"
"뭔가 놀란거 같아" 작은 소리지만, 고요해서 반대로 숲 속에서는 재대로 들린다.
눈으로만 두리번두리번 주변을 살피고 있어도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목소리 주인은 눈 앞의 이것인 것일까.
"……혹시, 요정이란 녀석……?" 20cm 정도인 몸에 둥실둥실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은 동화에 나오는 요정 그 자체였다.
"요정?" 내 말을 반복한 그것이 목을 기울인다.
"우리들은 정령이야"
"…… 정령?"
"그래, 정령"
"자연스럽게 사람과 여신님을 잇는 존재"
눈 앞에 둥둥 떠 있는 3명? 3마리? 의 정령이 나의 질문에, 번갈아가며(交互) 대답했다.
잠깐만, 진정하자 나. 정령의 존재는 알았어. 그러면, 왜 내 앞에 있는거야? 뭐가 목적이지? 설마 나를 이런 숲 속에 대려와 냅두고 간 건 이녀석들인게 ………?
"나를 대려온 건 너네들이야?"
"달라"
"여신님이야"
"여신님? 그 여신님이라는 사람이 나를 이런 곳에 대려온거야?"
"그렇다구"
"뭐야 그거! 너네들 그 민폐 여신님이라는 사람과 아는 사이라면, 그 사람에게 대려다 주지 않을래? 나를 원래 장소에 돌려달라고 말 하게!" 숲 속에서 혼자 달랑 남겨져서 방황하며 걸어온 2일간. 몇번이나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을까.
이런 곳에 대려와지지 않았더라면, 포근한 침대에 안심하고 잘 수 있었을 터인데, 나는 어두운 숲 속에서 불안과 고독에 몸을 떨고 있었던 것이다. 화가 엄청 나서, 나는 눈 앞의 정령들에게 따졌다. 하지만 그들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왜? 대려왔으면 되돌려 보내 줄 수 있잖아! 여신님에게 만나게 해주면 내가 직접 말 할 거니까!" 필사적으로 주장하며 말해도, 정령은 슬픈듯한 표정을 하며 다물고 고개를 저을뿐이다.
"죄송합니다, 이것은 결정된 일이에요. 여신님들도 할 수 없어. 세계를 넘을 수 있는 것은 한번뿐………" 정령들 중에 한명이 앞으로 나와 말 했다. 다른 아이 보다 조금 몸이 크고, 초록색 머리카락을 한 이 여자아이가, 이 그룹의 리더인것 같다.
"------기다려, 지금, 세계를 넘는다고 말했어? 그건………"
"그래, 여기는 당신이 태어난 세계와는 다른 세계"
"………" 그 말에, 말이 막혀버렸다. 다른 세계? 뭐야 그거, 어째서----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마을로 안내 할 게요" 나는 어리둥절한 채로, 우선 숲을 나가고 싶다는 생각뿐으로,
그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정령에게 선두를 맡겨 아무것도 없는 숲 속을 그저 나아간다. 정말로 마을까지 대려다 주는건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나는 그들을 따라가는 것 밖에 없다. 내 기분을 생각해 주는건지, 말 없이 앞을 나아가는 정령에게 물어봤다.
"저기, 정말로, 나는 돌아갈수없어?" 꽤나 집착한다고 생각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문제이다. 바로 포기해 버릴 일이 아니다.
"……네. 불가능합니다. 다른 차원의 세계끼리는 서로 간섭할 수 없습니다. 간섭은 세계의 벨런스를 붕괴시키고, 세계의 파괴에 이어지기 때문에……"
"그러면, 왜 난 이 세계에 대려와지게 된거야?"
"------그건, 여신님의 뜻(思し召し)입니다. 이 세계에는 당신이라는 존재가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용사나 무녀라던가 그런거를 하라는거야? 아니, 무리니까. 초인적인 힘도 천재적인 두뇌도 나에겐 없는걸"
"그런 뜻이 아니에요. 괜찮아요, 당신은 평소처럼 즐겁게 살아가면 됩니다" 기쁜 표정으로 정령은 말했다. 뭐가 기쁜지 잘 모르겠지만, 중대한 사명이 없는 것에 조금 마음이 놓인다.
아직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많고, 정령이 말하는 것은 진위도 판명되지 않았지만, 그들에게는 나에게 호의 비슷한 것을 느낀다. 나는 상당히 정령들에게 마음을 열고있었다. 가도에 도착한건 해가 뜰때쯤.
"여기를 쭉 나아가면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마을까지, 아주 조금----" 바퀴자국이 있는 지면을 보고 정령이 손가락이 향하는 방향을 본다. - 드디어 - 라 생각했을때, 갑자기 눈 앞이 하얘졌다. 내가 ' 어라 ' 하고 느뀌었을때는 이미 의식을 잃고있었다. 다음에 눈을 떴을때, 나는 딱딱한 숲의 땅 위가 아닌, 모르는 방의 침대 위에 있었다. 몸을 일으키니, 어긋나게 걸쳐져있는 이불으로 엿본 몸에는, 여유가 있는 원피스 같은 것을 입고있었다.
두리번 거리며 방 안을 훑어보니, 사이드 테이블에 내가 숲에서 입었던 방옷이 이쁘게 접어 놓여있었다. 거기에 누군가가 세탁 해 준건지 깨끗해져 있었다.
'내 방의 침대의 2배는 되는걸까' 하고 생각 할 정도로 큰 침대. 오른쪽에는 고양이 발바닥의 소파세트에 하얀 테이블. 그 반대편에 있는 아치형의 창문으로는 따듯한 했빛이 들어오고있다. 내가 살고 있던 아파트의 몇배!? 라고 생각할 정도로 넓다. 호화로운 내장에, '여긴 어딘가의 부잣집인걸까' 하고 생각한다. -----탈칵 방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서 돌아 보았더니, 나이가 조금 있는듯 한 중년 여성이 들어왔다.
"어머나, 정신이 들었나보군요! 몸상태는 어떠신가요?" 침대 사이드에 와서 걱정하는 듯이 물어보고있다. 이 사람이 도와 준 것일까?
"몸은 괜찮습니다. 저어, 저를 도와주신겁니까?" "사모님과 주인님이 돌봐주셨습니다. 하루내내 잠 자고 계셨으니까 걱정하고 계십니다. 불러오겠습니다." 그녀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나를 침대에 재워 방에서 나갔다. 조금 기다렸더니,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났다. 대답을 하고나니, 방금 전의 여성의 뒤로 부부라 생각되는 남녀가 있다.
"상태는 어떠니?"
"계속 눈을 안떠서 걱정했단다" 부부는 침대쪽으로 의자를 가져와서 내 몸을 걱정해주듯이 얘기를 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침대에 누운 채로 인사 한 것은 실례한걸까' 라고 생각하며 일어나려 했지만, 그것을 제지당했기 때문에 그 모습으로 나는 머리를 숙였다.
"가도에 쓰러져있던 걸 발견했을때는 깜짝 놀랐어"
"의사님에게 진찰 받았더니, 피로와 탈수증상이였다고 말씀하셨어. 큰 상처는 없는거 같아서 안심했지만……지금은 괜찮니? 어질어질하지 않아?"
"네,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그러면 다행이야. ------아아, 이제야 말하네. 나는 길포드 하이드 크로드. 여기는 내 아내인 아나스티시아다."
"아나스티시아 아슈리 크로드란다. 당신의 이름을 물어봐도 될까나?"
"저는, 쿠로사와 리사, 아, 리사 크로가와 라고 합니다." 둘에 맞추어, 이름, 성, 순으로 다시 말했다.
"리사 인가, 잘 부탁해" 미소로 악수를 권해 오는 길포드씨의 손을 잡는다. 정령들에게 여기가 이세계라고는 들었지만, 좀처럼 믿을 수 없었지만, 길포드씨와 아나스티시아씨를 보고 납득했다.
왜나면, 그들의 머리카락과 눈동자의 색이, 원래 있던 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나스티시아씨는, 핑크색의 파마가 된 머리에, 자수정과 같은 보랏빛 눈동자. 길포드씨의 머리는 익숙한 갈색이지만, 눈동자 색은 실버 그레이였다.
머리카락과 눈은 선천적인지 물어보면, 그렇다고 들었다. 그리고, 나에게도 같은 질문을 해왔다. 나는, 일본인다운 흑발에 검은 눈동자. 선천적으로 보슬보슬한 스트레이트의 흑발은 조금 자랑이지만, 얼굴은 특별히 미인같지도 않고, 코는 낮고, 윤곽이 뚜렸한 것도 아니다. 유일한 아름다운 점(美点)이라 한다면, 크게 2중으로 눈이 크게 보이는 점 정도이다. 거기에 비하면, 각 파트가 밸런스 좋게 배치 되어있다. 이색적인 머리카락과 눈도, 그 얼굴에는 위화감은 없고 자연스럽게 보인다. 왜 흑발흑안이 선천적인지 물어보지 않을까, 하고 궁금해서 물어보았더니, 어쩜, 이 세계에는 머리카락과 눈의 색이 같은 사람은 꽤 드문거같다. 아나스티시아씨가, 몹시 나의 머리카락과 눈을 칭찬하기 때문에, 조금 부끄러워졌다. 나로서는, 아나스티시아씨의 모습이 훨씬 부럽다. 이야기의 흐름으로 부터, 마음을 다잡고 내가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것을 밝혀보았다.
"그래, 정령들이 그렇게 말한 걸 우리도 들었다"
"그렇습니까……정령들에게는 원래 세계로는 돌아가지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그건 정말 인걸까요?"
"……그러네, 지금의 기술으로는 인간을 다른 세계로 이동 시키는 건 불가능해. 그게 가능 한 건, 창세의 여신뿐이라고 생각되지만, 정령들은 그것조차 무리라고 말하고…………"
"역시 무린건가요……" 축 쳐진 나를 달래주듯이, 아나스티시아씨는 내 손을 상냥하게 잡았다.
"지금은 그다지 고민하지 말고, 우선 푹 쉬는게 좋아. 건강하게 되면, 그때부터 생각합시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나를 침대에 눕혀, 이불을 걸쳐주었다.
"그래. 깨어난 직후이고, 이야기는 다시 내일로 하자"
"네, 알겠습니다" 몸은 아직 휴식을 필요로 하고 있는것 같아, 천천히 잠기운이 덮쳐왔다 상냥하게 미소짓는 부부가 퇴실 한 것을 배웅하자 마자, 나는 잠의 세계로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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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봐~, 리사~~"
"네네, 듣고있습니다요"
화려한 한장의 판자 카운터에 한명의 중년남성이 축 늘어져, 카운터에는 바쁘게 움직이는여성 점원이 술주정을 부리고있다.
우울한 표정은 조금 긴 머리카락에 숨겨있지만, 그 사이에서 실버그레이 색의 눈동자가 보이고 있다. 그는 길포드・ 하이드・ 크로토. 이 태도로는 상상 할수없겠지만, 이 페리포미아국(国)의 필두 왕궁 마술사라는 직함을 가지고있다.
그 나라에 담당하는 부처를 크게 나누면, 문관부, 마술부, 기사부 3곳이다. 그 중에 하나, 마술부를 총괄하는 포지션인 필두왕궁 마술사이며, 이 남자가 바로 명예 직함을 가진 인물이다.
한편, 그의 상대를 하고 있는 그녀의 이름은 리사 ・ 쿠로카와 ・ 크로토. 긴 검은 머리카락이 방해하지 않도록 뒤로 묶어, 이 가게의 제복다운 하얀 드레스 셔츠와 검은 에이프론을 입고있다.
그녀의 이름으로 알아 볼 수 있듯이, 그, 길포드의 양자이다.
혈연은 없는 양자이지만.
"나 역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애초에 필두 왕궁 마술사가 된 것도 '쉬는 날이 많아진다' 라 들어서 된 건데, 되고나서 완전히 쉴수없지 않은가! 시아랑 데이트 할 시간도 없어! 이러면 시아가 상대 안해줄지 몰라..... 얘, 리사야, 어떻게 하면 좋겠니?"
"그정도로 길씨가 중요한 직무에 있다는 것이겠지요? 게다가 시아씨는 그런 일로 상대 안해주거나 하지 않아요"
"그럴까나?"
"그래요. 그보다도 이런 장소에서 농떙이 피워도 되는건가요? 근무처 직원 분들이 곤란해 하고 있지 않아요?" 리사는 언제나 이런 광경에 질려하면서, 양아버지를 꾸짖었다. 양녀의 모습을 본다는 구실로 가끔씩은 이 가게에 오는 길포드지만, 사실은 기분좋게 농땡이 피워도 좋은 장소가 되고 있는 것을, 그녀는 알고있다.
하지만, '상대는 보살펴주고 있는 양아버지, 그리고 지금은 고객중의 한명이기 때문에, 어쩔수없다'고 생각하면서 상대를 하고있다.
그저, 이런 평화로운 시간도 지금뿐이다. 카운터 옆의 창문에서 가게앞에 마차가 멈춘 것을 시선끝으로 본 리사는, 오늘도 그 시간이 오고야 말았다는 것을 알았다.
'딸랑딸랑'하는 문에 달린 벨소리와 동시에, 한명의 남성이 가게로 들어왔다.
그 남성은 카운터 석에 앉는 길포드를 주시하더니, 활짝 미소를 띄었다.
"안녕하세요, 길포드. 이런 날에 성 아래에서 만날줄이야, 우연이네요" 얼굴은 웃고있지만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다.
그가 한발짝 한발짝 다가갈 때마다, 길포드의 얼굴은 볼때마다 굳어간다.
"…………어, 어이 로이즈, 너도 리사의 과자를 먹으러 온거냐? 아, 아니면 늦은 점심인걸까……? 아하하, 하하……" 방금 전 까지의 릴렉스한 태도와는 사뭇 다르게, 떨면서 대답하는 길포드. 언뜻보기엔, 평화로운 대화같지만, 그들 사이에 흐르는 분위기는 평화롭다고는 말 할수 없다.
"공교롭게도, 저는 아직 업무중이라, 원래는 오늘 자신의 일이 다 끝나 있을 시간입니다만, 다른 부처의 불쌍한 직원(役人)들이 울며 매달리는바람에.." 그는 미소를 짓던 얼굴을 없에며, 왼손으로 안경을 집어올린다.
길포드에게 로이즈라 불린 그, 로이즈・워 록은 길포드의 동료이며, 얼마없는 친구중 한명이다.
차기 재상이라고 소문이 되고 있는 로이즈는, 문관부의 장관을 맡고있다. 그런 그가 점심에 일부러 성 아래의 가게에 온 이유는 한가지 밖에없다. "당신의 부하들은, 아무개씨 탓에 너무 바빠서, 밖은 커녕 나가지도 못하는거 같아서. 그들이 너무 불쌍해서 대신 제가 대리러 온겁니다" 무표정으로 말하는 로이즈로 부터 '어떻게든지 도망치자'는 듯이 일어나려고 하는 길포드 였지만, 순간 목덜미를 잡혀서 쉽게 포획되었다.
"네놈의 농땡이버릇은 언제쯤 고쳐지는거냐! 그리고 몇번이나 말해야 알아듣는거냐! 정말로 철들 나이면서 학원때 부터 성장하지 않느냐!" 이 대화는 평소처럼 항상 하는 듯 하다.
로이즈는 문관과는 생각되지 않는 재빠른 몸짓과 익숙한 손놀림에 리사는 동정했다. '……싫어, 돌아가기는' 이라며 어린 아이 같이 떼를쓰는 길포드를 로이즈는 날카롭게 흘겨보는 것으로 입을 다물게 하고, 가게 앞에 정차 되 있는 마차에 그를 연행 했다.
목덜미를 잡힌 고양이같이, 멈추어 조용하게 된 길포드의 등 뒤에서는, 슬픔이 감돌았다.
"그럼, 리사아가씨, 여러분들, 실례했습니다" 또 가게 안에 들어온 로이즈는, 점주인 리사와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가게안에 있는 고객들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한다. "저희야 말로 항상 양아버님 때문에 죄송합니다.
괜찮으시다면 이것, 휴식시간에라도 드셔주세요. 다음에 양아버님의 부하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리사아가씨의 과자는 맛있기 때문에, 감사하게 먹겠습니다." 양아버님의 친구의 고생을 생각하며, 죄송스러운 마음에 많이 담은 리사는, 부족하지만 사과로서, 그에게 쿠키가 들어간 봉지를 건내주었다.
리사의 속마음을 헤아린것일까, 로이즈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그 봉지를 받아 , 또 한번 머리를 숙이며 가게를 나갔다. 드문 이름의 그 가게는, 먹은 적도, 본 적도 없는 맛있는 과자와, 일품의 요리를 내는 신비한 가게다.
그것도 그럴것이다. 이 가게의 점주는, 다른 세계인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온 이세계인이기 때문에......... 나, 리사・쿠로가와・크로드 = 쿠로가와 리사가 이 세계에 온 것은, 지금부터 약 2년 전의 일이다. 일본의 매우 평범한 시골마을에, 가장 일반적인 집에서 태어난 나는, 매우 평범한 단기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기회로 도시로 올라왔다.
중소기업에서 업무직으로서 채용되었다. 그리고, 그 회사에서 근속 2년째를 맞이하여 22살이 되는 다음날에 ――나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이세계에 와버렸다. .......아 ―, 왠지 몸이 아프다. 우반신에 둔한 아픔을 느낀 나는, 의식을 되찾았다.
침대에 자고있었을터인데, 땅바닥에 닿아 있는 우반신에서 받은 감촉이 매우 딱딱한 것은 왜일까. 그리고, 식물의 냄새가 난다.
내 방에는 관엽식물은 커녕, 꽃조차 기르지 않는데. 무거운 눈꺼풀을 천천히 뜨니, 그곳은 숲속. 무려, 나는 지면에 누워있던것이다. 도시 외각의 떠들석함도 없고, 들리는것은 가끔씩 바삭바삭 하는 나무의 나뭇잎이 스치는 바람의 소리뿐.
".......여기, 어디야?" 정해진 대사를 읊어본다.
물론, 돌아오는 목소리는 없다. 우선, 상황을 확인하자. 지면에서 몸을 일으키고, 주변을 둘러본다. 복장은 어제 잠 잘때의 집옷(部屋着). 가진것은 없지만, 단화를 신었기 때문에, 맨발은 아닌 것이 유일한 구제일지도 모른다. 현재, 위치는 불명. 사람의 기척은 없고 동물의 기척도 없다. 적당히 상황을 확인했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이상, 살아가기 위해서는 물과 식량, 그리고 몸의 안전을 확보해야만 한다. 여기는 어디가 어딘지, 왜 이런 곳에 있는것인지는 우선 냅두자. 인간, 궁지에 몰릴때는 의외로 냉정해지는 법이다.
어쨌거나, 언제까지 숲속에서 있어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다다라, 우선 마을을 목표로 하자고 결정했다. 혼자 뇌내회의를 끝낸 나는, 일어서서 옷에 묻은 흙을 털어내고, 걸어간다. 왠지 북쪽방향을 목표로 해서 ――라는 그런 느낌으로 걸어간 나는, 사람이 사는 가까운 도로에 도착한 것은 2일 뒤. 거기서 의식을 잃은 나는 운 좋게, 마침 지나가던 부부에게 주워져, 눈을 뜬 것은 또 그 다음날이다. 낙천적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던 나는, 그런 미래를 알 겨를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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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수족관의 해파리를 구해주려다 유명한 정치가의 아들에, 잘생기고 예쁘고 몸매좋은 코이부치 쿠라노스케를 만난다. 츠키미는 그를 만나며 두려워하던 바깥세상에 눈을 떠가며 적응해나가고, 쿠라노스케도 그를 통해 순수한 사랑에 대해 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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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씨의 간단요리_ 일본어 자막 (0) | 2020.09.29 |
저 정시에 퇴근합니다_ 일본어 자막 (0) | 2020.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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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공주_ 일본어 자막 (0) | 2020.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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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씨의 간단요리_ 일본어 자막 (0) | 2020.09.29 |
5 시부터 9시까지 나를 사랑한 스님 _ 일본어 자막 (3) | 2020.09.21 |
시간을 거슬러 막부시대로 올라가게 된 현대 외과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SF의료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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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형사 전문 변호사 시즌 1, 시즌 2 _ 일본어 자막 (2) | 2020.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