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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아니, 죄송했습니다."

 

입을 씻어내기 위해서, 지크군이 가져 와 준 물을 들이붓듯 마시고 있자, 요리장이 나에게 고개를 숙였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그의 태도에, 주위의 요리사들이 떠든다. 그것도 그렇다. 자신의 반 정도밖에 살지 않은듯한 여자에게 고개를 숙이는것은, 간단히 할 수 있는것이 아니다. 하지만, 요리장으로서의 진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고개를 숙인 그를, 나는 다시보았다.

 

"저기~, 저도 먹어봐도 됩니까?"

 

주위의 요리사가 당황하며, 시끄러운 사이에, 그때까지 바라만 보고있던 부 요리장 다운 남성이, 나의 요리를 가르키며 물어봤다. '드세요' 라고 대답하자, 그는 의기양양한것 처럼 스스로를 가장하며 간다. 그러자, 다른 요리사들도 분위기를 타며, 내 요리를 시식하기 시작했다.

 

"지크군도 먹어볼래? 이거"

 

"괜찮습니다."

 

나도 분위기에 휩쓸리며, 일부러 지크군에 요리장의 요리를 가르키며 물어보았지만, 즉답으로 거절당했다. 그러자, 우리들의 대화를 보고있던 요리장이 낙담하며 어깨를 떨구는 것을 보았다.

 

아아, 미안해요, 요리장.

 

"이야~ 예상 이상이였네요, 리사 아가씨."

 

요리사들의 시식의 고리에서, 부요리장다운 남성이 빠져나와서,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예상이상이라니……"

 

"실은, 저 가본적 있어요, 카페 오무스비. 그래서 문관장이 이 이야기를 꺼냈을때부터 몰래 기대했었습니다."

 

"키스! 너 알고있었던건가!?"

 

"요리장, 요리사인 자, 시장 조사도 하지 않으면 안돼지요."

 

키스라고 불린 그는, 부 요리장이기는 하지만, 아직 32살 이라고 한다. 좋게 말하자면, 프렌들리, 나쁘게 말하면 경박한 분위기인 그이지만, 젊으면서 그 직무에 있는 만큼은 하고, 상당히 수완가인듯하다.

 

그리고, 그는 이전, 내 가게에 온 적이 있다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나도 지크군도 기억하지 못했다.

 

"요리장이 진 것을 인정한 것은, 이제부터 리사양에게 지도를 받겠다는 걸로 좋지 않겠습니까?"

 

그의 말에, 당초의 목적을 떠올린 나는, 요리장을 슬쩍 보았다. 그도, 같이 떠오른것인지, 나에게 시선을 향하고, 나의 요리를 먹으면서 시끌벅적 떠들고 있는 부하들을 단숨에 조용히 시키고, 나에게 머리를 내린다.

 

 

 

 

 

"지도(指導), 잘 부탁드립니다."

 

“알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우선, 이 기름의 양은 무엇입니까? 튀기는 것에는 적고, 굽기에는 많고. 게다가, 왜 기름기를 빼지 않고, 그대로 접시에 담았습니까? 접시에 끈적끈적한 기름이 흘려 내려오지 않습니까."

 

"아니, 그건 뫼니에르니까……"

 

"뭐라구요? 뫼니에르면 기름이 아니고 버터잖아요!?"

 

저는, 요리장을 향해 크게 퇴짜를 놓고 있다. 진퇴양난인 요리장에게 더욱 쓴소리를 하는 듯하여 마음이 괴롭지만, 이 요리는 먹을 물건이 아니였다.

 

요리장에게 직접 지도를 부탁한다고 들은 뒤, 나도 그에게 사죄했다. 일부러 화내게 해서 실력을 겨루는 흐믕리 되도록 한 것을 설명하자, 그도 납득해주어서, 협력해 주는 것이 되었다. 그렇다고, 세계 왕실 회담까지 개선해야 할 점은 많다. 요리장에게 "버터란 것은 무엇일까요.?"라는 어떤 의미로 당연한 질문에 혼자 낙담하면서, 우선 오늘의 저녁부터 지도해 가는것으로 결정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무엇입니까?"

 

"……실은 아까 만든 뫼니에르가 메인으로……. 그리고 프루에의 수프와, 케일의 샐러드로 할 예정입니다."

 

뭐라고, 그 뫼니에르라고 부르지 못할 물고기요리가 메인이였다고는. 그리고 프루에라는 것은, 작은 수박 같은 형태로 되어있는 호박같은 맛과 식감은 야채이다. 케일은 연어와 닮은 물고기로, 여기에서는 일반적으로 먹을 수 있는 물고기이다. 벌써 사전준비는 마쳤기 때문에, 보여주기로 했다. 먼저, 프루에의 수프다. 이것은 이미 따듯하게 데우면 되는 것까지 완성되있는듯 하다. 냄비 뚜껑을 열어 본다.

 

"저……정말로 이걸로 완성입니까……?"

 

"네, 다음은 데워서, 접시에 담아낼 예정이에요."

 

수프담당인 듯 한 사람이,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솔직히, 나의 감상은 있을수 없는 말 이였다. 먹어보지 않아도 알 정도로, 심각하다. 말하자면, 한입 크게 되있는 호박이 소금물에 빠져있을뿐……

 

"요리장……"

 

내가 굳은 소리로 말하자, 그는 흠칫 몸을 움츠렸다.

 

"메뉴의 변경은 가능합니까?"

 

"네! 마음대로 하세요! "

 

즉답한 요리장에게, 나는 즉시 지시를 내린다. 저녁까지 이제 2시간 반정도다. 시간이 없기때문에, 사전준비 해 둔 것으로 요리를 하기로 했다.

 

"먼저, 프루에는 조림을 버리고, 그 상태로 나무주걱인지 뭔지로 으깨주세요. 어느정도 으깨지면, 소쿠리로 걸러서 부드럽게 해주세요."

 

요리장이 내 지시를 담당자에게 전한다. 그의 호명에, 부하의 요리사들은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 빠름을 보고, 그가 장기간 이 주방을 담당해 온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요리장의 이름은 겉이 아니다.

 

"케일의 샐러드는 그상태로, 단, 위에 드레싱을 걸칩니다."

 

"리사양, 드레싱 , 이라는것은 무엇입니까?"

 

“드레싱이란, 샐러드용의 소스라고 말하면 좋을까요. 지금부터 제가 견본을 만드므로, 같은 것을 만들어주세요"

 

 

 

 

 

 

샐러드 담당 구역에서 재료를 준비 해 주어, 드레싱을 만들어간다. 먼저, 양파와 닮은 야채를 잛게 썬다. 실은 갈아 잘게 하고 싶었지만, 도구가 없기때문에, 가능한 한 세세히 자른다. 그것을 사발에 넣어, 소금, 후추, 린츠유, 그리고 유자와 같은 감귤계의 과즙을 넣는다. 그것들을 거품기로 섞으려고 생각했지만, 이 주방에는 그것과 비슷한 것이 없는듯 하다. 도구도 재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면서, 어쩔수없이 사발 중심을 루브로 바꾸어, 흔들어 서로 섞는다. 손가락에 살짝 뭍혀, 맛을 본 결과, 맛은 OK다. 이것으로 드레싱 완성.

 

접시 중심으로 엷게 닦아 어느정도 케일을 장미꽃 처럼 담아, 주위에 꽃같은 야채를 뿌려간다. 거기에 지금 만든 드레싱을 보기좋게 스푼으로 걸친다.

 

"먹어보세요."

 

접시를 요리장에게 내민다. 머뭇머뭇하며 한입 먹은 요리장은 나를 향하여 눈을 크게 떳다.

 

"맛있어! 라무르의 쓴맛이 시원스럽게 퍼져나가, 야채에도 케일에도 맞고있어!"

 

이 유자와 닮은 식재료는 라무르라고 하는듯 하다. 요리장은 샐러드담당자에게도 시식시켜, 지금 내가 만든 드레싱을 만들어보도록 지시를 내렸다.

 

"요리장! 프루에의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아까 지시를 해 두었던 프루에를 거르는 작업이 끝난듯하다. 우리들은 수프 담당쪽으로 이동했다. 냄비에는 걸러져서 눅눅하게 된 프루에가 들어가있다. 담당 요리사를 보자, '어떠냐' 라고 말하자 마자 빛나는 표정을 하고있다. 그렇지만, 이거로 끝은 아니다.

 

"밀크 있습니까?"

 

"있습니다만……무엇에 사용합니까?"

 

"무엇이라니, 넣는게 당연하겠지요. 이 안에"

 

"네--!?"

 

그래, 나는 프루에를 포타주 수프로 하려고 생각했던것이다. 밀크를 수프에 넣는다는 발상이 없었던 수프담당 요리사는 꽤 놀라고있다. 물론, 요리장도 놀라고있지만, 바로 밀크를 준비하도록 지시를 내린다. 머지않아, 밀크가 옮겨져왔다. 생 크림도 만들수있는 밀크의 열매는, 나의 요리에도 과자에도, 이미 빠질수없는 식재료가 되어있다

 

평소와 같이, 과일 윗 부분을 빼고, 냄비의 중심에 투입해간다. 그 냄비를 화로에 걸쳐, 가열한다. 타지 않도록 국자로 휘저으면서 데운다. 부글부글 끓면, 소금과 후추로 맛을 조정해간다. 우선, 내가 한입, 맛보기를 해본다. 응. 호박의 포타주 수프다.

 

"요리장과 당신도 맛을 확인해주세요."

 

불을 끈 냄비에, 요리장과 수프담당의 요리사가, 각각 손에 든 스푼으로 수프를 떠서, 입으로 옮긴다.

 

""……맛있어""

 

둘의 목소리가 하모니를 이룬다.

 

"설마, 밀크를 이런 식으로 사용한다고는……. 프루에의 농후함이 사라지지도않고, 맛이 순하게 되어있어………."

 

요리장은, 밀크를 요리에 사용 한 것이 정말로 의외였던것인지, 조용히 중얼거렸다. 요리장도 납득해 준 것이고, 수프도 괜찮겠지. 그러면, 마지막은 메인 요리인 뫼니에르이다. 이 담당은, 요리장과 부요리장인듯하다.

 

"기다렸습니다. 리사양! 지도, 잘 부탁드립니다"

 

"키스, 너말야……"

 

부요리장인 키스씨가 들뜬 상태로 말하는 것을 요리장은 질린 상태로 나무랬다. 그 대화를 보고 나도 무심코 웃어버렸다. 뭐라 해야 할까, 키스씨는 성실한건지, 그렇지 않은건지 잘 모르는 사람이다. 단지, 경시할수없는 무언가가 있는 느낌이다.

 

뭐, 어찌되었던, 아까 요리장이 만든 뫼니에르은 말이 안돼기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만든다. 먼저, 감성돔과 닮은 물고기 ----- 메롤이라는 물고기인듯하다 ----- -를 3장으로 잘라낸다. 이것은, 요리장도 키스씨도 익숙해진것이다. 내가 할 필요도 없다.

 

그러면, 문제는 이 다음부터이다. 자른 몸의 양면에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한다. 아니, 아까 요리장은 밑간도 하지 않았던것이다. 다음에, 밀가루를 쿧힌다. 이것은 누구라도 가능한 간단한 작업이니까 문제는 없다.

 

문제는 굽는 방법이다. 재대로 보도록, 두명에게 주의를 주어, 프라이팬에 불을 킨다. 프라이팬이 뜨거워지면, 소량의 기름을 넣어 퍼지게 돌린다. 거기에 밀가루를 묻힌 물고리를 넣으면, 양면이 노릇노릇하게 되어 간다. 양면이 알맞게 구워지면, 중간불의 화로로 이동하여, 뚜껑을 닫고 찐다. 익기 시작하면, 한조각의 버터를 첨가하여 섞는다

 

버터는 이 주방에는 없기때문에, 아까 지크군이 일부러 카페에서 들고 와 준 것이다. 처음 보는 식재료에 둘은 흥미진진하다.

 

마지막으로, 접시에 담아, 완성으로 아까 샐러드의 드레싱에도 사용 했던 라무르를 위로부터 뿌린다. 장식으로 물냉이와 같은 야채를 얹히면 완성이다

 

 

 

"주의점으로서는, 처음, 확실히 노릇노릇한 색이 되면 맛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는 것. 불은 중간불의 화로로 찔 때, 재대로 익혀지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넣은 버터는 타기 쉽기때문에 조심해서 신경써주세요."

 

"리사양, 먹어봐도 괜찮습니까?"

 

"네, 그럼요."

 

먹고싶어서 어쩔줄 몰라하는 키스씨에게 대답하자, 그는 기쁜 표정으로 뫼니에르에 손을 뻗는다. 이어서 요리장도.

 

"우와 ~ 맛있어!"

 

"……이, 이것이 뫼니에르, 인건가?"

 

기분 좋게 맛있는듯 먹는 키스씨와는 반대로, 요리장은 타격을 입은듯 어깨를 떨구어버렸다.

 

"요리장, 완패네요! 뭐, 이제부터 열심히 하면 되지않슴까!"

 

위로할 마음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가벼운 마음으로 키스씨가 요리장의 어깨를 툭툭 친다.

 

"게다가, 리사양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건 행운이에요! 요리사는 맛있는걸 만드는 세계이니까요. 위에는 위가 있다는걸 안 것 만으로도 행복하구만요!"

 

"……그렇구나. 우리들은 아직 성장 할 수 있구나"

 

그래, 음식에의 욕구와 상향심을 잃어서는 안된다. 누구라도 맛있는것을 먹고싶다는 욕망을 가지고잇을터이다. 그건 식문화가 발전하지 않은 이 세계에서도 같은 것. 이 세계의 중추인 음식 담당자들의 의식을 바꾸는 것이, 식문화 발전의 톱니바퀴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그건 무조건 큰 동력(모티베이션)이 되어 갈 것이다.

 

그리고, 나는 바란다. 언젠가 나 이외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줄 인물이 나타나주기를. 그것을 위해, 왕궁 요리사들의 제자가 된 그들을 단련해 가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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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러면, 이 물고기를 사용한 요리를 만들어주세요."

 

내 계획대로, 요리장과 솜씨를 겨루게 되었다. 저대로 였으면, 나와 지크군은 계속 공기처럼 취급되었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이즈씨의 기대에는 응하지 못한다. 어쨌든 목적은 세계 왕실 회담이다.

지크군과 둘이서 모든 요리를 만드는것은 불가능하다. 뭐라 하더라도, 내 요리를 인정받아, 여기의 요리사에게 협력을 얻어낼 필요가 있다.

 

나는 부엌 사이에서, 요리장과 서로 맞댄다. 방금전의 부 요리장 같은 남성이 룰의 설명을 하고있다. 물고기는 감성돔과 같이 생겼다. 눈에 탁함이 없는 것을 보니, 신선함은 좋아보인다. 이 물고기는 먹어어 본 적이 없어서, 맛을 모른다.

 

어떻게하지, 뭘 만들까.

 

반대편에 있는 요리장을 슬쩍 보자, 자신이 넘치는듯 힐쭉 웃고있다. 그리고, 내 시선을 깨닫자, 바보취급을 하는듯한 콧소리를 냈다. 아, 지금, 아무리 온후한 나라도 기분이 상했어. 꼭 울려주고 말거니까! 나는 평정심을 가장하여, 요리장에게 방긋 웃었다.

 

요리장은 즉시 물고기를 도마에 올려, 부엌칼을 들었다. 순식간에 3장으로 자르고, 껍질도 재빠르게 벗겨간다.

그 칼놀림에 단순히 감탄하면서, 나도 조리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고민한 끝에, 물고기를 다져뭉치게 하여, 수프의 재료로 하기로 했다. 나도 우선, 물고기를 처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요리장정도의 빠름은 아니지만, 확실히 3장으로 잘라냈다.

 

"흥"

 

그 때, 요리장이 다시 콧소리를 내며 웃었다. 욱했지만, 신경쓰지않고 작업을 계속한다. 물을 넣은 냄비를 준비하고, 처리된 물고기의 머리와 같이, 내장, 파, 양배추에 각각 닮은 야채를 넣고 불을 킨다. 물고기의 머리에서 우러나오는 국물을 내는것이다. 야채는 물고기의 비린내를 잡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하여.

 

그 상태를 보고 있던 요리사들은 일제히 의아해하고있다. 그런가, 이 세계에는 국물을 낸다는 생각이 없는건가……. 국물이야말로 요리의 핵심인것을. 원래의 세계와의 차이에 어이없어하면서, 다음의 공정을 시작한다. 이번은 물고기의 몸을 한다. 하얀 몸의 부분을 얇게 자르고, 어느 정도 얇게 되었으면, 거기에 부엌칼으로 두드리고 두드린다.

 

주방에 '탕탕' 하는 내 부엌칼의 소리가 울린다. '무엇을 하는거야 이녀석은'같은 눈으로 보고있지만, 이미 그것도 신경쓰이지 않게 되었다. 이 세계에는, 반죽도 없었을터이다. '일본의 반죽 문화는 위대하단말이지' 등을 생각하면서, 계속 두드린다. 가능하면 절구로 으깨고 싶지만, 사정이 사정인지라 어쩔 수 없다.

 

조금 거칠지만, 페이스트 상태가 된 (생선의) 흰 살부분을 그릇에 옮긴다. 아까 야채를 잘게 썬 것을 넣고, 탄력을 위해 달걀의 흰자와 소량의 소맥분, 그리고 소금&후추를 추가해, 손으로 휘졋는다. 좋은 느낌의 탄력이 되었기 때문에, 이건 한번 냉장고에 넣어둔다. 아까전에 불을 켜두었던 냄비의 상태를 본다. 거품이 올라왔기 때문에 국자로 떠내면서, 약불의 화로로 이동시키고, 게다가 부글부글 졸인다. 아직 나는 시간이 걸릴것같다.

 

사용한 도구를 씻으면서, 나는 요리장의 상태를 봐본다. 3장으로 자른 (생선의) 흰 살 부분은 밀가루를 묻혀, 접시에 늘어놓고있었다.

 

튀기는걸까? 아니면 소테를 만드는걸까? 하는 생각으로 보고있자, 요리장은 프라이팬을 집어들어, 거기에 기름을 가득 붓고있었다. 이제와서지만, 이 세계에도 기름은 있다. 올리브와 같이 닮은 린츠라는 과일에서 얻을수있는것으로, 이 세계에서는 기름이라고 하면 린츠 기름을 가르킨다. 풍미는 올리브오일과 매우 흡사하고, 식용만이 아닌, 미용이나 의료 등에도 사용되어, 쓰임새는 폭이 넓다.

 

요리장은 튀기기엔 적고, 소테를 하기에는 너무 많다, 정말로 어중간한 양의 기름을 부었다. 만약, 튀김구이를 하는걸까? 하고 생각하며 관찰하고있자, 그는 주저없이 프라이팬에 물고기를 투입한다. 고온의 기름이 '샤아악' 하는 소리를 낸다. 순식간에 묻혀져있는 밀가루가 옅은 갈색으로 변해간다.

 

이 주방도 크로드가의 화로와 같이, 불 조절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불은 조절되어지지 않은채 물고기에 열을 가하고있다. 불과 몇초로, 완전히 색이 변한 물고기를 요리장은 뒤집어, 뒷변도 그 대로 강한 불의 프라이팬으로 튀겨굽고, 그것을 뒤집개로 꺼내어, 접시에 옮겼다. 그 공정을 보고있던 나는, 태클 걸 곳이 너무 많아 내심 어쩔줄 몰라하고있었다.

 

기름의 양부터 시작해서, 불조절, 굽는 시간, 그리고 기름도 없에지않고 접시에 올려놓은것 등등. 접시에는 기름으로 범벅이 된 물고기의 튀김도 소테도 이도저도 아닌것이, 그 자리에 있다. 잘 보니, 물고기에서 닦아지지 않은 기름이 흘러나오고 있다.

 

……정말로, 위가 더부룩해질 것 같은 요리다……

 

 

 

 

 

원래 세계에서는, 샐러드유 보다도 올리브유(油)가 올레산이 함유되어 있는 만큼, 건강에 좋다고 들었다. 바질짱 왈, 이름이 다른, 린츠의 열매와 올리브 열매는 거의 같은것으로, 그 성분도 같다고한다. 그렇기때문에, 린츠유(油)에도 올레산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다. 아무리 건강에 좋은 성분이 함유되어있다고 한들, 무슨 일에도 한도가 있다. 칼로리가 높은 기름을 대량섭취하는건 좋지 않다. 나쁜 의미로 맛의 예상이 되지 않는 요리를 눈 앞에 두고, 나는 고개를 떨구면서, 내 요리를 계속하기 시작했다.

 

졸이고 있던 냄비의 불을 멈추어, 한번 더 중심을 체로 거른다. 체로 거른 수프만 냄비에 옮겨, 중간불의 화로에 올린다. 수프를 맛을 봐 본다. 응, 확실히 국물이 나오고 있고, 생강도 딱 알맞게 되어있다. 그 수프에 은행잎 모양으로 잘라둔, 당근과 같은 야채와, 얇게 썰어 둔 표고버섯과 닮은 버섯을 넣고, 더욱 불을 가한다.

 

마지막으로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반죽을 꺼낸다. 왼쪽손에 적정량을 떠내어, 엄지와 검지사이로부터 짜도록 하여, 한입 크기로 된 반죽을 수프 안에 넣어간다.

 

요리사들이 주위로 모여온다. 생강과 물고기의 식욕을 돋우는 냄새가 주변으로 퍼져간다. 마지막으로 소금, 후추로 간을 하여, 조미료에 약간 설탕을 넣어, 간을 맞춘다. 사실은 간장이나 된장의 베이스가 취향이지만, 이 주방에 있을리도 없고, 내가 담가둔 것은 아직 수개월이 걸리기때문에, 할 방법이 없다.

 

한입, 맛을 확인 한 후, 화로의 불을 끈다. 수프용의 푹 파인 접시에 균형잡히게 담아, 내 요리는 완성했다

 

"두분 다, 완성했습니까?"

 

심판같이, 사이에 서서 지켜보고 있던 부 요리장같은 남성이 확인해온다. 요리장도 나도 수긍했다.

 

"그러면, 서로의 요리를 서로 먹어보는것이 어떻습니까? 자신이 만든 요리의 맛은 알고있을거라 생각하고"

 

어! 이 기름덩어리같이 보이는걸 내가 먹으라구!?

 

“아아, 괜찮다."

 

왠지 요리장은 바로 기분좋게 승낙했다. 이건, 나도 승낙하지않으면 안돼는 분위기같네…….

 

"……알겠습니다."

 

사실은 매우 싫지만, 어쩔수 없이 수긍하자, 부요리장같은 남성에 의해, 내 수프는 요리장 앞에, 요리장의 기름범벅의 요리는 내 앞에 옮겨졌다.

 

나는 각오를 결심하고, 요리장의 요리에 나이프를 댄다. 잠시 시간이 지났지만, 고온으로 튀겨졌기 때문인지, 표면은 아직 바삭바삭 하다. 하지만, 한입크기로 자른 만큼의 그것을 포크로 들어올리자, 그 아래로 황금빛의 기름이 떨어져, 흠칫 해 버렸다.

 

요리장과 얼굴을 서로 보며, 같은 타이밍에 포크를 입에 옮긴다. '에잇, 될대로 되라' 하며 입에 넣는 순간, 나는 입을 손으로 막았다. 식도를 억누르듯, 삼킨 내 입에서 말이 나온다.

 

"……맛없어."

 

"……맛있다."

 

시간도 같게, 요리장과 한마디 중얼거렸다. 정말 정반대의 말으로, 나도 요리장도, 부요리장의 남성도, 주위에서 보고있던 요리사들도, 경악했다.

 

단 한명, 지크군만이 만족스러운 듯 웃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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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 왔지만, 나와 지크군은 공기같이 취급됐다

 

우리들은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벽에 서서 상태를 보고있었다. 30분이나 지나자, 지크군은 곤란한 얼굴을 짓기 시작해, 옆에 있는 나를 때때로 힐끗 내려다본다. 한편, 나는 초조해 하지 않고,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쭉 관찰하고있다.

 

주방에는 10명정도의 요리사가 있고, 요리장 이외에, 부 요리장이 2명, 그 보조적인 사람이 2명, 중견의 요리사가 약 10명, 그리고 밑바닥(견습)인 애들이 5명정도 있는것을 알았다. 전부 남자이다. 여기에도 요리의 세계는 남성사회인건가…….

 

중견까지의 요리사는, 사전에 나를 알고있었던듯, 완전하게 나를 무시해, 일을 하고있다. 하지만, 견습인 소년들은 낯선 우리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고있는건지, 때때로 시선을 부딛혀온다.

 

약 1시간이 지날 때, 이상태라면, 진행되지 않을거라 생각한 나는, 행동을 개시했다.

 

"저기, 당신"

 

"-----저, 저입니까!?"

 

"그래, 당신"

 

주방의 틈으로 더러운 냄비나 식기를 닦고있는 견습의 소년에게 나는 말을 걸었다. 돌연히 말을 걸어져, 소년은 꽤나 놀라고있었다. 중견의 요리사로부터 날카로운 시선이 모이는것에 그는 깨닫지 못했다. 마음속에서, 미안하다 소년,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에게 재차 질문을 했다.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음, 꿈입니까?"

 

두근두근 거리면서도 대답해주려는 순수한 소년. 그는, 우리들이 누군지, 무엇을 하러 온건지를 모르기때문에, 나를 딱 짤라 말해서 좋은 사람인지 판단 할 수 없을 것이다.

 

"꿈은 물론 1인분을 하는 요리사가 되는것입니다."

 

"1인분, 말이지. ……그러면, 그 『1인분』은 어떤거야?"

 

"……네?"

 

 

 

 

 

내 질문에 소년은 입을 벌렸다. 그리고, 우리들의 대화를 들으려는 귀를 새우고 있던 주방 안의 요리인의 움직임도 단번에 멈추었다

 

"여기서, 혼자서 요리를 만들게 되었으면 일까요? 왕족분의 요리를 만들면 입니까? 혹은 자신의 가게를 가지게 되면 입니까? 누군가에게 인정받는것입니까? 이 중에 당신이 생각하는 『1인분』이 있습니까?"

 

"저, 저기……"

 

-----쨍그랑

소년이 대답에 곤란해 하자, 한순간 큰 소리가 주방을 울렸다. 소리가 난 쪽을 보자, 요리장이 금속제 용기를 작업대에 내던진것 같았다.

 

 

듣다보니 말만 늘어놓고……도데체 뭘 말하고 싶은거냐 너네들은!"

 

"아아, 솔직히 말하면, 만약 그의 목표인 『1인분』이 여기에 있는 요리사분들을 가르키는거라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을뿐이에요."

 

처음은 내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듯 했지만, 조금 있다가 이해 한 요리사들이 살기를 내기 시작했다. 그것을 느낀 지크군이 즉시 내 반보 앞으로 나와 지켜주려했지만, 나는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방긋 웃었다.

 

"하, 네놈같은 계집이 뭘 말하는거냐. 여기는 음식을 담당하는, 왕궁 안에서도 신성스럽고 중요한 장소다. 아가씨는 집으로 돌아가"

 

요리장이 바보취급하는 듯이 차가운 눈을 하고, 나를 향해서 쉿쉿 하고 소리를 내자마자 손을 친다. 완전히 적지같은 분위기에 놀랐지만, 더 견뎌서 나는 그를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더 확실히 말해드릴까요.? 당신이 만드는 요리는 별로 맛있어 보이지 않다고 말하는거에요."

 

"뭣! 네놈!"

 

머리에 피가 올라, 얼굴이 빨갛게 된 요리장이 나를 때리러 온다. 그렇지만, 지크군이 재빨리 사이에 들어와, 그 주먹을 손으로 멈추었다. 지크군은 아슬하게 소리가 날 정도로 손에 힘을 주고있던것 같아, 요리장의 얼굴이 아픔으로 일그러졌다. 나는 깜짝 놀라서 그의 팔에 손을 올린다.

 

"지크군, 요리인의 손을 상처입히면 안돼!"

 

지크군은 내 지적에, 재빠르게 그의 손을 떨어트렸다. 그 순간, 주위에 있던 '요리사가 괜찮습니까' 라고 요리장의 주변으로 모였다. 그것을 괜찮다고 손으로 저지해, 재차 그는 나를 노려보았다.

 

"입으로는 무슨말이라도 할 수 있다. 워 록 문관장이 무엇을 말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주방은 우리 나라, 아니 이 세계의 최고봉이라 불러도 상응하는 요리를 만들어내는 장소다. 네놈같은게 올 장소가 아니야."

 

주위의 요리인들도 그 말에 동조하며, 그렇다, 돌아가, 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주방 안이 시끄러워지자, 부 요리장다운 남성이 입을 열었다.

 

"요리장, 여기는 우리들의 굉장한 요리를 피로하는건 어떻습니까? 겸사라고 말하기는 뭐하지만, 이 양의 솜씨도 보는건 어떠련지?"

 

그 말에, 요리장의 자존심이 자극된건지, 이길 자신감이 있는지 수긍했다.

 

"그렇네, 그 자신에 넘친 요리의 솜씨를 봐 볼까."

 

나는 무표정을 가장하면서도, 생각한대로의 전개가 된 것에 마음속으로 싱글벙글거렸다. 그리고, 요리장이 곧바로 얘기하자마자 뒷꿈치를 돌리는 사이, 제안을 한 부 요리장의 남성이, 왠지 나에게 윙크를 해왔다.

 

글쎄, 알고 있는 사람이였을까나……?

 

왠지 모르겠지만, 그는 아군인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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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즈씨가 방문한 뒤로 3일 후.

 

테이크아웃 (포장) 용의 과자를 만들어 개점 전의 준비를 한 뒤, 가게를 보는것을 헬레나에게 맡겨, 나는 지크군을 대리고 왕궁에 왔다.

 

로이즈씨가 일부러 준비해준 마차에 타고 왔기에, 왕궁의 입구에서 멈추는것 없이, 순조롭게 들어갈수있었다. 처음 온 왕궁은, 역시나 정원도 넓고 호화. 외벽의 장식도 한번 보기엔 쓸대없어 보이지만, 이것에도 나라의 위신인지 뭔지가 걸려있겠지.

'유지비라던가, 엄청나오지는 않겠지' 라고 서민의식으로 유심히 생각하고있자, 마차가 천천히 정지했다.

 

위병이 바깥쪽에서 마차의 문을 열어주고, 먼저 지크군이 내리고, 나에게 손을 내밀어주었다. 나는 당황하면서도 거기에 손을 올려, 마차에서 내렸다.

 

"여기입니다."라 들으며, 유도 되어진 채, 왕궁 내부로 들어가니, 로이즈씨가 나와서 마중해주었다.

 

"리사아가싸, 지크전(殿), 발길 옮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즉시 입니다만, 주방으로 안내해드려도 괜찮으십니까?"

 

"괜찮아요. 부탁합니다."

 

왕궁을 방문하기에 앞서, 처음은 드레스가 아니면 안돼지않을까하고 생각했지만, 아침 가게에서 테이크아웃 용의 과자를 만들고있었더니, 순식간에 마차가 대리러 오는 시간이 되어 버려, 어쩔수 없이 카페 유니폼인 채, 여기까지 온 것이다.

 

왕궁에 오는데 어울리는 모습인지 아닌지는 냅두고, 주방에서 요리를 하기 위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렇게 자신을 납득시키면서, 로이즈씨의 지시에 따라, 우리들은 주방으로 향했다.

 

"리사아가씨, 여기까지 와서 부탁드리는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요리인들은 좋은얼굴을 하고 있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무슨 말 입니까?"

 

주방으로 향하는 길 내내, 로이즈씨는 굳은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그것을 들은 지크군이 의심스러운듯이 물었다.

 

"왕궁의 요리인은 1인분을 할 때 까지 긴 밑바닥 시절을 보냅니다. 성인이 되고 바로 시작했다고 해도, 1인분이라 불리기에는 빨라도 10년이 걸립니다. 그 사이에 경험 · 지식 · 기술을 갈고닦는겁니다."

 

왠지모르게 로이즈씨가 말하고 싶은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군요, 그런 사람들이 저같은 아이가 말하는 것을 들을리가 없다, 라는거군요. 긴 시간 왕궁의 주방을 잘 운영해 온 프라이드가 있다, 고"

 

"네, 그런것입니다."

 

지크군도 아무래도 이해한듯했지만, 그 표정으로 보니, 석연치 않아 하는듯 했다.

 

"그건 상상하고 있었던 일이기때문에, 걱정하지마세요."

 

"……그러셨습니까. 폐를 끼칠지도 모르겠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내 대답이 예상외였는지, 로이즈씨는 나를 보며 놀란 뒤, 미안한 듯 시선을 피했다. 그런식의 이야기를 하고있는 중에, 주방에 도착했다. 로이즈씨를 선두로 주방에 들어간다. 이미 점심을 넘긴 시간이기에, 주방 안은 그정도로 바쁜 분위기는 아니다. 지금은, 저녁의 준비를 하는 도중이라는 걸까.

 

"마키니스전, 잠시 괜찮습니까."

 

주방 안을 관찰하고있자, 로이즈씨는 어느 한명의 남성에게 말을 걸었다. 불려진 남성은 어쩔수없다고 하는 표정을 숨기지 않고, 우리쪽으로 왔다. 그것을 본 로이즈씨는 한순간 불쾌감을 나타내자마자, 바로 표정을 되돌렸다.

 

"리사아가씨, 이분이 여기를 책임지고있는 요리장인 아인 · 마키니스전입니다."

 

"처음뵙겠습니다. 리사 크로드입니다."

 

본래라면 그들은 지도를 받는 입장으로, 여기는 일부러 출장와 준 상태이다. 게다가도, 왕궁의 초(超) 중요 인물인 문관장인 로이즈씨가 스스로 소개하고있다. 왕궁에 고용되어지고 있는 요리인인 그가, 본심은 어찌됐든, 그것을 태도에 내는건 좋지않다. 로이즈씨는 상하관계를 주위에도 알리기위해, 그의 이름을 먼저 소개하고, 나를 그보다 격상(格上)으로 했다.

 

그것에 깨달은 그는 분개하는듯, 얼굴을 매우 빨갛게 붉히고있다. 그럼에도 일이라고 생각을 고친건지, 한마디 잘부탁한다고, 아무래도 잘 부탁하고싶어하지 않는듯 말하고나서, 재빨리 담당하는 곳으로 돌아가버렸다.

 

그것을 본 로이즈씨는 "이런이런"하며 어깨를 움추리더니, 나를 걱정하듯 보았다.

 

"로이즈씨도 자신의 일이 있으실테고, 이제 괜찮아요. 뭔가 일이 생긴다면 지크군도 있으니까."

 

"맡겨주세요."

 

올때까지는 그럴 생각은 없었지만, 이건 지크군에게 맡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걸 지도 모른다. 지크군이 쾌락(기쁘게 승낙함) 해 주어서 매우 마음이 가볍게 되었다.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알려주세요. 그러면 지크전도 잘 부탁합니다."

 

일이 있는건지, 걱정하는 모양으로 보면서도, 로이즈씨는 속도를 높이며 달려갔다.

 

 

----------그러면, 싸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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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나가 【카페 오무스비】의 멤버가 되고, 몇주가 지났다. 처음은 헬레나의 고용에 납득을 못하는 상태였던 지크군도, 그녀의 분발함을 인정하여, 지금은 완전히 납득하는 모양이다. 애초에, 헬레나는 밝고 솔직한 아가씨인것이다. 이전의 일은 그 행동력과 사고가 극단적이 되어서 그런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있다.

 

그후로 정령인 바질짱에 대해서는, 재 오픈 전에 소개를 했다. 뭐, 지크군도 헬레나도 정령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흐음~」 정도의 반응이였지만…….

 

하여튼, 【카페 오무스비】는 순조로웠다.

 

안젤리카 왈, 이 가게는 마을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듯, 그 소문은 타국에도 퍼졌다고 한다. 그것을 뒤잇는듯, 최근은 낯선 모습의 고객도 많다.

 

레시피에 대해서 묻는 고객도 많았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아슈리 상회에 가 보라고 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아레크씨에게 레시피의 매상도, 눈에띄게 올라가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나로서는, 이 가게를 이렇게 시작한 이유가 이 세계에서 맛잇는 요리를 먹을 수 있도록 본래 세계의 식문화를 넓히는 것이였기때문에, 그것이 착실하게 진전되고 있는듯하여 기쁘게 생각했다.

 

그 때, 【카페 오무스비】에 어느 고객이 왔다.

 

"어서오세요."

 

문의 벨이 울리고, 평소와 같이 고객이 들어왔다. 거기에 눈을 돌리자, 아침 집에서 헤어진지 얼마 안된 길씨가 있었다. 은근히 단골이 되어있는 길씨에게, 오늘도 직장을 빠져나온건가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것 같지만, 대려 온 인물을 보아, 그 생각을 바꿨다.

 

"안녕하세요, 길씨, 로이즈씨. 오늘은 무슨일입니까?"

 

보아, 차가운듯이 보이는 이지적인 모습의 남성은, 현재, 왕궁에서 문궁장의 청을 담당하는 로이즈 워록씨. 괴짜인 길씨의 적잖은 친구이기도 하며, 동료이며 동기이기도 한 분이다. 이 나라의 중추를 담당하는 인물 2명이 같이 방문해 오다니……도데체 무슨 일 인걸까.

 

 

 

"리사짱, 갑작스럽게 미안하지만, 이야기가 있어. 시간은 비어있을까?"

 

"괜찮아요. 그러면, 여기는 조금 그러니까, 2층으로 오세요"

 

나는 안에 있는 2층으로 가는 계단으로 두명을 유도한다. 홀에 있던 헬레나와, 주방에 있는 지크군에게 무언가 있으면 부르도록 전하고, 차 세트를 가지고 나도 2층으로 향한다.

 

2층의 전(前) 거실이였던 방은, 【카페 오무스비】의 멤버가 휴게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있으며, 테이블 세트도 놓여져있다. 두명에게 거기에 앉게 하여, 나는 차를 내린 뒤, 그 반대편에 앉았다.

 

그래서, 두분은 무슨일로 찾아오셨습니까?"

 

"오늘은 리사양에게 부탁이 있어서 찾아뵈었습니다.

 

로이즈씨는 차를 손대지 않고,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하아, 저에게 부탁입니까?"

 

"실은, 다음달 하순에 세계왕실회담이 있습니다. 3년에 한번, 각 나라의 왕족과 주요 대사가 한 건물에 모여, 정치나 경제, 무역이나 기술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 하는 장소입니다만, 올해는 이 페리포미아가 개최국으로 되었습니다."

 

세계 왕족 회담, 말이지. 거기서(지구에서) 하던 summit 같은 느낌일까나.

 

"그 때, 대규모 만찬회를 여는것이 관례가 되어있습니다만, 이 만찬회 요리에 힘을 빌려 주실 수 있습니까?"

 

로이즈씨는 헛됨이없고 아름다운 행동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는 남자는 이런 사소한 행동도 그림이 된다.……아니, 그런걸 생각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저기,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내가 설명할게"

 

곤혹해 하고있는 나에게, 이번에는 길씨가 설명해주었다.

 

"리사짱의 가게는 이미 페리포미아뿐이 아니라, 타국까지 소문이 되고있어. 거기서, 주변국인 엔겔드에서 얼마전, 직접 문의가 있었다. '이번 세계 왕실 회담에서 그 요리를 먹을수있는건가'라고 말이지. 왕싱회담은 회담이 제일 중시되어진다고 하지만, 그런 문의가 온 이상, 나라의 위신을 걸고 대응하지 않으면 안돼고, 특히 우리 나라는 식문화가 발전되어져 있다는 것으로 유명하기때문에, 기대에 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니, 리사짱에게 그 협력을 해 주었으면해. ……솔직히, 나는 전혀 마음이 내키지 않지만말이지."

 

로이즈씨는, 그 시선을 깨달아 조금 움추려졌지만, 그것을 떨쳐내듯 헛기침을 하고, 재차 나를 바라보았다.

 

"어려운 부탁이라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 당일은 오지않아도 좋습니다. 준비 기간만이라도 좋으니, 왕궁의 전속 요리인에게 지도해주지 않으시겠습니까? 물론, 그에 해당하는 사례를 하겠습니다. ……부디 맡아주실수 있으십니까?"

 

나라의 위대한 사람이고, 길씨의 친구이기도 한 루이즈씨에게 고개를 내려받다니, 생각치도못했다. 방금 전의 상태를 보자니, 길씨를 마지못하게 설득시키고, 여기로 온듯하다. 거기까지 로이즈씨를 알고있는건 아니지만, 이야기를 들은 한, 매우 진지하고, 분명 일도 하는 쪽 일것이다. 그런 그가 일부러 나에게 고개를 숙이다니, 여간내기가 아니다.

 

"알겠습니다. 제가 힘이 될지 모르겠지만, 맡겠습니다."

 

잠시동안의 고민에, 나는 승낙했다. 길씨는 잠을 안잔듯 한숨을 쉬며, 로이즈씨는 안심한듯한 표정을 했다.

 

"리사짱, 정말로 괜찮아? 신경써서 이녀석이 말따위를 듣지 않아도 된다고?"

 

"괜찮아요, 길씨. 제가 할 수 있는건 정말로 조금이니까,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리사양"

 

그 후, 로이즈씨와 상담하고, 주에 2~3번 왕궁으로 출근하여 요리 지도를 하기로 되어, 우선 3일 후부터 왕궁으로 출근하기로 되어있다.

 

또, 그 사이 카페쪽은, 빵과 과자의 테이크아웃만으로 운영하도록 하고, 왕궁에는 지크군도 어시스턴트로서 동행해, 가게는 헬레나에게 부탁하기로 이야기가 정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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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오무스비의 외장을 수리하고 있는 중은 체스터 부자에의 지도 시간에 소비되었다.

 

나는, 폴씨에게 빵을 만드는법을 전수. 한편, 지크군에게는 헬레나의 접객 지도를 부탁했다. 구체적으로는 메뉴의 종류나 카페의 시스템 등……재차 가게를 열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접객이 가능하도록이다.

 

어쨌든, 식사, 음료, 디저트를 제공하는 가게이기 때문에, 주문할 때 미리 음료와 디저트를 내는 타이밍 등을 듣지 않으면 안돼고, 첫 고객에게는 이 시스템 그 자체의 설명도 하지 않으면 안된다.

게다가, 요리 자체도 이 세계에는 없는것 뿐 이기 때문에, 당연히 고객도 메뉴에 실려있는 이름뿐으로는 어떤 요리인지 알수가 없다. 따라서, 이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먼저 메뉴에 있는 요리에 대해서 확실히 외우는 것 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

외우는 것은 산 만큼 있어서 힘들거라 생각하지만, 헬레나는 성실하게 몰두하고 있다.

 

 

"주문을 들으면 이 종이, 주문 전표에 기입한다. 드링크가 같이 나오는 경우는 요리명의 옆에 드링크 명을 적고, 그 아래에 나올 타이밍, 구체적으로는 식사 전 · 동시 · 후 처럼 적는다."

 

"네"

 

지크군은 담담하게 설명한다. 애초에, 말수가 적은 지크군은 말하는 방식도 단적이다. 시원스럽게 주문 전표의 설명을 마친 그는, 이어서 메뉴의 설명으로 옮겼다.

 

솔직히 말하자면, 냉정하고 엄격하다. 틀린것도 아닌데, 알려줄 마음이 없는거도 아니지만, 친해졌다 라는 느낌은 전혀 없다. 그래, 지크군은 그 사건을 아직 신경쓰고 있는듯, 그녀에 대해서 안좋은 감정이 있는듯했다.

 

헬레나의 지도 1일째는, 처음부터 줄곧 그런 상태로 끝났다.

 

문제는 2일째.

 

그 상태로 설명을 받아서는, 외우기는 어렵다. 헬레나는 어제 가르쳐 받은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요리를 설명하도록 지크군에게 요구되었지만, 잘 대답하지 못했다. 처음은 열심히 해서 뭐라도 대답하도록 했던 그녀도, 점차 작은 소리가 되었다.

그리고 알려주는 측의 지크군은, 꾸짖지도 않는 대신, 그녀가 (대답을 못하는것에) 걸릴 때 마다 한숨을 내뱉는것이다. 헬레나가 실수를 한 것에 원인이 있다고는 해도, 역시 나도 보면서 견디지 못하고, 휴식 하도록 권했다.

 

내가 만든 밥을 모두모여 먹은 뒤, 헬레나가 훌쩍 밖으로 나갔다. 나는 정리를 자처한 지크군에게 맡기고, 그녀의 뒤를 쫓았다. 헬레나는 뒷문에서 나와 갔지만, 조금만 그 문이 열려있었다. 지나치게 힘듬에 도망친 것일까 하고 생각했지만,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발이 멈췄다.

 

헬레나는 소리를 죽이며 울고있었다. 그 세계에는 이미 성인으로서 취급받고있지만, 그녀는 아직 16살의 소녀이다

저런 일을 해버린 건 물론 좋지 않지만, 내가 16살, 고등학교 1학년 이였을때와 비교하면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그 지크군의 차가운 태도에 잘 견뎠다고 생각해.

게다가. 그녀는 그나 내 앞에서 우는것도 가능했었다. 눈물은 여자의 무기라고 말하니까, 아무리 심한 태도를 하고있는 지크군이라도, 다소의 동정은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더욱, 주방에는 자신의 아버지도 있다. 부여잡고 우는것도 가능 했을 터이다.

 

그렇지만, 그녀는 그것을 일절 하지않고,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도록, 이렇게 소리를 죽이며 울고있는것이다. 나도 그녀가 한 것을 완전히 허락 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 모습을 보며 헬레나를 보는 눈이 바뀐 것은 틀림없다.

 

1시간 정도 점심시간이 끝날 때 쯤, 눈이 빨갛게 부어오른 헬레나가 나에게 이야기를 해 왔다.

 

저, 리사씨."

 

"왜 그래?"

 

"죄송하지만, 뭔가 적을것을 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메모를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라도 좋으니까"

 

헬레나는 울은것만이 아니라, 이 상황을 타파하려고 무언가 떠오른것 같았다. 나는, 카운터에 놓여있는 레지스터 근처에, 불필요한 종이다발을 꺼내들어 그녀에게 넘겼다.

 

"다 쓴 주문전표이고, 뒤는 깨끗하니까 마음껏 써도 좋아. 부족하면 또 여기 있으니까 가지고 가"

 

기본적으로 주문전표는 뒤쪽밖에 사용하지않는다. 처음에는, 아까우니까 뒷면도 사용 할까 하고 생각했지만, 받은 주문이 어느쪽에 쓰여 있는지 모르게 되기 때문에, 포기했다. 그렇다고 해도, 그대로 버리는것도 할 수 없어서, 조금의 메모나, 예약 상품의 명찰 대신으로 간간히 사용했었던 것이다.

 

받은 헬레나는 뭔가 결의한듯 그것을 쥐어잡더니, 나에게 감사를 말하고, 지크군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신경이 쓰인 나는, 주방으로 돌아가는 척을 하며, 몰래 그녀들이 있는 가게를 엿보았다. 그러자, 헬레나가 지크군과 마주보며,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지크씨, 죄송하지만, 다시 한번 더 처음부터 알려주실수 있으신가요? 한번에 외우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만, 이 상태로 어영부영 접객하고싶지 않아서, 부디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숙인 헬레나에, 지크군은 놀란건지, 조금 눈을 열었다. 그도 헬레나의 빨갛게 부운 눈을 깨달은걸까. 그녀가 쥐고있는 메모용지에도.

 

"……알았다."

 

지크군이 승낙해주어, 헬레나는 안심한듯했다. 그렇지만, 바로 표정을 다잡으며, 재차 '부탁드립니다' 하고 꾸벅 고개를 숙였다. 그 상태를 보며, 나는 안심의 한숨을 내뱉었다.

 

지크군의 태도를 내가 주의하지않는건, 그것이 그녀에 대한 벌이며, 그녀가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돼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손을 빌려주는것은 간단하지만, 그것으로는 그녀가 성장하지 않는다.

 

그로부터, 헬레나는 적극적으로 지크군에게 가르침을 청하게 되었다.

 

모르는 것은 바로 그 장소에서 물어본다. 가르쳐 받은 것은 꼭 메모를 한다. 휴식 시간에 메모를 보지 않고, 중얼중얼거리며 복습에 매진하고, 휴식이 끝나자마자, 휴식중에 떠오른 것을 지크군에게 묻는다. 또, 아침은 누구보다 빨리 와서, 곧장 청소를 시작한다. 청소만이 아니라, 무슨 일도 솔선해서 하게 되었다. 그 모습을 보며 지크군도 무언가 생각하는 바가 있는 것일까. 애초에 표정이 적기때문에 알기는 어렵지만, 그녀에게 명백히 차가운 태도를 하는 일은 없어졌다.

 

 

거기에 헬레나는 접객에 익숙해져있다. 그것도 그럴터, 그녀는 지금까지 가업을 도와 왔기 때문이다. 계산도 문제없이 할 수 있기 때문에 판매를 해낼 수 있고, 움직임도 정확하고 빠르게 하고있다. 메모 작전 덕분도 잇어서, 암기도 잘 되어, 더욱 임기대응에 대응 할 수 있게 되었다

 

 

밝은 조짐에 나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부친인 폴씨는 어떻냐면, 좀처럼 잘 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분량을 정확히 재 주시라니까요! 딱딱함은 소맥분 (밀가루)의 조절이 아니고, 물으로 조절하는거라고 말 했잖아요!"

 

"아아, 그랬습니다……"

 

무의식적으로 한숨이 흐른다. 계속 이 상태인 것이다. 우선, 분량을 재는 곳부터 실패했다. 눈대중으로 만들 수 없는것도 아니지만, 파는 물건인 이상 같은 맛을 내지 않으면 안된다. 그때문에, 레시피 대로 만들지 않으면, 맛이 한결같지 않은 빵이 되어 버린다. 그럼에도 폴시는 지금까지 분량을 잰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나는 이 사실에 깜짝 놀라, 먼저 분량을 재대로 재는 것부터 주입했다. 지금까지 폴씨가 만들고 있던 엄청 딱딱한 빵이라면 어떻게 되든 알바없지만, 내 빵이 그렇게 되는건 용납하지 못한다.

 

효모 만들기도 알려주려했지만, 그런 시간은 없는것 같아, 우선 효모의 관리방법만 알려주어, 당분간은 내가 만든 효모를 건내주기로 했다.

 

폴씨에게 빵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상, 무엇보다 귀찮은 것이 고정관념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였다. 이 세계의 방을 오랜기간 먹어온 그에게 있어서, 빵 = 딱딱한 빵 이기 때문이다.

 

만드는 방법도 확실히. 1차 발효? 2차 발효? 왜 이런게 필요한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처음은 재료를 섞어서 어느정도 숙성되면 바로 형태를 잡아 구우려 하고있다.

 

이미 폴씨에게는, 빵 = 발포한 빵 이라고 주입하는 수 밖에없어!

 

내가 만든 부풀어진 빵을 확실하게 이미지해주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만든지 4일. 드디어 이미지에 가까운 것이 된 듯 하다. 어찌저찌 1주간, 롤 빵과 식빵의 제법을 마스터하여, 재 오픈 날에, 납품 가능한 레벨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당일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또 한가지, 카페 오무스비에 새로운 것이 늘었다. 그건 유니폼이다. 임시휴업을 한 지 4일째. 체스터 부자에의 지도는 대충 끝나, 뒤는 실제로 경험해서 익숙해지지않으면 안돼는 상태가 되었다. 새로운 메뉴를 생각하고 있었을 때, 접객 연습을 하는 지크군과 헬레나를 보며, 문득 떠오른것이 있었다.

 

그래, 제복을 만들자!

 

지금가지, 나와 지크군은 각각 사복으로 근무하고있었다. 지크군은, 검정이나 홍색 등의 어두운 색조의 바지에, 상의는 표면이 까칠한 셔츠. 나도, 지크군과 비슷비슷한 모양이였다.

여기에 왔을 때는, 시아씨가 준비해준 드레스를 입고있었지만, 소매에 레이스나 프릴(frill)을 충분히 걸친 그것은, 요리를 할 때는 도저히 맞지 않고, 불을 사용 하는 곳에서는 너무 위험하다.

 

이 세계는 기본적으로 남성은 바지, 여성은 스커트를 입는것이 주류이다. 단지, 얼마 안돼는 여성 기사등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여성은 스커트 라는건 아니다. 그래도, 어디까지 그것은 유니폼이니까. 풍습이나 습관적인것 이라면, (풍습이나 습관적에 따르지않고) 삐져나온 부정적인 사람이 있는건 당연하다. 카페를 개업하기 위해서는 찬성을 했던 시아씨도, 내가 바지모습을 하고 있는 것에 쓴소리를 했었다. 현재도 고객들 중에도, 내 모습을 보며, 노골적까지는 아니더라도 눈을 찌푸리는 사람도 있다.

 

또한, 시아씨의 경우는 자신이 복식회사를 경영 하고 있다는 이유도 크다. 의리라고는 해도, 딸의 외견(겉모습)이 마음에 들리가 없고, 귀여운 옷을 입길 바라는 생각이 있는듯 했다.

 

그래서 내가 유니폼을 만드는 것을 시아씨에게 상담 했더니, 기다렸다는 듯 바로 척척 이야기를 진행시켜주었다. 자신이 경영하는 복식가게에서 제작할 생각이 만만하다. 이야기를 한 다음날, 바로 복식가게의 직원을 대려와, 휴업중인 카페에 뛰어든것이다.

 

"시릴 메리에 어서오세요! 오늘은 이 가게에 유니폼 제작의 의뢰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게에 온 시아씨는, 가게 안에 있던 우리들에 웃음을 띄우며 말을 하자, 밖에 대기하고있던 직공에게 가져 온 화물을 옮기도록 지시를 내린다.

 

 

"……저, 리사씨, 이건 무슨일……?"

 

시아씨의 등장에 멀뚱히 쳐다보고 있던 지크군이, 당황하면서 작은소리로 물어온다.

 

"시끄럽게 해서 미안해. 사실은 유니폼을 만드려고 생각해서, 의모에게 부탁했지만……생각외로 기운이 넘쳐버려서……보는대로"

 

지금까지 큰 일이 될 거라는 생각은 없었기때문에, 차차 옮겨지는 옷감이나 실 등의 많음에, 더 압도되어진다. 주방에 줄곧 빵을 만들고 있던 폴씨도 무슨일인지 얼굴을 내밀었다.

 

"지크군이랑 헬레나. 오늘은 유니폼을 만드니까, 접객 연습은 쉬는걸로"

 

시아씨와 같이 가게 안에 몰려들듯 온 사람들에게 어리둥절하는 두명에게 쓴웃음을 지으면서, 유니폼 제작에 열을 내는 시아씨에게 다가갔다.

 

"그러면, 리사짱! 시작할게 ~"

 

들뜨며 기운찬 시아씨의 지시에, 먼저 옷의 치수를 재기 시작했다.

 

"……저, 저까지 괜찮나요?"

 

내 옆에 재고있는 헬레나가, 곤혹한듯 물어왔다.

 

"물론, 헬레나도 우리가게의 종업원이고, 혼자 유니폼이 아니면 이상하잖아?"

 

"그래도, 시릴 메리에요! 이런 고급 옷, 저, 못사요!"

 

"비용이라면 걱정하지말고, 시아씨가 집안가격으로 괜찮다고 말해주었고, 필요경비니까 당신들에게 지불하라고 말하지 않아"

 

"정말이에요? ……그 시릴 메리의 옷을 입을 수 있다니 ……!"

 

"저기, 시아씨. 시아씨의 가게는 설마 고급가게? ……나 그런거에 서먹하니까 가볍게 부탁했는데……"

 

헬레나의 말에 불안하게 된 나는, 내 허리 둘레를 재어주고있는 시아씨에게 흠칫흠칫 물어본다.

 

"리사짱의 부탁인걸, 내가 하고싶었어! 딸이 입는 옷을 준비하는게 엄마가 할 일 이야!"

 

 

 

 

내 팔을 올리고 내리면서, 척척 재며, 옆에 대기하고 있는 어시스턴트에게 사이즈를 전하고있는 시아씨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말 했다.

 

"그렇다면 좋지만……아니 헬레나, 왜 그래?"

 

"역시 시릴 메릴이에요! 저, 어릴때부터 시릴 메리의 옷을 입는게 꿈이였어요! 그러니까 기뻐서"

 

헬레나는 눈을 글썽이며, 볼을 빨갛게 물들이고있다.

 

그녀가 말하기로는 시릴 메리는 이 나라 복식가게중에 1, 2를 다투는 유명한 가게라는거 같다. 그건 단지 고급적이니까 유명 이라는건 아니고, 유행의 최선단을 가는 콘셉트, 전통과 신선함을 겸비한 디자인……또, 아버지부터 아이까지 수선하여 물려입는것이 가능할 정도의 정중한 재봉도 높은 평가를 받고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장소에 갈 때는, 시릴 메리의 옷으로-------. 여자아이라면 누구라도 화려하고 이쁜 그 가게의 옷을 입는것을 꿈꾼다.

 

그런 시릴 메리의 옷은 절대 싸지 않다. 일이 복잡한데, 그 노동력에 알맞은 대가가 요구되어지는건 당연하다. 소녀들에게 있어서 손에 닿지 않는 그림의 떡 (高嶺の花).……그것이 시릴메릴이에요!! -----라고 헬레나가 열정적으로 말을 했다.

 

"일생에 한번이라도 좋으니 입고싶다고 생각하는 옷을 입을수있다니! 게다가 유니폼이면 매일 입을수있잖아요! 너무 기뻐요!"

 

"어머~ 기뻐해줘서 기뻐~"

 

시아씨는 방긋 웃음을 띄우며, 흥분한 헬레나에게 대답한다.

 

나는, 흐음~ 하고 생각하면서 헬레나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옆의 지크군은 그다지 흥미가 없는건지, 그냥 조용히 재고있었다. 측정이 끝나고, 옷감 선택과 디자인의 검토가 시작되었다. 지크군과 헬레나의 의견도 들으면서, 시아씨나 직공분들에게 상담한다.

 

"저와 지크군은, 주방에서 조리를 하니까 움직이기 쉬운 복장 중시네요"

 

"그러네. 반죽이나 더러움에 강한게 좋겠어"

 

"헬레나는, 스커트가 좋을까나? 그래도 스커트라면 움직이기 어렵지않을까나?"

 

"고객에게 급사를 한다면 귀여운게 무조건 좋아 ~"

 

"그러면, 키를 올린 바지치마는 어떤가요?"

 

"그건 괜찮네! 디자인은 음……이런 건 어때?"

 

시아씨는 의견을 들으면서, 술술 이미지를 그려간다.

 

"이게 리사짱, 이건 지크군. 그리고 이게 헬레나짱이야"

 

시아씨가 써 준 디자인 그림을 확인한다.

 

"저기~ 시아씨"

 

"왜~?"

 

"저는, 바지 스타일로 부탁해요"

 

"안돼! 여자아이니까 스커트여야지"

 

"아뇨아뇨, 시아씨, 이건 양보 못해요! 스커트라도 움직일 수 없는건 아니지만, 상당히 움직임에 제약되요. 게다가, 가게 메인으로서의 급사가 메인인 헬레나라면 어쨌건, 저는 주로 주방에서 일해요. 화로도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팔랑거리는 모습으로는, 일을 할 수 없어요! 오히려 인화 (引火)될 염려가 있어서, 꽤 위험해요!"

 

시아씨의 디자인 그림은, 어떻게 보아도 요리를 하기에는 맞지 않는 것 이였다. 크로드가의 시녀분들이 입고있는 통일된 옷을 더욱 장식을 많이 단 느낌이다.

 

"그, 그래도오……"

 

예상치 못하게 강한 어조로 말 해 버린 내 말에, 시아씨는 축 쳐저버렸다.

 

"읏, 아니, 이 디자인도 무지 귀여워요! 그래도, 일을 하는 이상, 움직임에 지장이 생기는 건 가능한 한 피하고싶어요. ……게다가, 시아씨가 말했잖아요, 여성이 바지스타일을 입는건, 여기사들 같이 제복정도라고. 그러니까, 지금부터 만드는것도 우리 카페 제복이니까, 마음먹고 바지스타일을 한 복장이 좋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여성 요리인은 일반적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지만, 더욱 많이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것도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복을 입는 사람도 늘어요. 게다가, 남녀 관계없이, 단순히 요리의 실력을 평가 한다면 기쁘다고 생각해요."

 

예전부터 원래 세계도, 여성은 스커트, 라는 시대가 있었다. 그렇지만, 위대한 여성 디자이너에 의해서 그 의식은 변했다. 큰 전쟁에 의해, 여성은 싫어도 자립하지 않으면 안돼는 배경이 있었기때문에, 여성의 바지 스타일은 전 세계에 퍼져, 현대에는 여성이 바지스타일이니까라는 이유로, 이상한 눈으로 보여지는건 없다. 이런 지식을, 이 세계에 무리하게 적용 시킬 생각은 없지만, 여성이니까 바지스타일은 안된다는건, 사소한것이지만, 실은 큰 문제를 껴앉고 있는듯이 생각되는것이다.

 

"시아씨가 걱정하는 기분은 알아요. 역시 사람이 제일 신경쓰는건 겉모습이니까요. 그래도 바지를 입었다고 해서 저는 남자같은 모습을 할 생각은 없고,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그래도, 요리를 만드는 것도, 먹는것도 성별은 관계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제 제복은 스커트가 아니고 바지로 해주었으면 해요."

 

 

걱정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시아씨의 얼굴은, 나의 친 어머니의 얼굴과 닮았다. 모습은 닮지 않앗지만, 왠지 그렇게 생각했다. 모자로서 아직 조금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표정에서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전해져온다. 동시에, 친 어머니도 떠올라, 조금 슬퍼진다. 곤란한듯 나를 보는 시아씨를 안심시키기 위해, 나는 방긋, 미소를 만들었다.

 

"……하아. 그렇게까지 말하면 어쩔수 없네. 게다가 위험한 옷을 입힐수도 없고"

 

포기한 듯, 깊은 한숨을 내뱉자, 시아씨는 새로운 디자인을 그리기 시작했다. 불과 몇분으로 완성된 그것은, 여성적인 곡선을 살린 바지스타일이였다. 최종적으로, 내 제복은 레이스를 달은 하얀 드레스 셔츠에 검은 바지. 그리고 Garcon epron(ⅰ)이다.

 

티를 없에지 않도록, 레이스나 프릴이 아무렇지도 않은듯 붙어있게 되었다. 지크군은, 심플한 하얀 셔츠에, 나와 같은 검정색 바지와 Garcon epron. 이것은, 말끔한 디자인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헬레나는, 끝이 둥그런 프릴이 달린 하얀 드레스 셔츠, 검은 Garcon epron이다. 그녀는 에이플론이 짧은 기장으로 되어있다.

 

"와아! 귀여워!"

 

시릴 메리의 팬인 헬레나는, 한눈에 맘에 든 듯 기뻐하며 눈을 반짝이고있다.

 

"저도 엄청 좋다고 생각해요! 지크군은 어때?"

 

"네. 저도 좋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할게. 내일, 만들어진 걸(仮縫いの物) 가지고 올테니까"

 

이야기가 정리되고, 시아씨는"바로 작업해야지!"라고 숨을 씩씩내며, 끌고 온 장인과 같이 돌아갔다.

 

다음 날, 약속대로 완성 된 옷을 가지고, 시아씨는 재차 카페를 방문했다. 각각 갈아입고, 세세한 부분을 체크 해 받았다. 유니폼이라서 작업 하면서 움직이기 어려운 점 등을 전한다. 또 다시 다음날, 고쳐진 유니폼을 시착해서 재대로 안된 곳이 있는지 확인한다. 각각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내일 아침에 최종적으로 완성한 것을 보내주기로 했다. 서둘러 만들어 받았기 때문에, 예비 유니폼은 또 후일으로 되었지만, 단 시간에 완성 한 것은, 전부 시아씨와 장인분들 덕분이다.

 

이렇게 하여, 최대한의 준비를 하고, 밝은 내일의 재 오픈을 준비했다.

 

그리고, 재 오픈 당일. 근처 사람들이나, 이미 평소와 다름없게 지내는 사람들이 소문을 들어 가게에 와 주었다. 그리고, 오늘은 체스터 부자의 데뷔 날이기도 하다.

 

먼저, 폴씨는 개점 시간 아슬아슬 하였지만, 약속된 수량의 롤 빵과 식빵을 납품 할 수 있었다. 맛도 합격 라인이다. 첫날 때문에, 보험으로서 나도 어느 정도 만들어두었지만, 이 상태라면 내일부터는 걱정이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헬레나는 처음에 긴장 했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굳어진 얼굴도 풀리고, 생기있는 얼굴로 돌아왔다. 고객분들 중에는 저번의 사건을 아는 사람도 있어, 처믕에는 그녀를 탐탁치 않아 하는 상태였었지만, 그런 태도에도 굴하지 않고 접객을 하고 있는 헬레나의 성의가 전해진것인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요리에 만족해 돌아갔다. 나로서도, 걱정하고 있던 고객의 발길이 끊기지 않고, 오히려 지금 이상으로 호평이라 안심했다.

 

개업한지 얼마 안돼서 임시 폐점해버렸기 때문에, 고객이 떨어져 나갈거라 생각했지만, 그렇게 까지 단기간에 이 『카페 오무스비』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었던 것이다. 그 날은 폴씨가 납품 해 준 빵 만이 아니라, 내가 보험으로 만들어 둔 것까지 완매하여, 하루 내내 고객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대성황 속에서 폐점했다.

 

폐점 후, 나는 헬레나와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하루동안 해 보니 어땠어?"

 

테이블 석에 서로 맞대고 앉아,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익숙치 않은 일에 헬레나는 상당히 피로해 있는듯 보였지만, 상쾌한 표정이였다.

 

"엄청 바빴기 때문에, 어쨌건 열중해서……그래도, 제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요"

 

"그런가, 그거라면 다행이야. 계속 해 나갈 수 있겠어?"

 

"네, 열심히 할게요."

 

"실은, 힘들다고 말하고 포기해 버리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었어"

 

"……네?"

 

"어제까지의 1주일간, 지크군도 당신에게 비해서 차가운 태도를 하고있었고, 오늘, 고객분들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었잖아? 당신 자신의 문제이지만, 이런 일에 (마음이) 뭉게지지 않을까나, 하고."

 

"……"

 

"그래도, 우는소리를 한마디도 하지 않고 열심히 한 헬레나를 지크군도 인정 해 주었고, 고객분들에게도 불평은 없었어. 그건 헬레나가 진지하게 한 결과라고 생각해."

 

신용은 한순간에 잃어버리지만, 되돌리는 것은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로 한다. 한번 없어진 그것을 다시 한번 얻기 위해서는, 이 아이 자신이 열심히 하는 것 밖에 길은 없는 것이다. 그건, 그녀도 깨닫고 있다. 그러니까, 우는 소리도 하지않고, 차가운 시선에도 개의치않고 한 것이라 생각한다.

 

"……감사, 합니다. 기사단에게 넘기는 것도 가능 했을 텐데, 이렇게 다시 할 기회를 주셔서……"

 

헬레나는 몹시 감동하여, 오열하며 말을 이어나갔다.

 

"……저, 저도 그렇지만, 아버지에게도 여러가지 가르쳐주셔서……. 그 때의 일은, 지금은 정말로 후회하고있어요. 다행이다……이 가게가 없어, …지지, 않아서……"

 

헬레나는 그렇게 말하자, 결국 양팔을 얼굴에 가려버렸다. 그녀도 어느 사건 후, 여러가지 생각해보았을 것이다. 내가 모르는 곳에서 쓰라린 경험도 해왔을 것이다. 그녀가 한 일을 떠올리면 당연한 보답을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직 그녀는 16세의 소녀이다. 잘못도 할 것이다.

 

그것을 바로잡고, 보상해주며, 새로운 길로 이끌어 주는 것이, 올바른 어른이 할 일이다. 나는 일어서서 그녀 옆으로 이동하자, 울고 있는 그녀의 머리를 아무말도 하지않고 쓰다듬었다. 그러자, 그녀의 오열은 한층 더 심해졌지만, 계속 담아온 마음을 발산 하는 듯, 계속 우는 그녀를, 나는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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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크군, 이거 내 줄수 있어?"

 

"네. 리사씨, 새로운 주문입니다!"

 

"실례합니다~ 주문 부탁드려요~"

 

"네! 지금 갑니다!"

 

카페 오무스비도 오픈하여 1개월. 지크군이 종업원이 되고나서 2주가 지났다.

그는 완전히 가게에 익숙해져, 지금은 눈에띄게 과자 만들기 실력이 늘고있다. 가게에서는 잘생긴 그를 보러 오는 아주머니들도 있어서, 실은 집객에도 공헌을 해주고있거나 한다.

 

가게쪽도 너무 순조로울 정도다. 처음 가게는 시아씨의 친구분들이 중심이 되었지만, 입소문으로 점점 퍼져나가, 최근은 그 소문을 듣는 사람이 가게에 들러주는듯 하다.

 

덕분에, 빵의 테이크아웃이 중심이 되었지만, 점내에서 음식을 먹는 고객도 늘어, 이렇게 나도 지크군도 풀 회전으로 대응하고있다.

 

"저기 ~, 롤 케이크라는건 어떤건가요?"

 

학생같아 보이는 여성 두명이, 흑판에 쓴 날마다 바뀌어지는 과자의 문자를 보며 질문해왔다.

 

"입으로 설명해도 알기 어려울테니까, 실물을 가져오겠습니다"

 

과자에 낯선 이 세계 사람들에게는, 실물을 보여주는게 빠르다는것이 이 1개월간 배운것이였다.

 

"이것이 롤 케이크입니다. 옆 과자가 시폰 케이크에요. 그 옆이 푸딩입니다."

 

"와아! 고민되네요 ~"

 

쟁반에 올린 과자를 가져가자, 그녀들은 눈을 반짝이더니, 어느거로 할지 상담하고있다. 그녀들과 같은 젊은 고객층도 늘고있다. 아무래도 어머니와 같이 온 내점한 여성이 학교에서 화제로 해주는듯하다. 어느 세계라도 여성은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법이다.

 

"나는 롤 케이크로 할래!"

 

"그럼, 난 시폰케이크로!"

 

"알겠습니다."

 

나는 미소로 간단히 인사하고, 바로 주방으로 향한다.

 

지크군이 들어가서 둘이 되었지만, 예상을 웃도는 활기참에 우리들은 너무나 바쁘게 일하고있다. 기쁜 반면, 지크군에게 알려주고싶은것도 많이 있어서, 새 매뉴 개발도 하고싶다. 그런걸 생각하면서, 매일매일을 바쁘게 지내고있다. 그럴 즈음 이였다. 순조로웠던 카페 오무스비에 변화가 일어난것은.

 

아침, 출근하자 지크군이 가게 앞에서 빗자루를 한손으로 들고 청소를 하고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자, 부패한 냄새가 났다.

 

안녕 지크군. 왜그래?"

 

"안녕하세요. 가게 앞에 쓰레기가 어지럽혀져 있었습니다."

 

지크군이 손에 든 쓰레받이에는 그 말대로 쓰레기가 들어가있었다. 당연히 썩어있을것이다. 특히 지금은 여름이기 때문에, 냄새가 심하다.

 

"치워줘서 고마워."

 

그렇다고 해도, 왜 가게 앞에 쓰레기따위를 어지렵혀 놓는걸까. 장난인걸까. 하지만, 이때는 깊게 생각하지 않고있었다.

 

그로부터 그러한 일이 계속되었다. 문이나 창문에 진흑이 대량으로 붙어있거나,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왠지 가축용 사료가 대량으로 와있거나 했다.

 

그렇게 괴롭힘이 계속되어, 지크군이 옛 연줄을 부탁해서 기사단에게 순회 해달라고 부탁하거나 했다. 그다지 큰 일으로는 되지 않았지만, 이렇게 계속되자, 경비를 부탁하는거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도 좀처럼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옆에 사는 안젤리카도 수상한 인물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말하고있다. 그녀는, 지크군에게 마음이 있는 여성의 조업인건? 이라고 추측 했지만, 지크군은 그래서? 무엇인가 라고? 라는 말투 였다.

 

괴롭힘이 수습되기를 기다리지만, 수상적은 인물을 잡을 수 있을지---- -생각치 못했던 때.

 

나는, 평소처럼 조금 빨리 집을 나왔다. 가게에 가까워지자, 가게 앞에 웅크리고 있는 사람이 보였다. 그 사람은 상당히 수상했다. 회색 후드가 달린 여성복을 감싸고, 손에는 '탁탁' 하고 무언가를 하고 있는듯하다. 수상하게 생각한 나는, 사람을 부를까하고 생각했을 찰나, 슬쩍 그 손에 든 것이 보였다.

 

"어……불!?"

 

너무 놀라 무심코 나온 내 소리에, 그 사람은 '확' 하고 내가 있는곳으로 돌아보았다. 그 사람은 손에 라이터와 비슷한 불을 내는 마도구를 가지고있었고, 나뭇가지같은 것에 방금, 불을 막 붙인 상태였다.

 

왜? 이 사람은 내 가게앞에서 무엇을 하고있는거야?

 

"당신, 무엇을……"

 

내가 말을 걸자, 불을 붙인 나뭇가지가 갑자기 격하게 타올랐다. 황토색 연기와 함께, '탁'하는 소리와 자극적인 냄새가 났다. 아무래도 특수한 나무인거 같다.

 

그리고, 타오른 불은 나무를 점점 삼켜, 순식간에 그 사람의 손에 근접했다. 더욱, 순간적으로 크게 된 불은, 옷에도 이동했다.

 

"꺄아, 뜨거워!"

 

그 사람은 아차하는 순간에 가지고 있던 나뭇가지를 내던져, 입고있던 옷을 벗어 던졌다.

옷을 벗어 보인건, 10대의 여성이였다. 머리는 오렌지색의 쇼트컷으로, 키는 나와 같은 정도일까. 그녀는, 나뭇가지를 가지고 있던 오른손을 계속 쓰다듬고있다.

 

수상스러운 인물이 소녀였던 것에 정신이 팔린 나는, 그 불의 행방을 보지 않았다. 아까부터 느꼈던 '탁' 하는 소리와, 코에 자극적인 냄새와 함께, 타는 냄새가 나서, 정신을 차리고 눈을 돌린다.

 

아무래도, 가게의 앞에 쌓여있던 나무통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있던것이다. 그 나무통은 야채를 입하 할때 쓰는 것으로, 위생상의 이유로부터 재대로 매번 건조 시키고있다. 그런 나무통에 불이 옮겨붙으면 어떻게될지 물보듯 뻔했다.

 

인화되버린 나무통이 격하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불이 ……! 어떻게 하지!! 우선 물!!"

 

"리사씨!?"

 

 

익숙한 지크군의 소리가 나, 뒤돌아보았다

 

. "지크군 , 어떻게 해! 가게에 불이!! 물 ……!"

 

 

그의 팔을 잡아 상황 설명을 하려 하지만, 머리가 혼란스러워서 재대로 말하지 못한다. 내 가게가! 타고있어! 내가 있을 곳이……. 이글이글 타는 불이 타오르는 소리를 나는 멍하니 바라보고있다.

 

이 세계에 와서, 크로드가의 사람들과 만나, 이 가게를 개점하고, 지크군이라는 종업원이 생겨서……. 그런 매일이 주마등처럼 떠오르고 사라져간다. 조금 있자, 옆의 사이러스 마도구점에서 이변을 눈치챈 안젤리카가 왔다.

 

"꺄!! 화재!? 아빠 , 물!!"

 

 

 

서있는 나와 지크군을 옆으로, 안젤리카의 큰 소리때문에, "뭐야뭐야"하고 주변 이웃이 왔다. 그리고 서둘러 소화 활동을 시작했다. 간트씨를 필두로, 이웃의 아저씨들이 물이 든 양동이를 들고와서 불에 끼얹어 간다.

 

몇분뒤, 신속한 소화활동 덕분에, 불은 그 이상, 퍼지지 않았다.

 

나무통은 완전히 타버렸고, 벽에 탄 자취는 남았지만, 운좋게도 건물은 불이 옮겨붙지 않고 끝났다. 그런 광경을 보며, 힘이 빠진 나는, 지크군의 소매를 잡아 주저앉았다

 

"괜찮습니까? 리사씨"

 

"……뭔가, 진이 빠져버렸어."

 

'하하..'하고 무미건조하게 웃는 나를, 지크군은 애처로운 표정으로 바라보고있다. 그때 나는, 시야의 틈에 그 여성을 포착했다.

 

"저, 저애……"

 

내가 그렇게 중얼거리자, 지크군은 뭔가 눈치 챈걸까, '끄덕' 수긍하며 그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지크군이 다가가자, 그녀는 자세를 고치며 도망가려고 했지만, 지크군에게 팔을 잡혀버러리자 단념한듯, 내가 있는 곳으로 끌려 왔다.

 

"우선, 가게로"

 

소화활동을 해 준 모든분들에게 감사를 말 하고, 가게로 들어간다. 그러자, 걱정해 준 안젤리카도 가게로 들어왔다.

 

나에게 "괜찮아?"라고 말을 걸어준 안젤리카는, 나와 지크군외의 낯선 인물이 있는 것에 깨달았다.

 

"어라? 당신, 체스터의 빵가게집 딸이지않아?"

 

안젤리카는 그 애를 알고있던듯 하여, 신원을 지적받은 그녀는 불쾌한듯 깨무는듯한 얼굴을 하며 고개를 숙였다.

 

"안젤리카, 부탁이 있는데, 이 애의 아버지를 불러와주지 않을래?"

 

"아아, 응, 알겠어."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느낀걸까, 안젤리카는 재빨리 가게를 나갔다.

 

"최근의 장난도 너야?"

 

조용한 가게에 내 목소리가 울린다. 그 사이에도 그녀는 침묵을 고수하며, 고개를 숙인채였다. 나는, '하아' 하고 한숨을 내뱉자, 지크군에게 시선을 돌려본다. 그는 팔을 꼬며, 카운터에 걸쳐있는 몸을 일으켜, 입을 열였다.

 

"침묵도 좋지만, 뭐라고 해도 기사단에 넘기겠어. 방화를 한건 너지?

 

지크군의 그 말을 들어 그녀는 깜짝 얼굴을 들었다

 

"그건……"

 

그녀가 입을 열었을때, 가게의 문이 난폭하게 '펑'하고 열렸다. 문쪽을 보자, 숨이 끊어질듯한 아저씨가 서있었다

 

"헬레나! 너 뭐하는거냐!"

 

그는 쑥쑥 가게로 들어오자마자, 그녀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그녀의 머리를 누르며 같이 도게자(절)를 하기 시작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우리 바보같은 딸이 이런일을 저질러서!!"

 

그녀의 아버지같은 아저씨의 기세에, 나도 지크군도 어이없어하며, 서로 보았다.

 

몇번이나 계속 사과를 하는 아저씨를 달래, 우선 앉게 했다. 아저씨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그, 폴 첸스터는 안젤리카가 말하는것과 같이, 빵가게를 운영하고있는듯 하다. 그리고 그녀, 헬레나 첸스터는, 그의 외동딸으로 저번달에 성인이 된지 얼마 안된 16세 라고 한다.

 

첸스터의 빵가게는, 왕국납품업자의 가게로서 그 은혜에 책임을 갖고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최근 내 가게, 카페 오무스비가 개점한 탓인지, 매일매일 매상이 좋지 않고, 왕궁에서 주문도 적어졌다는 것이다.

 

점주인 그는, 그 가게를 알고 있었고, 아슈리 상회에서 판매하고있는 레시피도 구입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대로 만들어온 빵의 제법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잘 만들지 못했다. 그렇게 있는 사이에, 무언가 착각한건지, 딸인 헬레나가, 카페 오무스비에 한을 품고, 괴롭힘을 하게 된것 같다고 한다.

 

헬레나는, 아슈리 상회에서 판매하고 있는 레시피를 이 가게가 돈의 힘으로 독점하여, 그렇게 판매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거 같다. 게다가, 헬레나는 한편, 1개월 전에 시녀견습으로서 간 곳에서 시녀 일을 해고당한지 얼마 안된 듯, 엄청 열받아 있었던 참이였다 한다.

 

"가게에 불을 지를 생각은 없었어!"

 

계속 침묵을 고수하던 헬라나가 겨우 입을 열었다. 눈에 눈물 가득, 그래도 울지 않겠다고 입을 꽉 물고있다. 그녀의 변명으로는, 방화 할 생각은 없고, 타게되면 냄새가 지독하게 나는 나무를 사용해서 냄새소동을 일으키려 하려 했다고 한다. 나도 그 악취에는 기억이 있다.

 

지크군도 이 나무를 알고 있었던듯, 기사단에 있을 때, 야외 연습 등으로 야숙을 할 때, 벌레나 곤충, 짐승을 피하기 위해 사용했다 한다. 특성으로서는 꽤나 타기 쉬운 나무라고 한다. 그렇지만, 헬레나는 그 사실을 모른채, 불을 붙여버려, 순식간에 타버려서, 허둥지둥 나무상자쪽으로 던져서, 결과적으로 이 방화미수가 되버렸다.

 

"그게, 우리 빵집이 이상태로 가면 없어질지도 모르는걸! 우리는 대대로 왕가 납품 가게로서 번성했었어. 그런데 최근에는 손바닥을 뒤집은거처럼, 우리 가게는 맛이 없다고……. 고객도 줄어버리고……."

 

쥐어짜듯 투덜대는 말에, 곧바로 폴씨가 화늘 내려고 입을 열었지만, 나는 그것을 손으로 저지했다.

 

"당신, 이 가게의 빵을 먹어본적 있어?"

 

내 질문에, 그녀는 고개를 흔들었다. 조금 기다려보라고 전하고, 어제 미리 반죽해둔 빵을 오븐에 넣어, 굽는다. 헬레나는 카페 오무스비를 그정도로 알지 못하는건 아닌지하고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 가게의 요리는 특별. 그러니까 내 가게의 빵을 실제로 먹어보고 자신의 가게의 빵과의 차이를 확인 하게 되면, 납득하는것이 아닐까.

 

수십분 뒤, 갓 구워진 빵을 그녀 앞에 놓는다.

 

"우리가게 빵이야. 먹어봐"

 

 

 

 

 

아직 뜨거운 빵을 헬레나는 조심스럽게 집었다. 옆에서 그 상태를 보고있던 폴씨에도 권한다. 헬레나는 조금 뜨거운 빵을 식히고 입으로 옮기고 나서, 한입 베어물었다.

 

"……맛있어"

 

불쑥 그녀는 중얼거렸다.

 

"그거로 알게 됐으면 다행이야"

 

내 말에 헬레나는 먹다가 만 빵을 집은 채로, 입술을 깨물었다.

 

"그래도 사고가 아니였다고 해도 네가 방화 한 사실은 변하지않아. 저기, 지크군. 방화했을 때, 기사단에서는 어떤 형별?"

 

"방화는 중죄다. 복역은 면하지못해"

 

그말에, 그녀는 확 올려다 보며, 새파래진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물론 변상도 할테니까, 그것만큼은 제발 봐주시지않겠습니까!? 부탁입니다"

 

폴씨는 재차 사죄하기 시작했다.

 

"머리를 올려주세요. 그건 할 수 없으니까, 안심해주세요"

 

"었! 정말입니까!"

 

폴씨는 상당히 안심한듯 굳어있던 표정이 풀어졌다.

 

"하지만, 공짜로 끝날 정도로 저는 선한 사람이 아니에요"

 

헬레나는 무엇을 들을 것인지 전전긍긍 하며 나를 보고있다

 

"먼저, 폴씨에게는, 이 가게에서 만들고 있는 빵의 제법을 기억해 받습니다."

 

"……응?"

 

의외스러운 말에 나 이외의 3명은 놀라고있다.

 

"공짜는, 아닙니다. 조건이 두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그 빵을 휴일 이외 매일 같은 수량, 지금까지 당신의 가게에서 팔고있던 빵과 동일 가격으로 이 가게에 납품하는것. 두 번째는 당신의 가게에서 그것을 판매하고 좋습니다만, 그 판매 가격은 이 가게와 동일 가격으로 하는 것. 물론, 품질도 일정 기준을 클리어해 받습니다."

 

언듯 보기에는, 우리 가게가 너무 이득을 보는 조건이다. 어쨌든, 지금까지 만들었던 빵에 비교하자면, 노동력도 시간도 확실히 걸리는 빵을, 지금까지 팔아왔던 빵과 똑같은 가격. 즉, 1릴으로 팔도록 말한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가게에 25릴으로 판매한다는것.

 

그저, 폴씨에게도 메리트는 있다. 애초에 그는 지금까지 그 엄청 딱딱한 빵을 1릴에 판매 해 왔던 것이다. 우리 가게의 도매가와 같은 1릴이지만, 점두¹) 에서는 25배인 가격으로 판매를 할 수 있으니, 빵 1개의 이익률은 이전보다 오를터이다. 우리 가게에서도 25릴의 빵이 이렇게 팔리고 있는 것을 생각하니, 가격이 배가 된다고 하더라도, 고객이 없어질리는 없겠지.

 

"정말 그거로 괜찮겠니?"

 

재빨리 그 일에 눈치를 챈건지, 폴씨는 조금 의심하면서 나를 보고있다

 

"네, 애초에 이 가게를 열은것은, 새로운 요리와 만드는 방법을 넓히기 위해서였으니까, 그것이 손쉽게 된다면, 이 이상 바랄건 없어요."

 

"그렇습니까……. 저희로서는 바랄바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신보다 꽤나 연상인 사람에게 이렇게 몇번이나 머리를 내리게 하는건 위축되버린다. 폴씨는 빵의 제법을 배우는 것 뿐이지만 기쁜듯, 오늘 처음 웃는얼굴을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헬레나"

 

폴씨가 안정된 후,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그녀는 놀란듯 몸을 움츠렸다.

 

"당신은 이 가게에서 일해줍니다."

 

"……네?"

 

"잠, 리사씨! 이유가 뭡니까?"

 

놀란 헬레나를 뒤로두고, 지크군이 항의하는 목소리로, 나에게 따졌다.

 

"뭐, 당분간은 그냥 일하는거야. 자신이 저지른 일의 대상은 자신의 노동력으로 때우는게 당연하잖아?"

 

"그런가요……"

 

"그리고 헬레나는 좀 더 세상을 아는게 좋아. 16세 라고해도, 이미 어른이니까 자신이 한 일의 책임은 자신이 지는거야. 지금까지는 아버지의 비호하에 있었지만, 지금부터는 그것도 없어. 어른이라는것은 그런거라고 생각해. 폴씨의 마음도, 집의 빵가게의 상황도 이해할 수 있지만, 나는 당신을 특별취급하고 싶지 않고, 차별대우하지 않아. 그러니까, 오늘 당신이 한 일은 잊어. 지금부터는 일개 종업원으로서 취급할거야."

 

헬레나와 눈이 맞자, 그녀는 얼굴을 양손으로 가려, 울기 시작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열심히, 일 할게요……."

 

죄의 이직, 가족에게의 민폐, 가업인 빵집에의 악영향……. 이번 사건에서 그녀가 진 무거운 짐은 지나치게 크고, 그것을 현 시점에서 모두 이해 해 줄지는 모른다. 그래도, 지금 흘리고 있는 눈물은 그 일부분이라도 느낀 증거라고 생각한다. 그로부터 카페 오무스비는 다시 개점하여 1개월채 안됐지만, 1주간의 임시휴업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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