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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크가 고백같은  말을 한 날로부터  이틀 후

 

리사는다음날부터 카페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지크와  헬레나에겐 이미 그렇게 전해두었다.

 

다만, 그 전에 여러가지 자신의  문제를 결착지을려고 생각한 리사는, 왕궁을 찾아갔다.

 

타이밍 좋게 어제  에드거  전하로부터의 편지가 도착해  있었다.

 

리사와  혼담이 정식이 되기 전에  한 번 만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왕족과 만나므로 드레스를 몸에  걸친 리사는 약속의  시간보다 이르게 왕궁으로 향했다.

 

이드거 전하와 만나기 전에 가고싶은 장소가 있어서였다.

 

그곳은 왕궁의 주방.

 

카페를 위해  키스를 빌려준 그 곳으로 감사를 전해야 겠다고 생각해서였다.

 

" 어라, 리사 아가씨 무슨일이야? 그렇게  차려입고 "

 

휴식이라도 취하고 있었던 건지 주방의 톨로구 근처의 벽에  기대고 있던 키스어  여어 하고 한 손을 들어올렸다.

 

오늘 카페는 휴식일이므로  평소처럼 이쪽에서 일을 하는 것 같았다.

 

" 키스 군! 아ㅡ 이 차름은 조금 말이지.. 그것보다 카페를 도와줘서 정말로 고마웠어 "

 

" 아니아니 나도 왠지 신선한 기분이었는데다, 좋은 경험이 되었어 "

 

" 그렇게  말해주니 조금은  다행이야  그래도  폐를 끼쳐버려서 미안해 "

 

" 곤란할때는 서로 돕는거지 왕궁회담때는 리사 아가씨가 도와줬고 그것보다 몸 상태는 괜찮아? "

 

" 응 괜찮아 걱정시켜  버렸네 "

 

" 그렇다면 다행이네 아마 지크녀석이 제일 걱정햇을 걸 "

 

지크라는 이름이 나오는  순간 리사는 그만 움찔 어깨를 떨었다

 

" 응? 왜그래 리사 아가씨 하항~ 혹시 고백이라도 받은 거야? "

 

" 고, 고백이니... "

 

즉흥적인 말을 듣고  동요가 말과 표정에 드러나버리는 리사는 당황해 하며 시선을 피했다 

 

" 받은거네  꽤 알기 쉽단 말이지, 지크는 "

 

 

" 에에 거짓말 전혀 눈치 채지 못했는데 "

 

" 허, 알기 쉽다니까 그렇다고 할까 나에 대한 적개심도반은 그쪽 탓이 아냐?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사귈거야? '

 

" 으.... 그건 생각중 "

 

우물우물거리며  그렇게 대답한 리사에 키스는 한숨을 쉬었다.

 

" 뭐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너무 생각해 버리다간 또 쓰러져  버릴거야 "

 

걱정된다는 듯이 말하며 그는 툭툭 리사의머리를 쳤다 

 

" 그러고 보니 리사 아가씨 뭔가용건이 있지 않았어? "

 

" 그렇지! 가지 않으면  아, 마키니스 조리장에게도  고맙다고  전해줄래? "

 

" 오ㅡ 알았어 "

 

조심해서 가 ㅡ 라고  말하는 키스에게  배웅을 받으며  리사는 주방을 뒤로했다.

 

 

주방을 나와 걸으면서 리사는 지크에 대해 생각했다.

 

왕태자 전하보다는 자신을 선택해줬으면 한다는 말을 해서 솔직히 기뻤다.

 

그리고 처음으로  자신은 지크를 한 명의 남성으로 보고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지만 한편 지크의 말을 솔직하게 받아들일 수 없는 자신이 있었다.

 

선택해줬으면 한다고 말한 건 자신의 생각대로남자로서 라는  의미인 걸까? 

 

지금까지 그가 리사에 대해 품고 있던 마음은 이 세계엔 없는 요리나 과자를 만든다는 것에 대한 선망이나 존경이라고 생각했다.

 

그럼 만약 리사가 요리를 할 수 없었다면 어땠을까

 

요리를 할 수 있든 할 수 없든 상관없이, 그저여성으로서의 자신을 좋아해줄까  생각해보니 그럴 거라곤 생각되지 않았다.

 

리사의 요리실력은 원래 있던 세계에선 평범한 사람보다는 조금 나은 정도다.

 

좀더 솜씨 좋은 프로 요리인이 수없이 존재했다.

 

게다가 리사는 요리 이외에 이렇다할 특기도 없는 평범한 여성이다.

 

그런 자신을 지크처럼 용모단정하고 유능한 남성이 좋아해준다니 믿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만약 정말로 좋아해서 말해온거라면.....

 

그렇게 기대하자 리사의 가슴은  격하게 고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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