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의 성씨는 참으로 다양하다. 일본 신문, 인터넷 판을 보면 하루에 적어도 한개 이상씩 처음 대하는 성씨가 나온다.
이처럼 일본에 부지기수의 성씨가 쏟아진 계기는 메이지유신이었다. 새로운 모습의 근대국가를 건설하려니깐 무엇보다 국민을 철저하게 통제, 관리할 필요가 있었다. 세금을 거두기 위한 것도 포함이다.
장차 징병제도를 도입하기위해서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때까지는 성이 없는 그냥 아무말이나 불렀다.(예로 우리나라로 치면, 개똥이, 똥강아지등등과 같은) 그런식으로 살아온 평민들도 각자 성을 갖도록 하라는 명자필칭령이 1875년에 내려졌다.
한꺼번에 수많은 사람들이 없던 성을 지으려니깐 얼렁뚱땅넘어가는 경우가 비일비제했다. 예를들어 산아래에 집이 있는 사람은 산하(山下) 즉, 야마시타, 밭 가운데 살 던 사람은 전중(田中) 즉 다나카 이런식으로 말이다.
일본인들은 우리처럼 성씨에 그다지 큰 무게를 두지 않는다. 한번 정한 성씨를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기도 하므로 데릴 사위나 양자로 갈때에는 눈곱만큼의 거리낌도 없이 바꾼다.
예로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기억해야할 사람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말해본다.
농사짓은 최하급 무사였다는 그의 아버지 성씨는 기노시타였다. 그는 열여섯 나이에 웅지를 품고 오다 노부나가라는 장수의 말단 부하로 들어가 별의별 고생을 다 겪었다. 꾀보였던 도요토미는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 33세 부장응로 출세하면서 성을 하시바로 고쳤다. 그로부터 다시 10여년 주군이 암살당하자 기분좋아지면서 자신의 지모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천하의 권력을 손아귀에 쥐었다. 그후 가장 뼈대있는 가문의 성씨를 빌어서 후지와라로 개명하였다. 그게 영 찜찜했던지 채 한해도 써먹지 않고 다시 도요토미로 바꿨다. 이번에는 모양새를 갖추느라 아무 힘이야 없었으되 어쨋거나 용상에 앉아 있는 천황으로 하여금 척허로 도요토미성을 하사하도록 꾸몄다.
일본 사회에서는 근년 들어 성씨에 관한 변화의 움직임을 일고있다. 여성은 결혼하면 무조건 시가 쪽 성씨로 고치도록 되어있는 제도에 대한 반발이다. 그로인해 이혼과 재혼에서 여성이 겪어야 하는 불편은 여간 아니었다. 이로인한 트러블이 빚어지자 차라리 한국처럼 부부 별성으로 가자는 주장이 점점 힘을 얻고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일본상식문답(조양욱지음)을 참고하였습니다.
일본 뉴스로 독해공부
2020/06/05 - [일본어 뉴스로 독해공부] - 일본어 뉴스로 공부#18) 멕시코 마야문명 최고의 거대한 건축물 발견
2020/06/08 - [일본어 뉴스로 독해공부] - 일본어 뉴스로 공부#19) 도쿄도 밤의 도시에 코로나 바이러스 주의하자
2020/06/09 - [일본어 뉴스로 독해공부] - 일본어 뉴스로 독해공부#20) 참다랭이 이번해 처음으로 대어
2020/06/10 - [일본어 뉴스로 독해공부] - 일본어 뉴스로 독해공부#21) 오키나와현의 이시가키지마 아이들을 대신해서 봉제인형으로 여행을 하다.
2020/06/11 - [일본어 뉴스로 독해공부] - 일본어 뉴스로 공부#22) 대형 편의점 3사 5월 매상 전년 동월 대비 대폭 감소
2020/06/12 - [일본어 뉴스로 독해공부] - 일본어 뉴스로 공부#23) 8월 고시엔구장에 고교생 야구 시합이 열린다. (난이도 쉬움)
2020/06/15 - [일본어 뉴스로 독해공부] - 일본어 뉴스로 공부#24) 조직위원회[ 내년 도쿄올림픽은 심플한 대회로 한다] (난이도 쉬움)
일본 동화로 듣기 공부
2020/06/15 - [일본 동화로 듣기 공부] - 동화로 듣기 공부#1) 고양이가 쥐를 쫒은 이유
'일본에 대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시코시소바를 먹는 이유와 유래 (0) | 2020.07.07 |
---|---|
일본의 설날에 대해 알아보자~ (0) | 2020.07.02 |
일본인의 괴짜_ 화성 토지를 팔다? (0) | 2020.06.29 |
일본 사무라이 정신이 들어있는 이야기 두가지 (0) | 2020.06.23 |
한국 씨름 VS 일본 스모_ 같은듯 다른 두 스포츠 (1) | 2020.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