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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사씨 지크씨와 사귀게  되었다는게 정말인가요? "

 

"엣?! 헬레나  어떻게 알고 있는  거야.. "

 

다음날 아침 출근해온  헬레나는 리사의 건강한 모습에 안심한  모습을  보인 후  그렇게 물어왔다.

 

" 저희 집 아버지가 빵을  배달하려 왕궁에  갔더니 그 화제로  자자했던것 같아요. 듣자하니 왕비님의 공인이라면서요 "

 

" 아델 왕비님... "

 

어제 두 사람의 방해는 하지 않겠다고는 말했지만 일부러 말을 퍼뜨리고 있는 걸까.

 

리사는 머리를 감사안고 싶어졌다.

 

지크에 대한 연심을 막 자각했을 뿐인데 전개가 너무 빨라, 따라갈 수가 없었다.,

 

그러나 연애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자신에게 있어서  주위의 분위기가 높아지는 건 좋을일일지도모른다며, 리사는 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 무슨  일이 잇었길래  그렇게 된건가요?! 굉장히 신경쓰여요! "

 

눈을 빛내면서 물어오는  헬레나의 얼굴에는 [ 호기심 ] 이 세글자가 쓰여잇는것 같았다.

 

" 저기 있지.. 헬레나 "

 

리사가 영손을 앞으로 내밀면서  스톱을 하고  있을 때 입구의도어벨이 울렸다.

ㅡㅡ이타이밍에  지크군이!? 

 

초조해  하던 리사와 새로운  타켓에게  목표를 바꾼 헬레나가  동시에   돌아섰지만, 그가  아니었다.

 

" 저기~  실례합니다 "

 

문앞에 서 있던  건 가는 몸의 청년이었다.

 

녹갈색을 한 꼬불꼬불한 곱슬머리에 또렷한 황토색 눈이  특색적이었다.

 

" 저기 아직 개점 전인데요... "

 

손님이라고 생각해 리사가 가까이 가면서  말하자, 그는 푸욱 머리를 숙였다.

 

" 저를 제자로  삼아주세요! "

 

""에!? ""

 

리사와 헬레나는 얼굴을 마주보았다.

 

지금까지도  요리를  가르쳐줬으면 한다고  말해오는 건 비일비재했으나 이렇게까지 스트레이트로  부탁해오는  건 처음이었다.

 

계속 거절해 왔었지만, 지금은  종업원을 모집하고 잇는 데다, 우선 이야기를  들어볼까 리사는 생각했다.

 

" 무슨 일인가요? "

 

" 아  지크군 "

 

머리를  숙인 채 입구를 막아서고  있던 청년의 뒤에서  지크가 얼굴을 보였다. 

 

그러나 청년은  머리를  숙일 때와  같은  기세로  몸을 일으키고서 그의 쪽으로  돌아섰다,

 

" 지크씨! "

 

" 어라, 넌 왕궁의.. "

 

" 네, 어제는 감사햇습니다 "

 

그는 기쁘다는  듯한 얼굴로 지크에게 감사를  말했다.

 

마치 주인을 찾던 개와 같이 보이는 건 리사의 기분 탓일까...

 

" 지크군 아는 사이야?  "

 

" 네 어제 왕궁의 주방에서  조금.. 그런데 너 어째서 여기  있는 거지? "

 

" 지크씨의 제자로 들어가기 위해 왔습니다 "

 

" ...하?  "

 

" 제대로 조리장의 허가도 받았습니다! "

 

봐요, 하고 는 포켓에서 편지를 꺼내들어 지크에게  보여줬다.

 

리사도 근처로 다가가, 옆에서 봤다. 

 

" 엘렌. 트레일을  카페 오무스비의 요리인 견습으로  추천한다ㅡ 페리포미아 왕국 왕궁조리장 이만 마키니스 "

 

앨런 트레일이라는건 그의 이름인 것 같다.

 

단순하게 쓰여있긴 하지만, 요리장의  추천장도 진짜였다.

 

리사는 편지에 얼굴을 떼고 반응을 살피고  있던 그에게 말을 걸었다.

 

" 앨런 군, 이면 될까? 너 나이는 몇이지? "

 

" 이번 해로  열 여덟이 되었습니다! "

 

헬레나보다 연하인가 생각했지만, 한살 연상이었다.

 

키는 작은건 아니었지만, 한눈에  보이게 체형은 믿음직 스럽지 못한  인상이라, 지크에 비하면 꽤 어리게 보였다.

 

...지크가 나이와  다르게 점잖기에 그렇게 보이는 것 일지도  모르겠지만.

 

리사는 어떻게  할까 망설이며  힐끔 지크를 보앗다.

 

그러자 그는 곧바로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 저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

 

지크가 그렇게말한 순간, 앨런의 표정이 파앗 밝아졌다.

 

그걸 본 리사는 그만 뿜어버릴뻔했다.

 

" 어제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겟지만, 꽤 따르는 것 같네. 그럼 앨런군 곧바로  오늘부터  일해줘도 괜찮을까? "

 

" 네! 잘부탁드립니다! "

 

" 그럼, 지크군에게 여러가지  배우도록 해 "

 

" 엣 제가 가르치는 겁니까? "

 

" 그야  뭐어.. "

 

앨런에게  시선을 향한 리사와  지크는 살랑살랑 흔들리는 꼬리의 환각을 보았다.

 

" 알겠습니다 "

 

"  응, 그럼 개점 준비를 할까 "

 

리사는 그렇게 말하며,. 가슴 앞에 팡 양손으로 손뼉을 쳤다.

 

그것을 신호로 리사, 지크, 헬레나 그리고 새로운 멤버가 된 앨런이 움직였다.

 

 

 

리사에게  있어서  오랜만인 카페에서의 일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하기 쉬웠다.

 

새로이 함께 하게 된 앨런은 믿음직스럽지 못한 인상과는 정 반대로 척척 일하면서도  손재주도 좋은 아이였다.

 

마키니스 조리장이 추천해준 것도 이해가 갔다.

 

헬레나도 이전보다 기민하게  움직여  주고 있었다.

 

접객의 경험이  없는 앨런이 홀에  나왔을 때는 당황해하던 그를 도와주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크다.

 

앨런에게 지시를 내리면서도 솜씨좋게 요리를 만들어 가는 모습은 실로 믿음직 스러웠다.

 

게다가 리사가 부재중에도 훈련을 해온 건지, 여러가지 것에  신경스게 되어 잇었다.

 

리사는 그런 종업원 들을 보며 카운터에서의 유유히 차를 내놓거나, 단골들과 오랜만의 대화를 즐겼다.

 

솔직히 출근하기 전에는 어제 지크에 대한 것을 떠올리며, 어떤 얼굴을 하며 그와 만나면 좋을까 긴장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돌연 앨런이 나타난 것으로  그 긴장은 어디론가 가버려버렸다.

 

어참에 제일 흥미진진한 모습으로  물어왔던 헬레나도 그걸 완전히 잊어버린듯 했다.

 

뭐가 어찌됐든, 새로운 멤버도  더해져, 카페 오무스비는 순조롭게  영업을 재개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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